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9살의 ...딱히 외롭지도 않아요!!
아는 동생이 언니야 소개팅 하나만 해줘라...
울 회사 대린데..31살이고..졸 오크에 키도 땅에 붙었지만...
언니가 한번만 희생해 주면
내가 평생 은혜안잊으께..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그래 뭐 연말연시 불우이웃이나 도울겸....
후배의 안정된 사회생활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소개팅을 수락하고 드뎌 그날이 왔습니다.
장소와 시간을 저더러 정하라고 하길래..뭐
무난한..쫌 조용하면서도 조명빨 좀 있는..
식사와 술을 함께 파는 곳으로 장소를 잡았죠..
그리고 정시에 나가서 우아하게 핸펀을 만지작거리며
후배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20분쯤 지났까..핸펀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요는..자기가 오늘 소개팅하기로 한 남잔데 근처에 다왔으니 쫌 만 더 기달려 달라..
차가 막혀서 그렇다..뭐 이딴 얘길 하대요..
그때까지만해도 쪼금..화가 났지만 이왕 인심쓰기로 한거 양껏 쓰자라는 생각에
네네..천천히 오셈..이랬습니다.
드디어 40여분만에 나타난 그오크남은 오자마자 자리에 털썩 앉더니
**씨 맞죠? 이러면서 제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대요..
어디서 뛰어왔는지 이 추운 날씨에 땀을 어찌나 흘리던지 ..쫌 안쓰럽더군요..
일단 뭐 간단한 인사가 끝나고 식사를 시키려는데...술 드실꺼 아니예요? 이러길래..
초면에 술은 쫌..식사 나 하시죠...했더니 자긴 밥 먹고 왔답니다.ㅠㅠ
무슨 이런 개같은 경우가..7시에 약속했는데 7시 40분에 와선 밥먹고 왔다니..
니입은 입이고 나는 주댕이냐? 라며 울컥 했지만..후배생각에 다시 또 참았습니다..
그럼 간단히 맥주나 한잔 할까요? 이랬더니 그러지 말고 나가죠? 이러는 거예요..
아니 내가 그 까페에 근 한시간을 물만 먹고 앉아서 지 를 기다렸는데
오자마자 걈 나가자니..
이게 말입니까? 빵굽니까? 어떻게 그냥 나가냐고..
쪽팔리고 미안하고..담에 그 집에 어케 또 가냐고요!!!
제가 애써 그냥 여기있죠...했더니.. 저한테 여기에 뭐 꿀발라놨냐고..
그냥 나가도 괜찬다고..억지로 절 일으켜세우데요..
아 진짜 쪽팔려서 울 뻔 했어요..그 조용한 곳에서
여기요!!사장님!! 미안합니데이~~담에 올께요!!
이러케 큰소리로 소리지르더니 갑시다~~~이러는 거예요!!
저 완전 얼굴도 못들고 끌려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남자 절 데리고 간 곳은 *대포..라고 육해공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막소집이었습니다..
거기서 묻지도 않은..하나 궁금하지도 않은..
자신의 살아온 날을 3시간 동안이나 떠들어대더니 자리 옯길까요? 이럽디다..
소주만 혼자 5병 마시대요..전 3시간 동안 소주 두잔에 물 세통,
사이다 한병 혼자 다 마시고요..화장실 3번가고요..
완전 중간에 몇번이나 끝내려고 했는데..그 분 진짜 말 많으시대요..계속 요샌 나쁜 남자가 대세라는둥..여자한테 설설 기는 넘들 보면 진짜 패고싶다는둥..그래서 지 친구들은 절대 여자한테 오냐오냐 안한다고..자기도 같은 생각이라고..
벌 서는 기분으로 술자리가 끝나고 이젠 집에 가야겠다고 하니까..
섭섭하게 왜 이러냐고..술 도 쫌 올랐는데 노래방이나 가자고..이럽디다..술은 누가 오르냐고!!! 지혼자 소주 5병 다 처잡수고 기분 좋은가본데 난 아니건든!!!
정말 한대 패주고 싶었지만.예의상 ..아..아니요..전 노래방 별로..
이랬더니 그럼 자기집에 가잡니다..
허걱! 저 진짜 깜놀+살인충동...아~ 사람이 이래서 죄를 저지르는구나..싶더라구요,,
전 너무 화가 나서 제가 그 쪽 집에 왜 가나요? 전 저희집에 갈테니까 그쪽은 알아서 하시죠..하고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제 팔을 확 잡아 돌려 세우더니
그냥 좋은 말로 할때 가자!! 이러는 거예요..그러더니 니도 좋잔아! 시내 한복판에서 술먹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게 제 팔 붙잡고 진짜 큰소리로요....저요..소리 질렀어요..
싸대기도 날릴까 했지만 내손에 피 묻히기 싫더라구요..
소리지르고 도망쳤어요..그색히 계속 전화오고..
집에 와서 전화기 끄고 아침에 봤더니 밤새 콜키퍼26통 문자7개 와있더이다ㅠㅠ
또라이 같은 새키..정말 맘에 드는데 사귀자..**씨 밖에없다..
좋으면서 너무 튕기지마라..집에 찾아가겠다..뭐 이런..그리고
마지막..시간을 보니 아침에 보낸것 같대요..
**씨 어제 제가 술에 취해서 실수한것 같아 미안합니다..
밥 살테니 저녁에 전화주세요..
하아~~ 완전 딱 질렸습니다.. 저런 넘들은 도데체 뭐죠? 정말 첨봤어요..
제가요..뭐 오크에 키작은 건 애초에 들었으니 넘어가자구요..
저 넘치는 자신감과 개매너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님들아 불우이웃돕기도 적당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