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인 집안에 사는 18살
쓰니
|2020.08.14 22:03
조회 481 |추천 1
그냥 반말하도록할게 다른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아서 들어왔는데 그냥 한풀이고 엄청 우울하기만 할거야 개인적으로 분위기에 영향 많이받는 사람들은 안봤으면 해 제목 그대로 콩가루야난 장녀고 밑에 남동생 하나있어 4살차이 난 03년생인데 친가에서 대 그딴게 뭐가 중요하다고 아들낳으라고 했어 그리고 그 사람들은 친가 부모님이 그랬다고 곧이곧대로 임신해서 아들을 낳았지 자녀계획을 타인에 의해 결정했다고 하니 소름끼쳐 (16살 때 들었는데 아들 낳으라고 긁은 거 치고 4년 텀이 있는게 이상하기도 해 나도 모르는 여동생이 있었을 가능성도 생각중) 더군다나 내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았던 걸로 기억해 4살이면 의사소통 가능한 나이 아닌가? 걔가 12월에 태어났으니 난 10월 그쯤부터 친가에 내던져져 있었겠지 아직도 기억나 그 사람들 없는데에서 사촌언니랑 놀던거 그 다음해쯤 집으로 돌아왔을거라 생각되는데 내 몸 상태를 보면 둘째 만들생각도 못할 정도였을거야 사시에 중이염에 비염 어린나이인 주제에 염증은 무지하게 많았고 잔병치레도 많이 했던걸로 기억한다 나도 배고픈데 왜 걔 먼저 주냐고 울었다고 하는데 애 밥 시간 맞춰서 제대로 못 챙겨줄거면 둘째는 왜 낳았나싶어 차라리 도우미를 고용하던가 지 애 하나 늘었다고 동생 먼저 먹어야 한다고 다른 하나한테 배고픈 거 참으라고 하는게 말이나 돼? 5살에 배고픈 거 참는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그때부터 난 거의 모든걸 혼자하려고 했던거 같아 유치원 버스 오는 곳에 혼자가려고 하고 초등학교 들어서는 준비물도 내가 챙기고 그 어린 나이에 나밖에 못믿는다는 걸 깨달은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반면 남동생은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도 챙겨주고 있지 데려다주고 대려오고 숙제 챙겨주는 것까지 전부 12살 쯤에는 왜 이렇게 철이 안드냐는 말까지 들었어 그래서 나는 내 나이에 다 철드는 줄 알았는데 사회에서 20살 초반까지는 '철이 안들어서'라는 이유로 어느 정도의 말과 행동을 용서해준다는 걸 알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어 그 사이에 만나는 사람이 정말 중요했을텐데 운이 지지리 없어서 뒤통수 치는 사람만 만나서 아직까지도 사교성이 떨어지고 집에 있는걸 지나치게 좋아해 그 사람들이 날 이렇게 만든 주제에 혼밥, 혼영 미친듯이 싫어하고 지랄함 왜 혼자하냐고 하고 친구 없냐하고 학교에서 그런거 할 애 구하래 뭔 개소리야 진짜 성인되면 혼자서 밥 못먹으면 모지리라는 소리를 어디서 들어서 해주니까 암말안함 내가 혼자서 밥 차려먹은 시기가 12살이야 나 배고프면 혼자 먹고 치우고 그랬지 이건 또 아무말 안하더라 밖에서 혼자먹으면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그랬나봐 오해할 일이 따로있지ㅋㅋㅋ 그 사람들이 걔 좋아하는 건 다 해주고 내가 걔 안먹는 거 고르면 걔가 안먹으니까 다른거 골라라 넌 다 잘먹잖아 이딴말만 듣고 살았으니까 영향을 받은 것같아 나중에는 걔 밥까지 내가 챙기라고 그랬어 다들 손가락이 있는 이상 전자랜지는 다 돌릴줄알지 않냐고 그랬는데 전자랜지 터지면 어쩔거냐고 그럼 ???? 나는 전자랜지에 화상입어도 된다는 건가? 아니 그 전에 전자랜지 터지는게 무서우면 밖에 내보내질 말아야지 번개맞으면 어떻게 함? 