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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하는 백수 남동생 때문에 사는 게 죽겠어요...

쓰니 |2020.07.27 01:55
조회 30,584 |추천 67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은 옛날에 조금 눈팅하다가 제가 직접 글을 쓸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제목 그대로 폭력하는 백수 남동생 때문에 사는 게 죽겠습니다...
남동생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대학교 자퇴 및 고졸에 대학교 자퇴 이후 알바도 안하고 걍 백수에요; 그냥 백수여서 그 모습이 단순 싫었다면 글도 안 썼어요ㅠ

남동생이 학창시절에 학교폭력을 좀 당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세상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무언가에 대한 의지가 없어요; 저도 처음에는 학교폭력도 당했고 그것에 대해서 제대로 치유가 안되었으니 하고 그냥 이해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 남동생이 대학교도 저의 도움으로 겨우 하나 붙어서 들어갔는데 조별과제 팀워크 하나만으로 자기는 이 길이 안맞는 거 같다며 어머니를 설득해서 자퇴를 했어요 그래서 자퇴 후 어떻게든 시험에 붙어서 자격증을 따서 취직을 하든 알바를 하든 한다고 하더니 그까짓꺼에 금방 붙는다며 시험과 면접에 대해 만만하게 보고 제대로 노력도 안하더니 결국 불합격하고 알바자리도 대충 알아보더니 늦잠자느라 지각해서 알바자리도 하나 못구하고 그렇게 2년 가까이를 될대로 대라는 식으로 살아왔어요;

근데 문제는 지금도 코로나를 핑계로 알바자리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허구헌 날 시간나는대로 컴퓨터 게임하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를 못할만큼 중독이에요;
그리고 단순 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디씨같은 그런 사이트에 빠져서 그런 사이트 글들만 맹신하고 정치 이런 거에 갑자기 관심가져서 그런지 얘기를 하면 벽보고 얘기하는 게 나을 정도로 애가 소통이 안돼요; 그래서 좋게 이야기로 풀려고 해도 힘들더라고요ㅠ

저하고 꼭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저도 학교폭력을 당했었고
정말 누구보다 힘들었지만 제 자신을 위해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내 삶을 개척하고 긍정적이고 열심히 살아왔어요

그래서 제가 달라진 것처럼 남동생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남동생은 그게 단순 잔소리라고 느껴졌나봐요; 뭔 얘기만 하면 명령질이라고만 하고;
가끔은 쓴소리라도 들어서 자기 삶을 개척해야하는데 나아지지를 않고 집에서 밥만 축내니 솔직히 너무 꼴보기 싫더라구요...

근데 잔소리로 듣기만 하고 대들면서 말을 안듣는 것도 구제불능인데 여기서 더 큰 문제는 남동생이 분노조절을 못해서 자꾸 폭력을 행사한다는 거예요; 어머니가 잔소리한다고 느껴져서 어머니를 밀쳐서 팔을 다치게 해서 깁스를 하게 만들고 제 얘기 또한 잔소리로 느껴서 저를 머리를 때려서 피나게 하고 이번에도 때려서 얼굴에 상처가 났어요...ㅠ

그러니까 남동생의 문제점은 간략요약하자면
나이를 2n살 먹도록 그 흔한 알바도 안할만큼
사회생활을 하지도 않고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집안일도 안도와주고 오로지
가족들이 하는 얘기를 잔소리로만 알아듣고
자기가 불만이면 폭력을 행사한다는 겁니다ㅠ

제가 이게 다 학교폭력 때문에 그런거다 하고 넘기려고 그러는데
학교폭력 당하면 학교폭력 피해자면 다 이렇게 살아가나요?
이해해주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남동생 본인이 직접 선을 넘었어요;

집에서 밥만축내고 자기 용돈벌이도 못하는 클만큼 다 큰 성인이
집안에 보탬이나 도움도 안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마음에 안들거나 불만 있으면 폭력을 행사한다니요... 이런 몰상식한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인간이 어딨나요 인간이라고 생각하기도 싫어요;

정말 짜증나고 더 화나는 건 부모님도 거의 포기하신듯 하셔서
그냥 냅둬버린다는 거예요... 저만 계속 화내고; 집에 들어오기가 싫어요ㅠ

가끔 TV보면 n년째 백수인 ㅇㅇ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이런 식의 내용으로 사연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얘기 들으면 딱 남동생 생각나서 더 화나요 이런 걸 봐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양심의 가책도 없는 게;

