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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체벌에 관한 짧은 기억

선생님보고... |2008.11.13 18:39
조회 16,865 |추천 0

체벌교사를 살해한 사람에 대한 기사를 보니...

 

저도 저를 체벌했던 선생님이 문득 생각나더라고요...

 

그럼 그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해볼까해요...

 

여러분들은 저보다 더 심한 체벌 기억이 있나요??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중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중학교 시절 음악과목이 있었드랬죠...

 

한학기의 시작...그리고 첫 음악수업이었죠...

 

전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나름대로 들떠있었죠...

 

하지만 애들 얘기로는 음악선생님이 괴짜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애들은 그 시간을 조금 긴장했었죠...

 

하지만 전 별로 신경쓰지 않았죠...

 

그리고 음악수업이 시작되었죠... 날씨가 화창했던 것 같아요...

 

친구와 저는 소곤소곤 떠들었어요...

 

근데!!! 선생님이... "야!! 너 나와!!" 이러시더라고요...

 

아... 이런 저만 걸렸던 것이었어요...

 

선생님은 경고 없이 체벌을 가하셨죠...

 

그 체벌은 벽보고 혀를 벽에 붙이고 서있기 였어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조금 하다가 그만하라고 하시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끝날때까지 시키시더라고요...

 

전 낙담했지만 수업이 끝났기에 이 상황을 탈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답니다... 수업 종이 치고... 저는 이제

 

선생님의 "그만해"라는 말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선생님이 저에게 말을 거셨어요!!!!

 

그 말은

.

.

.

.

.

.

.

 

"다음 시간에도 그렇게 있어라!!"

 

"다음 시간에도 그렇게 있어라!!"

 

"다음 시간에도 그렇게 있어라!!"

.

.

.

.

 

네 저는 다음시간에 그렇게 수업을 들었어요...

 

그 다음시간에도 그랬고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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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를 그렇게 보냈답니다...ㅜㅜ

 

아!! 혀 붙이는건 그 다음주인가 그만 시켰던 걸로 기억해요...

 

아무튼 참 힘든 체벌의 기억이었습니다...

 

차라리 때리지... 나름 맺집 있다고 생각하는데...ㅜㅜ

 

지금 생각해도 도가 지나친 체벌이라고 생각해요...

 

그 선생님 아직도 그러고 지내실까요??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지금은 얼굴도 기억이 안납니다...

 

왜냐하면....

 

전 그때

 

벽을 보고 수업을 들었기 때문이죠...ㅋㅋㅋㅜㅜ

.

.

.

.

 

체벌의 의미는 반성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체벌을 그런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 몇몇 선생님들도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은사를 죽인 그 사건은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정신병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무튼 정도를 지킬 줄 아는 선생님과 제자들만 있는 세상이였음 좋겠습니다.

 

저보다 더 심한 분들... 당연히... 있으시겠죠??ㅎㅎ 얘기해주세요...

 

그리고 용서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제라도 용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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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찌콩|2008.11.17 08:50
나 초등학교 6학년때 집안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부모님 항상바쁘셔서 학교끝나면 항상 밤 늦게까지 도와드리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딱한번 숙제를 깜빡하고 못했는데 사정을 말했지만 이젠 변명까지 한다면서 친구들 다 쳐다보는곳에서 자기신던 실내화를 벗어서 때리고 (나 여자) 장학사님들온다고 교과 연극보여준다고 빡쎄게 연습시키고 또못한다고 난리법석을피우고 욕하고 무시하고 장학사들이 오면 샤방샤방 ^^ 고등학교때 우연히 티비를 틀었는데 모범선생님으로 소개되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날 때리던 그 선생님을 잊을수가없다 ㅜㅜ
베플나도|2008.11.17 15:26
초등학교 2학년때의 일이다.. 하루는 쉬는시간에 선생님이 나를 불렀다. 그당시 나는 양쪽귀에 염증이 생겨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는 중 이었다. 소리가 잘 안들릴 뿐더러 주위 아이들이 하도 시끄럽게 떠들어서 '웅웅웅'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선생님이 몇차례 나를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선생님이 부르고 있다고 손가락질을 해줘서 그제서야 알고 선생님에게로 나갔다. 선생님앞에 서자마자 나는 엄청난 양의 빛을 볼수있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선생님과 2미터정도 떨어져 바닥에 엎어져있었다. 아마도 나의 뺨을 선생님의 오른쪽 손바닥 풀스윙으로 맞은듯 싶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렇게 맞고나서 너무놀라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던거 같다. 나는 지금도 그때 왜 내가 맞아야했는지 잘 모르겠다.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으니..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만약 지금에라도 그 작자를 보게된다면 어이,어이,어이 세번 부르고 안쳐다보면 달려가서 턱주가리를 돌려버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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