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전 20대 여자구요 전남친이랑 20대를 거의 함께 보냈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때부터 직장인 되고나서까지 만났어요.
많이 싸워도 금방 풀고 그냥 평범한 연애했어요
사귀면서 이성문제로 문제 있었던적은 없어요..그래서 더 충격이네요
저는 제가 눈치가 빠른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헤어지기 직전에 다른여자가 있을거란 생각은 한순간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런 느낌도 없었구요..
헤어지고 나서 환승인걸 알게 된 순간부터 아..이때 그래서 그랬구나 라는 생각이 물밀듯 밀려오네요.
차일때는 사랑하는 감정이 사라지고 정때문에 만나는거 같다고 더 이상 못만나겠다고 미안하다며 펑펑 울길래
계속 붙잡다가 결국 알겠다고 했어요
헤어지면 진짜 미친듯이 힘들줄 알았는데 일이 바빠서 그랬던건지 정신없이 그냥 살아지더라구요.
환승인걸 알기 전까진요..^^,,
전남친은 저랑 헤어지기 2년전부터 취준이였어요
학교 졸업하고 잠깐 취업했다가 시험 준비한다고 취준생이 되었어요
전 정말 물심양면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저도 부족했던부분, 잘못했던부분이 분명히 있었겠지만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들게는 안했다고 생각해요
(데이트비용이나 취업을 재촉하는 부분..)
근데 저랑 있으면서 당연히 설레진 않았겠죠
저도 그랬으니까요..편해서 좋았고 그게 당연한건줄 알았어요
데이트하면 항상 좋았고 심지어 차이기 3일전에 데이트했는데 미친듯이 웃고..술한잔하면서 7년세월 함께 돌이켜보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말까지 들었어요
그러다 3일뒤에 차인거였어요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취업준비하는 여자랑 바람났더군요
바람이라고 하면 죽어도 아니라고 하겠지만..헤어지고 바로 누군가를 뜬금없이 사귈수가 있나요
저랑 사귀면서 뭔가 있었겠죠
저랑 헤어지고 저보다 더 잘난여자 만난거였으면 자존심 상해도 이해는 했을거 같아요
근데 같은 독서실 다니는 여자랑 만나고 있는걸보니까
이해가 안가고..왜 그런건지..
저랑 사귈때 취업,미래에 대한 걱정이 상당한 남자였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아무것도 안보일정도로 그여자가 맘에 들었던건지..
20대도 아니고..30대면서 말이에요..
제가 지금 너무 두서 없이 글을 쓰고 있는데
차였을땐 그사람의 앞날을 빌어주고 그사람도 참..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랑 사귀느라 힘들었겠다 싶었어요
헤어질때도 자긴 지금 누군가 만날 상황이 아닌거 알지 않나며
취업생각만으로도 벅차다 했거든요
그래서 되게 안타까웠는데
여자가 생긴걸 제 눈으로 직접 본 순간부터
솔직히 사람이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내 지난 7년이 너무 물거품이 된 느낌..
그냥 헤어진거였더라면 7년을 좋은 추억으로 남겨뒀을거예요
근데 이런식으로 헤어지니까 저도 나쁜년인건지
그 둘다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 여자도 분명 제 존재를 알고 있었을거 같은 정황이 있어서요
둘다 취업 못하길..평생 알바만 하면서 뼈져리게 과거를 후회하길
자꾸 이런 못된생각만 들어요
이럴수록 나만 힘들어 질뿐인데요
걔네는 지금 깨볶으면서 행복할텐데요
난 어떻게 견뎌낼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