이렇게 폭력을 행사했으면서 사과 한 번 제대로 안했다는 거예요
이번에도 얼굴 때리고 나서 부모님도 같이 입모아서 사과하라고
하다못해 시키시니 사과 하지도 않고 저한테 먼저 하는 말이
자기한테 계속 명령조로 말 할거냐 안 할거냐만 계속 묻더군요
사과도 자기 조건에 충족해야 억지로 대충 하고 마무리짓고 싶었던 거예요; 진짜 이런 말까지 할 줄을 몰랐는데 애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인간말종으로 변질이 된건지 모르겠어요;

명령조... 같이 좀 도우자고 말하는 게 명령조인가요?
어쩜 그렇게 나이 먹을대로 먹고 꼬일 때로 꼬인 건지;

남동생이 어려서부터 남자 아이라고 예쁨만 받고 자라고
할머니가 계셨는데 서로 나름 의지가 있었어요
근데 몇년 전에 돌아가셔서 그 부재로 괜히 삐뚤어져서 그런건지

전 적어도 저랑 특히 어머님에게 폭력만 행사하지 않았어도
이렇게까지 글 적지는 않았을 텐데 너무 힘들어서 글 적어요...

유일하게 자신이 스마트폰 할 수 있게 폰 정지를 안하고
잔소리는 무슨 평소에 관심을 안가져서 본인이 편한
아버지 말은 유일하게 듣는데; 문제는 아버지가 너무
관심이 없이 싸우지말라고 소리만 지르면서 중재하세요;
그리고 더 크고 나이 많은 제가 참으라는 결론만 말하니
아버지 마저 이럴 때마다 인생에 회의감도 느끼고 미워요...

동생이 군대도 무슨 심리 검사를 부정적으로 해서 면제가 나왔어요 그래서 그 시간 공익으로 채운다고 나중에 기관가서 일하는데
제발 그렇게라도 빨리 집구석에서 얼굴 좀 덜 비쳤으면 좋겠어요
좋게 생각을 하려고 해도 이미 마음이 떠서 꼴보기 싫어요 정말;

심지어 애가 친구도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계속 오프라인 사람들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으니까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속터져요;

저는 애초부터 동생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런 건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걸까요? 제가 잘못이 있다해도 그렇게까지 맞을 일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다른 분께 여쭤봐도 명쾌한 답도 없고 도저히 감이 안와 글씁니다

제발 제 얘기 좀 들어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추천수67
반대수7
베플ㅇㅇ|2020.07.28 17:19
부모님이 아들이라고 계속 받아주니까 그모양 그꼴이죠. 집구석에서 부모님이 용돈 줘 가면서 내버려 두니까 그런거 아닌가요? 나이 먹었으면 학생도 아니고,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마라...라고 대처하셨으면 과연 그렇게 굴 수 있을까요? 만일 님이 폭행 당한 것 진단서 끊어서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있으면 경찰에게 가겠다...라고 하면 부모님은 폭력 행사한 동생을 탓할까요? 아니면 별것 아닌 일 크게 만드는 님을 탓할까요? 저는 100% 후자라고 보는데요. 자식이라고 앞뒤 보지 않고 감싸고 도는 부모님 밑에서 가능한 빨리 독립해서 동생 안 보고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베플ㅇㅇ|2020.07.28 17:13
병원가셔야합니다 남동생 우울증입니다
베플aloha|2020.07.28 18:14
쓰니의 동생과 비슷한 동생이 있던 누나입니다.(지금은 군대 제대후 친구와 사촌형의 도움으로 다행히도 많이 바뀌었어요) 대화가 안되는데 병원가자고 설득조차 하기에는 너무 늦은거 같아요 아마 정신병이야기하면 자길 어떻게 보는거냐면서 눈 뒤집힐수도있어요.. 폭력을 한다면 폰이나 게임등을 강제적으로 끊으면 더 안좋은상황이 나올수도있구요.. 동생을 저렇게 되어버리게 만든 부모님 잘못이 너무 크세요..쓰니님이 너무 힘들면 강하게 마음먹고 독립하시는게 좋을것 같고 부모님이 마음에 걸린다면 동생을 무조건 설득시켜서 병원을 가던지 해야할 것 같아요..(후자는 희망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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