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생활 6개월차 중고 신입입니다. 조언 여쭙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관련 업계에 계속 계약직으로 있다가 좋은 기회로 입사하게 되었는데 이곳도 역시 계약직이에요.
사실 계약직인 건 상관 없어요, 문제는 이 곳의 분위기입니다. 제가 실적이 계속 좋았었고, 일을 못하는 편이 아니라 다들 기대가 높아요. 기대에 부흥한만큼 결과물이 운이 참 좋게도 잘 나오기도 해서 그래서 입사 5개월 만에 계약 연장도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에요. 할 말만 하는 스타일이고 맞장구를 치거나 호응 하는 것, 혹은 회식 때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 일들은 정말 젬병입니다. 워낙 낯을 많이 가리기도 하고 친한 친구나 애인과 있을 때도 말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요. 그렇다고 아예 꾹 닫는 것은 아니고, 일에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면 그 부분은 어렵지 않게 바로바로 꺼내는 편이에요. 그 외에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회의 때나 일하며 조용히 있을 때마다 상사의 따가운 눈빛이 느껴져요. 참고로 상사 분은 제 계약 연장에 힘써주신 분입니다. 매번 회의가 끝나거나, 쓱 제 자리를 지나가면서 하시는 말씀이 “왜 이렇게 말이 없어, 말 좀 해”입니다.
사담은 그렇다 치고, 회의 때라도 열심히 말하고 싶은데 사실 할 말이 없어요. 해줄 말도 없고, 있는 경우에는 바로 하는 편인데 제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어떻게 생각하냐며 꼭 물어보십니다. 근데 정말 별 문제 없어 보여서 가만히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 때문에 괜찮은 거 같다라고 말씀 드리면 코웃음을 치십니다.
제가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식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상사 무서워서 피드백 못하는 구나? 라며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믿어버리시고…
그럼 다른 사람들은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냐 하실텐데 그냥 리액션이 좋고 안 좋고와의 차이인 거 같습니다. 다들 여담도 굉장히 잘하시고요.
상사분의 코웃음 소리나 그 눈빛이 느껴질 때마다 계약 기간이 연장 되지 않을까봐, 인사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됩니다. 사회 생활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한 번 신경쓰이다보니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부터 긴장이 되어서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