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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컷 당한 썰....

크흠 |2020.08.30 18:40
조회 1,824 |추천 11

음... 저세상 입구컷 당한썰.

다 쓰고선 다시 위로올려서 한마디 써야겠어서...
글 길다.. 아주 많이 길다... 써놓고나니 마음이 후련하다.
스스로 위로하는중이다.
반말체는 미안하다 존칭듣고싶다면 끝까지 읽어바


뭐 티비보면 사고날뻔한 사고영상에서
죽을뻔했다 저세상 갈뻔했다 이런이야기들 자주 보았는데
볼때마다 아프겠다 이런생각은 들었어도
정말 죽을뻔했다 라고 할수 있나 싶다...
난 그냥 뭐 그런 생각도 안든다.
난 어제 잠을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정말 엄청 잘 잤다.
일어날때 상쾌한기분 있잖아?
그런기분이 단순하게 드는게 아니라
우와 정말 간만에 잘잤네
라는 생각이들면서 잠에서 깼다.




나는 혼자 자취하며 살았다.
그래도 한 매장에서 부점장하고있었고
곧 점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을 예정이기도 했다
이제 슬슬 내 인생에 방향성을 잡게되는구나 싶었다.
내가 일하던곳은 새로 오픈한 매장이었다.
요리하면서 칼잡은 경력은 딱 만8년이 되었고
요식업계 돈이 너무 짜긴 해서
중간에 잠시 칼을 접고
컴퓨터의 길로 방향을 잡았었다.
컴퓨터에서도 it보안쪽을 공부했다.
나름 다니던학원에서 성적도 좋은편에 속했고
적성도 맞았고
학원에서 주체하는 해킹방어대회에서
입상할정도는 되었다.
이제 수료하며 일자리를 구하는데
나는비전공자이다.
연봉3천이상은 면접 기회도 안주더라.
내가 다시 칼 잡으면
그래도 당장 연봉3천은 문제없이 시작할수 있는데
2천중반도 안되는곳으론 갈순 없다고 느꼈다.
그리고 심지어 학원다닐땐
저녁마다 대리운전으로 알바하면서
한달에 120~200은 벌면서 살았다.
학원공부때문에 집에가는길 위주로만 잡았기때문에
큰돈 벌 생각은 없었기도하고...
어쨋든 그리하여 학원 수료이후 다시 칼을 잡게 되었다




일하는 매장에서는 부점장이다보니
직원관리및 식자재관리를 하다보니
칼잡을일은 거의 없었지만 컴터 할 일은 많았다
나름 컴터 좋아하기도 했으니 만족하며
일을 하고 있었다.
매장이 오픈한지 10일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래... 오픈한지 10일동안...




11일째 되던날 나는 회사에 출근 하려고 눈을 떴다.
어제 피곤해서 자정넘어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주 피곤했을텐데
일어나는데 신기하게 너무 잘 잤다
이제 출근준비하려고 일어나려는데..
일어나려 했는데...
일어나지지가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날때 상체만 일으키고 잠좀 깨고 씻는데
상체가 일어나지지 않는다...
일단 눈을 떠봤다
천장이 밝다..
형광등이 켜져있다
내가 잘때 불을 켜고 잤던가?
아니 그보다 우리집 형광등색이 이렇게 밝았던가?
그뒤 불빛 주변의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내방 천장이 이랬던가?
심지어 천장이 넓다.
내방은 형광등이 2개 있었는데
하나는 아예 사용하질 않는데
여기는 형광등이 얼마나 있는지
조금씩 눈을 돌릴때마다 형광등이 있다.
고개를 더 돌려서 내 옆을 처다보았다.
처음보는 기계들이 놓여있네?
무엇에 쓰이는것들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는순간 누군가 내 옆을 지나갔다.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그 사람을 불러보았다.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여자인것처럼 보였다.
"저기요?" 라고 나는 분명 말을 했다.
나 말했는데?
내 목이 움직이는것도 느껴지는데
목소리가 안나온다
왜?
왜 내 목소리가 안나오는거지?
도대체 왜! !!




