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확인했지만 댓글들 전부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대학생이고요.. 조언좀 구하고싶어서 글씁니다.
지난 1학기 기말고사기간에 어머니가 두달정도 투병하시다가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시험기간 직전까지 이틀에 한번꼴로 병원을 갔었는데 시험이 다가올수록 너무 힘들고 엄마도 괜찮아보이셔서 앞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교수말 듣고 일주일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집에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일주일도 안돼서 중환자실로 옮기시고 옮기신지 몇시간만에 제가 연락받고 갔을 땐 이미 늦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한게 오일전이고 마지막으로 문자한게 이틀전이더라구요. 그 뒤로 계속 눈물만 나네요 옛날에 엄마랑 사이가 어땠는지를 떠나 엄마한테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엄마가 잘해준 것만 생각나네요.
그뒤로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습니다. 책상앞에 앉으면 시험치다가 병원연락받았을 때 생각이 나고 안방을 쳐다보면 엄마가 자고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겪는 일일텐데 대체 어떻게 이겨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표정관리 하기가 힘들고 다른사람들보면 저사람도 부모님이 계실까 사이 좋을까 이런 생각들고.. 친구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엄마얘기하면서 투정부릴 때마다 조금씩 밉고 그러네요
밤마다 누우면 이런저런 생각에 전부 포기하고싶고 울다가 다음날되면 뭐라도 해야하나싶다가 하루에도 몇십번씩 바뀌고 친구들한테 연락오면 아무렇지않게 얘기해야하고 그냥 이게 뭐하는건가 싶습니다.
어디에라도 말하고싶어 판에 글씁니다..친구들한테 얘기할수도 있는데 그냥 다 제 또래라 어리고 그래서 제 감정 받아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지금이 방학이라 친구들이 놀자고 연락올때마다 절 위해서 그러는거 아는데 조금 더 배려해줬으면 좋겠고..저도 친구들 만나서 아무생각없이 웃으면 즐거운데 그러다가 갑자기 또 우울해져서요
뭘 봐도 엄마생각나고 뭘 먹어도 엄마생각나고 그래서 그나마 아무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예능들만 하루종일 돌려보는데 앞으로 뭘하는게 좋을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