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전근무까지하는 주5.5일 일하는 남편입니다.
오늘 주말맞아 장모장인님 오셨습니다.
오전근무 마치고 부리나케 달려가 점심 고기먹고 애기들 옷사주신다고 옷집 여러군데 다녔죠.
집에 돌아와서 새로산 에어프라이어에 피자 한판돌려서 마무리하고 6시에 장인장모처남 가셧습니다.
급피곤하더라구요. 거실에 대자로 누으니 애기둘이서 제 팔베게 하곤 눕더군요. 애기들 안잘땐 저보고 주말 낮잠자지말라. 나보고 주말까지 애둘다 보란말이냐해서 잘 안눕는데 애기들 둘다 저한테 붙어잇길래 누웟습니다.
자진 않았지만 얌전히 누워서 티비보더군요. 전 스르륵 눈이 감겼구요. 애들이 주전부리를 해서 당장은 저녁 안먹을거같다며 씻기자더군요. 30분만 누워있겠다했습니다. 짜증 잠깐 냈지만 애들이 다 저한테 붙어있으니 딱히 불편이 없었는지 내비두더군요. 6시 30분에 일어나서 첫째는 엄마가 맥이고 둘째는 제가 먹이는데(애기들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사옵니다) 둘째가 밥안먹고 칭얼대더니 잠이 오는지 뻗어버리네요. 그러니까 아까 씻기자고햇자나 하면서 겁나게 화를 냅니다. 하..
전 외벌이로 주 6일 일하지만 8시반출근 5시반칼퇴하는 사람이구 애들은 4세 2세로 얼집 다닙니다.
둘째 돌까지는 한달에 1회 회식, 돌 지나고 주1회로 바꼈어요. 요즘 회사에 사건이 많아서 자주하게 되었고, 전 팀장이라 돌 지나니 빠질 명분도 없더라구요.(둘째 돌전엔 사장님 저녁초대도 거절)
일정이 특별한 날에는 예외적인 일이 발생할수도 있으니 애들이 평소같지 않더라도 이해를 해주라고 수차례 말했으나 그건 그거고 그럴수록 더 신경써주라는 와이프 말에 화가 났습니다.
그럴거면 장인장모님을 오시지말라고 하던지 왜 잘놀다가 다 가시면 사소한 일에도 빡치냐고, 모든 짜증을 모아 나에게 분출하지말아달라 이야기했더니 토라져서 말도 안하네요. 그래서 제가 평일엔 애들 얼집 보내고 자기는 개인시간을 갖지않느냐, 나도 주에 30분정도 낮잠자는거에 너무한거아니냐고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1년만에 꺼냈더니 평소에 내가 낮에 노는줄로 아냐며 되려 화를 내더군요. 하도 육아 힘들다고 일하고싶대서 그럼 애들 얼집 보내고 적당한 시간대의 알바라도 해봐라 이야기한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걸 가지고 나보고 육아하며 돈까지 벌어오라고 하지 않았냐며 울더라구요.
평소 바빠서 근무시간중에 뭐하고있냐고 전화하지 못 한게 나름 미안해서 집에 오면 오늘 뭐했어?라고 물어봤었는데 그걸 낮에 빈둥거리냐로 듣고 있었더군요. 그런의미가 아니었고 관심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으나 맞벌이 하면 되냐고 화내고 토라졌습니다.
애들 둘 재우고 바람쐬러 나갔다온다고 톡하고는 아파트 주변 어슬렁대다가 편의점에서 소주한병 샀는데 장소가 마땅찮아 지하주차장 차안에서 나발불고 하소연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