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런던에 오래 살다가 작년부터 파리근교에 살고 있음.
부언하자면 어제 프랑스 확진자 7000명 넘었고 그제도 6000명 넘었음. 런던은 최소 13프로 이상의 인구가 항체보유자임.
주변에 코로나 19걸린 사람봤냐고, 음모론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헛소리를 믿고 퍼뜨리는 인간들이 한국에 있는 거 같아서 이 글을 씀.
사례 1. 나랑 되게 친한 애엄마. 코비드19 확진받은 의사 딸인 같은 반 학부모랑 커피타임 가지고 자기도 감염됨. 참고로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임. 숨쉬기가 점점 어려워져서 자다가 물에 빠진 것처럼 호흡이 가빠져서 죽을 것 같은 공포에 응급지원센터로 전화함.
그때가 4월 초였는데 친구가 헐떡이면서 증상설명하니까 자가로 증상설명가능한 사람까지 치료할 여력이 없으니 집에서 파라세타몰(Doliprane / 타이레놀) 먹고 참으라 함. 그 뒤 일주일 정도 쭉 호흡이 그 상태여서 자기는 정말 이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 지금은 완전히 회복했음.
사례2. 시어머니. 2월 말에 남미 여행하고 샤를드골로 귀국. 발열오한복통설사. 이전에 겪어본 적 없는 복합 증상. 다행히 호전되고 의사라 항체검사 받을 수 있으셨는데 항체 생긴걸로 나옴.
사례3. 런던의 친구 부부.
부인이 3월 중순에 갑자기 미각과 후각이 없어지면서 독감증상이 나타남. 남편도 곧이어 고열이나면서 끔찍한 근육통에 시달림.
증세가 너무 심각해서 유언장도 안 써놨는데 애들(6살 8살)은 어쩌지 생각할 정도였는데, 역시 병원 치료받을정도로 악화되기 전에 회복. 병원이 여력이 없어서 안받아줬다는게 더 정확하겠지만. 노부모중에 백혈병 환자가있어서 본인들의 항체검사를 자비로 받고 항체가 생긴 걸 확인. 평소 부인은 취미로 복싱하고 남편은 축구 풀타임뛰고도 집으로 조깅해서 돌아오는 체력이었음.
다행인 것은 사례1이나 사례3 모두 직접 애들을 하루 종일 케어하는 중에 감염되었는데 애들은 증세가 심한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갔다는 점. 하지만 어른들은 정말 죽기직전까지 아팠음. 사례 1 친구는 트라우마 생긴 것 같다고.
한국사람들 주변에 감염자가 없는 건 방역을 잘하고 초기부터 마스크 잘 쓰고 다녀서임. 이 바이러스가 공포조장용 뻥이라서가 아니라 말임. 이런 음모설 퍼뜨리고 다니는 인간들 때문에 안타깝지만 여러분도 곧 주위의 감염자들을 목격하게 될 것임. 한국 인구 밀도에 하루에 감염자 2000명씩 나오면 프랑스처럼 게임 끝임.
광화문집회에 나가셨던 분들은 정말 나라를 팔아먹은 죄인들임.
그냥 프랑스처럼 자가호흡 못할 때까지 가둬만 뒀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