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어
내 주변 사람들은 다 현실적인 조언만 해주거든 그런 거 들어보면 다들 나보다 힘든 것 같더라고
그래서 언제부터 내가 힘들어도 말 안 하게 되고 숨기게 되더라
나 되게 못났거든 가족들도 날 예쁘다곤 절대 생각
안 해 못났다고 하면 못났지
난 공부도 못 해 사실 막 완전 바닥은 아닌데 ( 그냥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극초반이야 ) 우리 오빠가 잘해서 그랬나 다들 내 성적만 보면 집 주면 국립대나 가겠네 하고 비웃어
우리 오빤 그냥 머리가 좋거든 난 그게 아니고 근데 그냥 내가 노력을 안 하는건가 싶고
시험 기간엔 새벽 3시까진 꼭 하고 일주일 전은 5시까지 하거든 아침 7시나 6시 30에 일어나고 근데 성적은 안 나오더라
다들 나보고 열심히 안 한거래 그리고 내 성적 보곤 그냥 비웃어 그래서 언젠가부턴 나 공부 안 했다고 하고 절대 내 공부 시간도 얘기 안 하고 했다 해도 줄여서 얘기해 다들 결과만 보고 비웃더라 거짓말 치는 거냐고
그리고 사람 인연이 너무 무서워 그래서 조금이라도 멀어지거나 내가 너무 무서워지면 그냥 툭 끊기 시작했어 그래서 지금은 오래된 친구도 없고 그냥 매년 사귀는 친구들이 다야 사교성은 좋아 근데 뭔지 알지 그냥 친해져도 벽 있는 애. 내가 그런 애더라고 집가면 애들 연락부터 아무것도 안 하게 되고 침대에만 누워있어
내가 나 못나다고 했잖아 화도 많이 내 그리고 죽고 싶단 생각을 아주 많이 해 근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 거지? 난 잘 모르겠어 다들 나보다 힘든 것 같아보여서
그냥 매번 칼 그으면 금방 죽을까 싶고 정말 그으면 한 두번이 아니라 내가 막 그을까봐 무섭기도 해 그냥 가끔 창문 보면 막 달려가서 떨어지고 싶고
근데 못 하겠는 건 내 장례식에 아무도 없을까봐 ㅋㅋ 사실 다들 그런 생각하지? 내 장례식에 누가 올까 이런거
나 되게 이기적이지 않아? 애들은 막 남아있는 사람 걱정 된다고 하던데 난 사실 그런 거 없어 그냥 마지막까지 너무 초라할까봐 무서워 그게 다야
내가 너무 못 나서 공부라도 잘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 그냥 아무것도 없어 나
덩치가 크단 이유만으로 길거리에서 이유없이 욕 먹은 적이 너무 많아서 남자들 많은 곳, 여자들 많은 곳 그냥 다 무섭고 그래서 요즘은 더 나가기 싫어지더라
사실 가족들이 나보고 괴물이라고도 했고 밖에서 보면 부끄러워한 적도 많아 근데 항상 웃었어 막 그래서 가족들이 쟤는 저런 소릴 들어도 웃는다고 하더라 근데 나 그거 하나도 빠짐 없이 기억하거든 내가 몇 살때 들었는지도 근데 아직도 웃어 나
한 번 화내거나 웃지도 않고 있으면 다들 화내 나보고 왜 저렇게 예민하냐고 그리고 집 분위기는 바닥을 찍고
근데 그냥 내가 다이어트 하고 예뻐지려고 하고 더 공부 잘하면 되는 거잖아 그냥 내 의지 부족인 거지? 나 잘 모르겠어 그냥 내가 너무 예민하고 어린거고 그런 건지 이 상황에서 내가 힘들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이해는 할 수 있을지 다들 나보다 힘들어보이더라고
그냥 내가 예민한 거지 다들 이렇게 힘든거지?? 나 잘 모르겠어 정말로
이 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을 진 모르겠어 만약에 보면 딱 한 마디라도 해주라 상담 받고싶다는 말도 못 해 다들 내가 완전 나약하고 죽고 싶단 생각을 왜 하냐고 한심하게 볼 것 같아서. 내 주변 사람들은 자살한 사람들을 되게 한심하게 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