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40대 중반 맞벌이로 초6,중2 딸 둘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이젠 남편이 회사에서 부장이상은 되니 확실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8:30까지 출근해서 퇴근평균시간이 8:30정도 입니다. 남들보다 일 더 많이 하고 오니 저도 특별히 집안일을 나누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주말에 설거지 한번정도, 쓰레기 버리는것 정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에 있는 시간에 마땅히 취미랄게 없어서 매일 핸드폰을 붙들고 쇼파나 침대에 드러누워 삽니다. 핸드폰으로는 게임과 무협소설을 읽구요.
엄마인 제 입장은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는 아니라서 좀 자제해야한다는 생각인데, 자주 말하기도 어렵네요..
사실은 저는 10번 참다가 말하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은 듣는 싫은 소리구요. 남편은 성격이 좋아 한번도 화를 내거나 싸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 잘못했다고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개선되지 않고 제가 볼 땐 답답할 따름입니다.
저는 맞벌이지만 일하는 시간이 하루 5~6시간으로 퇴근이 빨라 집안일은 거의 제가 합니다. 남편한테까지 갈 일은 거의 없고 외식도 한달에 한두번 꼴입니다.
현재 딸들은 각자 한개의 학원만 다니고 나머지는 엄마랑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스케줄 짜거나 문제집 선정같은것도 엄마가 합니다.
남편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작 중1 수학도 설명이 장황해서 아이도 싫어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계속 같이 진도를 나가는게 아니라 아주 가끔 봐주니까요. 심지어 채점만이라도 하라고 해도 엉뚱한 답지로 아이속을 뒤집어놓습니다.
중2아이 진로로 고민중일때, 입시에도 교육컨설팅 할 돈도 없고 컨설팅 받더라도 알고 받아야하니 정보라도 미리미리 알아놓으라고 얘기해도 알겠다고 하고 매일 게임이고 소설입니다.
노후준비를 위해 공인중개사든 뭐든 자격증같은 공부라도 해보라고도 해봤습니다만...
골프같은 운동은 저희 형편엔 사치라서 힘들고 동네 피트니스같은데는 등록가능한데, 운동 절대 싫어하는 남편입니다.
참다참다 답답해서 글 씁니다.
아이가 중학생 이상의,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는 시기가 지난 다른가정의 남편, 아빠들은 대체 쉬는날이나 퇴근 후 뭘 하며 지내는지요?
좋은 방법 있으시면 공유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