걔 밥차리라고 저녁에 못나가게 하고 지랄이 났어 식모 취급도 안했던거 같아 식모는 돈이라도 주지 내가 집에서 여름에 짧은 바지 입고 팬티 보이는 건 안 괜찮고 걔가 드로즈랑 런닝만 입는 건 괜찮은 사람들이니 나중엔 그러려니 해 내가 158cm에 68kg까지 갔던 전적이 있단말이야 그때도 온갖 인식공격 다 들었던걸로 기억한다 대표적으로 남자친구는 어떻게 사귈려고 그러냐 얼탱이가 없다 그걸 왜 걱정하세요;; 친가가니까 살 좀 빼라 살이 좀 쪘다 이러는데 그 사람들? 아무도 안 막아줌 더군다나 남자(아빠라고도 부르기 싫다)는 지금도 당뇨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직전이야 그렇게 그 많은 사람들이 들들 볶고 지랄한 끝에 난 화장실에서 기절을 했어 생리였는데 그 다음날 남자가 친가에 생일인 사람이 있어 서울로 끌고 가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상태였고 (여긴 충청북도) 난 그것때문에 골머리 썩다가 오버나이트가 생리양을 감당하지 못하고 새고 말아서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간거지 설마했는데 진짜 쓰러진 거야 국립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고 빈혈검사를 해보니까 수치가 5...(정상인은 12 뜬다더라) 뇌진탕 등 더 큰 일이 안 생긴게 다행이었던 거야 거기에서 내진을 하고 진단명을 받아보니 자궁선근증이었어 이게 꽤나 골치 아픈게 커다란 혹이 자궁 전체에 넓게 붙어있는거야 그래서 레이저로 지지는거 안되고 개복수술을 해야하는데 생각보다 급한건 아닌거 같아 병원에서 수술하라고는 안했으니까 대신에 나는 성인이 될 때까지 최소 3년은 피임약과 철분제를 달고 살아야 생활을 할 수 있어 진짜 그 사람들은 평생 죄책감 가지고 살아야 해 어떻게 딸한테 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퍼붓고 다른 한 사람은 모른척 할 수가 있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과다출혈이 덜해질 수 있다는 말을 해서 나는 그 길로 헬스장에 pt등록을 했어 진짜 독하게 했지 3달간에 집중 관리 끝에 10kg은 뻐졌으니까 근데 그사람들이 돌아섰어 본인들이 좋은 악세사리가 될거라고 생각했겠지 더 문제인건 외적인 변화만 생겼지 내적인건 그대로라는 거야 예뻐지고 날씬해져서 외적인 부분 자존감은 대폭 상승했지만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내적 자존감은 바닥인거지 언젠가 내가 정신과에 가야겠다는 이야기를 한적 있는데 귀담아듣지 않아 이 문제는 내가 성인이 되서 내발로 정신과를 가야하지 않나 생각중이야 남자친구 사귀어보려고 했는데 '배신당할지 몰라'하는 생각과 내 우울한 분위기에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는 거 같더라 이것도 어떻게든 돠겠지 뭐... 사실 가출같은거 생각 안해본 건 아닌데 미자달고 있으면 할 수 있는게 없잖아 그 흔한 알바도 법정대리인 동의있어야 하고 숙박업소 들어갈 수도 없고 일단 내 목표는 인서울 대학에 합격을 하고 이 지역을 탈출하는 거야 학교폭력도 당하고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지겹다. 어느정도 짐작했겠지만 난 집에 미련 없고 그 사람들한테 연민도 없어 키워준거에 대한 고마움도 없고 차라리 이렇게 키울거였으면 아무것도 몰랐을 땜 죽이지 그랬나 싶어 자금은 일단 다 끌어모으면 500만원정도야 최대한 아껴서 모아봐야지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봤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쌓이면 어떻게든 분출을 했으면 좋겠어 이게 병이 되더라고 자궁이 특히 약하더라 나도 이쯤되니까 술, 담배하고 싶더라고 그 독한거 하면 현실이 잊힐까 싶어서 우울해졌다면 미안하고 한마디 씩만 해줘라 힘내라고 그리고 다들 아이낳으면 사랑 많이 해줘 정신적인건 회복이 어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