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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니야 나야

꼬미 |2020.08.29 14:49
조회 390 |추천 2
쁘니야 안녕.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많이 힘들었지? 정말 그립고 보고싶다.
안울어야지 하면서 또... 
1주년의 기념일이 정말 기쁘길 바랐는데 이렇게 되어서 미안해...
요즘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서 멍하게 앉아있다가,
우리 쁘니가 선물해준 예쁜 텀블러, 우리가 함께 샀던 커피잔에 커피 담아올 때만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
그래서 지금은 조금 정신이 돌아와서 지각한 학생처럼 급하게 이것저것 하고 있어 ㅎㅎ
쁘니가 보내준 노래 선물도 들으면서...
근데 그거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서 그것도 잘 못들어 사실...
그리구 차단하지 않았어.
처음에는 화가 나서 그랬다가... 한 30분 있었나?
사실은 계속 풀려있었어...
자기 노래 듣고 싶어서... 궁금해서 결국은 다 봐버렸지만...
그리구 남겨진 손편지, 일기들..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서 또 못열어봐 ㅎㅎ
부서진 것도 고치고 한켠에 잘 놔뒀어 ㅎㅎ
이제까지 추억들 모두다 거기에 저장해놓구...
그래도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을 자기는 남겨줬네...
내가 보내준 것들... 못쓰겠지... 싶지만...
잘 썼으면 좋겠어... 우리 쁘니가 좋아하던 거에 써주면 난 기쁠 것 같아...
1년 동안 정말 행복했어. 
자기가 그랬지? 나 때문에 자기도 어려운 시간 이겨낼 수 있었다구.
나두 그랬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시간이었나보다.
그렇게 매일 달려가서 보고 만나고 함께 시간 보내고.
나에게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또 오지 않겠지...?
우리 예쁜 쁘니.
부디 잘 지내. 행복하자 우리.
자기가 준 모든 것들 마음에 항상 끌어안고...
노래도 핸드폰에 저장해놨다? 자기 생각날 때 들으려구 ㅎㅎ
어떻게든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어떻게 전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또 그래도 되나 싶어서...
이렇게 남기는데 자꾸 횡설수설하게 되네 ㅎㅎ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함께 이겨내줘서 고마워.
내게 자기를 선물해줘서 고마워.
나 정말 행복했어. 
정말 사랑해...
내가 하기 싫다고 했던말... 이젠 할 수 있어...
미안해...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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