얘들아 나 또 왔어ㅋㅋㅋㅋ 이런 오글거리는건 또 첨 써보는데 아주 재밌네. 자가격리 중 쏠쏠한 재미랄까. 그리고 댓글 다 읽는데 넘 웃겨 진짜ㅋㅋㅋㅋㅋㅋㅋ 40탄까지 연재해달라는 댓글이랑 짤로 남자 꼬시냐는 댓글 진짜ㅋㅋㅋㅋㅋㅋㅋ최고다
이번 편은 요청 많았던 해외썰 푼다~
나 친구들이랑 며칠 전에 한 대화인데 진짜 썰부자거든.
나는 총 여섯 나라에서 살아봤는데 한 군데는 어릴 때고 두 군데는 엄청 잠깐씩 있었던거라 생략했고 나머지 세 나라 중 한국을 뺀 두 나라에서의 썰이야ㅋㅋㅋㅋ 하나는 미국, 하나는 유럽인데 나라는 안 밝힐게. 대학교는 궁금하면 3탄에 있어.
1) 외국인 남자썰 -
하.. 뭐부터 풀어야될지 도저히 감이 안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인종/국적 할거없이 다 겪어봤는데.. 음…. 우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애들 수위 장난 아니라는 점?
그리고 한국인이랑 정서 ㄹㅇ정반대임ㅋㅋㅋㅋ 그래서 못 사귀겠어 난. 외국에서 학교 다니는 애들 다 공감할거야 그 컬쳐쇼크... 근데 사실 이런건 지금 굳이 풀고 싶지 않고 나는 설렜던 추억들만 몇가지 풀게. 일단 첫번째는 스쿨버스에서 일어난 일이야. 나랑 썸타던 유럽 혼혈 남자애가 있었어. 얜 늘 맨 뒷자리에 윗학년 애들이랑 앉았었다. 난 좀 더 앞에 앉았고. 근데 얘가 그 윗학년 친구랑 뭔가 얘기를 하더니 나한테 뒤로 와보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버스 정차되어 있을 때 벨트를 풀고 뒤로 넘어갔어.
근데 마침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주유소 풍선인형 마냥 난리법석을 치기 시작할 쯤에 얘가 확 내 허리를 두 팔로 백허그처럼 잡아줌과 동시에
내가 털썩 하고 걔 무릎에 앉게됐지ㅋㅎ 그 때 좀 설렜어 왜냐면 걔가 바로 안놔주고
무릎에 앉힌 상태에서 걔 옆의 친구한테 “this is her”라고 했거든. 애초에 둘이 내 얘기하다가 날 소개시켜주려고 불렀던 거겠지? 근데 썸탈 때 무릎에 앉히는건 외국에선 뭐 애교야.
얘랑은 이 이후로 잠깐 사귀다 헤어졌어. 넘 길어지니까 다른 썰들은 나중에 풀게.
굳이 의미도 없는 사진을 가져와봤는데ㅋㅋㅋ 이 사진에서 왼쪽이 나, 젤 오른쪽이 걔.
2) 재벌 친구썰 - 내가 다닌 국제학교에 재벌들이 진짜 많았어.
나는 그런거 아니고 그냥 평민이고 다른 애들 중에 로컬들은 찐 부자.
그래서 얘네랑 친구하면서 겪은 영화같은 일들이 되게 많이 생각나.
전용기나 유람선 이런거 있는 애들도 있었고 집 안에 사우나랑 엘레베이터 있는 애도 있었어.
암튼 내 베프도 그런 재벌 중 하나였는데 얘랑 식당가면 얘가 메뉴판 한 쪽에 있는거 다 시켰어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얘가 일식을 좋아해서 스시롤 종류 다 시킨담에 다 하나씩 맛 보고 끝내. 그리고 나머지는 거의 내가 청소기마냥 흡수했어. 근데 더치페이를 하고 싶어도 사실 넘 어렵잖아ㅋㅋㅋ 그래서 나는 그냥 티끌 모아 티끌인 내 용돈 조금 건네주고 하면 걔가 형식상 받고 이랬어. 그리고 우리가 같이 학교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는데 영상을 만드는 과제가 있었어.
근데 진짜 뻥 아니고 얘가 인터넷 그 텔런트 에이전시, 그니까 한마디로 배우 소속사를 찾아보기 시작하는거야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배우들 프로필 올라와있는거 스크롤 하면서 누가 좋을 거 같녜. 알고보니 우리 영상 과제에 배우 섭외해서 연기 시킬 셈…ㅋㅋㅋ 이 과제 진짜 개웃겼는데 결국 배우는 섭외 안했고 대신 얘가 작곡가 섭외해서 배경음악 만들어주심. 이 작곡가님이랑 찍은 사진 있는게 찾기 귀찮아... 근데 얘가 나랑 친해지면서 한식을 첨 접했는데 김밥에 빠져서 킴뽭킴뽭 노래를 부르고 다녔던게 킬포야. (얘야 그거 우리나라에서 삼처넌이야…!)
3) 귀여운 선생님들 썰 -
사실 내 해외 경험 중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외국인 쌤들/교수님들과의 추억이야.
일단 국제학교 때 부터 얘기하자면 어떤 빡빡이 쌤 있었는데 가끔 힘들면 책상 위에 누워서 수업하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자유로운 영혼.
그리고 이 쌤 하루는 자기가 새를 주웠다고 키울거라면서 작은 새 가져와서 보여주심.
우리 애기도 아니고 성인되기 일보 직전인 나이였는데 다들 수업 안하고 새 구경ㅋㅋㅋㅋㅋ
다른 귀여운 썜은 나랑 젤 친한 쌤이었는데 남자셨고 맨날 시험지에 돌고래를 그려서 돌려주셨어ㅋㅋㅋㅋㅋ 셤 못 보면 우는 돌고래, 잘 보면 웃는 돌고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욥.
마지막으로 어깨 겁나 넓고 직각인데 키 작으셔서 정사각형인 쌤 있었는데 하루는 입을 다치셔서 말을 못 하셨어. 그래서 구글 번역기에 타이핑 한다음에 자동읽어주기?
그거로 대화하셨는데 갑자기 구글 그 기계 목소리가 나한테 “너는- 왜- 입술-이 오-렌지-색이니?” (물론 영어로) 그러는거야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내가 오렌지색 틴트를 발라서 썜이
궁금해서 굳이 번역기에 타이핑해서 물어보셨던거ㅋㅋㅋㅋㅋ 게다가 수업 중에.
아 귀여워 짜릿해>< 이것도 넘 길어지니까 교수님 일화는 나중에 풀게.
여기 인증샷 몇개.
다음 화에 썰 연장할게~
궁금한 건 댓으로. 안녕!
아 맞다 오늘의 웃긴 짤.
(+ 너네 말 듣고 사생활 담긴 짤들 내린당 미안 이거로 대체할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