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최근까지 정신과 진료를 받다가 스스로의 아집과 고집을 꺾지 못하고 결국 약물을 중단하게 되어, 우울증의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
정신과를 다니면서 그래도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우울증 증상을 겪어보지는 못했다고 생각했었는데, ( 늘 다른 강박이나, 조증, 경조증, 스트레스, 불안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
이번에 병원에서 중단하고 나서는 정말 바닥 끝까지 떨어지는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더군요.
밖을 나가기 싫을 뿐더러, 아침에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머리 감는 거 조차 싫어지고.. ( 만약 너무 피곤해서 11시에 일어나게 되더라도, 그게 죄책감이 들어서 바로 머리를 감던 저였는데.. ) 아무튼 계속 누워만 있게되고,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무가치감과 아무런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더군요.
그 상태를 겪는 게 너무 싫어서 다시 병원을 찾아서 선생님께 상태를 말씀드렸으나, 선생님은 약을 주시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의뢰서를 썼으니 거기가서 상담을 받아보라는 식이었습니다.
약물 한 번 중단했다고 뒤 따르는 후폭풍이 이렇게도 강력하니앞으로는 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힘든 정신과 진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