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로 해도 되는거지..?
글이 조금 길지만 최대한 읽기 편하게 썼어.. 조언 부탁해..ㅠㅠ
나보다 6살 연상이고 만난지는 295일 되던날 헤어졌어
저번주 목요일 아침에 출근할 때 전화로 통보 받고(맨날 출퇴근할때 전화했어) 내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하고 납득이 안돼서 한번만 만나달라고, 얼굴보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사정했는데 계속 거절하다가 마지막으로 얼굴보는거라면서 허락해줘서 저녁에 나 퇴근하고 만났어...
헤어진 이유는 나를 예전만큼 사랑하지 않아서래... 그것 말고 다른건 말 안해주길래... 내가 헤어지지 말자고, 제발 다시 만나자고 매달릴때... 마음이 변한 원인이 뭐였는지 말해달라고 했더니 내가 그 사람한테 짜증내는거랑 무시하는 태도, 그리고 더치페이 한다고 하고 나서 내가 데이트 비용엔 야박한데 내 옷이나 개인 물건에는 돈을 많이 쓰는거 때문이래...(근데 이건 내가 사정이 있었던건데 그 사람은 그걸 모르고 있어서 내가 나중에 설명 다 해줬어)
그래서 정이 떨어졌나봐.
자기도 우리가 워낙 오랜 시간 깊게 사랑했으니까 시간 지나면 마음이 다시 돌아올 줄 알았대.. 근데 아니였대... ㅠㅠㅜㅜ 7월 초에 조금 크게 결정적으로 싸운 날 뒤로는 키스도 잘 안하고... 더 깊은 스킨쉽은 아예 안함...ㅠ 헤어진 뒤에 카톡한거 쭉 보니까 헤어지자고 통보할 날이 가까워질수록 나한테 보고싶다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했더라... 하지만 난 눈치못챔.. 나 눈새 절대 아니고 진짜 눈치 빠르거든.. 근데 낌새도 전혀 눈치 못챘었어.. 겉으로 워낙 티도 안내고.. 속마음을 말하라고 해도 잘 말 안해주던 사람이라...
7월달 들어서서부터 싸우는 횟수가 조금 잦아졌어 그치만 나는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다 사소한거라고, 대화로 풀 수 있는 것들이아고 생각했고 화해도 잘 했다고 생각했어...(실제로 그렇게 대단한 문제들은 아니였어.. 근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싸울때 그 사람을 무시하면서 그 사람 잘못을 더 확대하고 몰아붙였었어... 그치만 싸우고 나서 내가 잘 못 판단하고 행동한 점은 바로 사과 했었어..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날 사랑했던 마음이 변한건 그 사람이지만, 변하게 한 원인이 결국 다 나인 것 같아서 너무 미련이 남고 미안하고 후회스럽고 슬퍼져...
고집이 세서 한번 결정한건 뜻을 굽히지 않는 타입이라.. 재회하고픈 마음이 생겨도 스스로 참고 누를 것 같아..
내가 먼저 연락하면 그 사람은 오히려 내 연락에 더 담담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
그 사람을 잡고 싶고 다시 시작해서 내가 못한 만큼 더 잘해주고 싶은데 그 사람은 나를 정리하려고만 하는 것 같아..(현재 그 사람의 마음이 나한테서 완전히 떠난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ㅠㅠ)
조급한 마음에 사주풀이나 타로점 같은걸 봤는데 하나 같이 다 조만간 연락이 온다, 재회 가능성이 높다, 그 사람도 네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등등 결과들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짜 소름 돋게 다 비슷해.. 그래서 연락 기다리면서 놓지 못하고 있나봐...ㅠㅠ
그치만 내가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면 그 사람은 백퍼 거절할거야... 그 뿐만이 아니고 완전히 마음 정리를 더 잘 할 것 같아...(헤어지고 나서 카톡으로도 내가 많이 말해보고 전화도 한번 해봤는데 나한테서 정이 아예 없는 사람처럼 대하더라...)
글에는 내가 잘못했던 것들만 얘기 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땐 그렇지 않을거야... 나중에 얘기해보니까 내 행동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하고 있었더라고..
나는 그 사람을 정말 내 마음 다해서 사랑했지만 내 마음만큼 그 사람한테 잘해주진 못했어.. 그래서 너무 후회되고... 다시 그 사람과 행복했던 예전 날들처럼 데이트하고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계속 내가 잘못한 것, 그 사람이 나에게 잘해준 것만 생각나... 너무 슬프고 미안해져...
그리고 절대로 이대로 헤어지고 싶지가 않아... 절대 못 잊어서 다른 사람도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나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