나는 하는수 없이 그녀를 건드렸다.
톡톡 건드렸는지 팔을 잡았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하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니
급한 마음에 나도모르게 그녀를 건드려서 불러세웠다.
대화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이런 내용이었을것이다.

"네 무슨일이시죠?" 그녀목소리였다.
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목을 가리키며 목소리가 안나온다는듯한 제스쳐를 했다.
"아 잠시만요" 나에게 밀착하며 내목에 손을 갖다댄다
"이제 말해보세요"
"아 아" 목소리가 나온다.
방금전까지 안나오던 목소리가 나온다.
근데 내 목소리가 아닌것처럼 느껴진다.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 나는 물었다
"여기가 어디에요?"
"여기 어딘지 모르시겠어요?"
"병원인거같은데 왜 제가 여기에 있는거죠?"
"교통사고나서 실려오셨어요. 여기오기전에 xx병원에 있다가 여기로 후송되셨어요. 기억 안나세요?"
"네 기억이 안나요"
내가 교통사고나서 실려왔다고?
기운이 빠지면서 그냥 잠들었다.


얼마나 잤는지는 모르겠는데 일어났다.
교통사고났다는 말은 들었으니 그것은 인정했다.
일어나보니 친척누나와 매형이 나에게 다가왔다.
무슨 대화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나랑 띠동갑 친척누나가
어렸을때 엄청 나 챙겨주던 누나가 왔다.
그리고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모르는사람이
나를 세수시켜주고 양치시켜주고 밥먹여주고있었다.
간병인이시라고 한다.
그건 중요하지가 않다.
내가 사고났다고하니 드는생각은
일단 기억은 없지만 내가 사고나면서 나말고
누군가 다치진 않았으려나?
다치면 안되는데...
과실생각보다도 그냥 누구 다친사람 없는지
그게 제일 궁금했다.
친척누나왔다간건 기억나는데 며칠이 지났는지는 모른다.
3일정도로 생각하는데 그시간동안 나는 누구에게도 묻지못했다.
사고가 어떻게난건지 나랑 사고난사람은 얼마나 다쳤는지...
그러다가 조심스레 물어봤다.
내가 버스랑 사고났다고 한다.
버스승객중 다친사람은 없다고 들었다.
눈물이 날것같았다.
다행이다.
다친사람 없다니 정말 다행이야.(미친놈아 너가 다쳤잖아)


일어났을때 누가 나에게 밥을 먹여주니 나는 기분이 이상했다.
내 오른팔을 보니 붕대로 감겨있다.
딱히 고정되어있지는 않는데 왜 붕대를 감겨놓았지?
뭐 예전에 오른손 엄지손가랑 부러진적 있어서 왼손으로 밥먹는건 어렵지 않았다. 금방 내 손으로 밥을 먹었다.


화장실을 가고싶다.
소변이 너무 마려웠다.
그런데 나보고 그냥 싸면된다고한다
잉??
나는 속옷을 안입고있었다(변태아님 일어나보니 팬티없었다)
환자복만입고있었는데 그냥 싸라니 무슨소리지?
소변줄 끼워놓아져있으니 그냥 싸면 된다고한다.
잉?
소변줄은 뭐고 이거 왜 끼워져있는거지?
모르겠다 난 화장실가서 쌀거다.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고하니
못일어나게 막는다
허리를 세우고 앉아있을수는 있었다.
그 상태에서 다리를 침대밖으로 빼니 그러지 말라고한다.
일어나면 안된단다.
나 팔 다친건 눈으로 보여서 알겠는데
다리는 기브스한 느낌도 없는데
왜 일어나지 말라고하는거지?
괜찮으니 일어나겠다고 고집부렸다.
그럼 알겠다고 침대를 꼭 잡고있으란다.
왜그런건지 모르지만 알겠다고하고 그냥 일어났다
침대에 손 잡고있기는 무슨
내 팔 한쪽은 붕대에 감겨있고
한쪽팔은 링거대를 잡고있었으니 그냥 일어났다.
분명 나는 일어났는데
침대옆에 쓰러지네?
응?
나 팔다치고 다리 안다쳤다며?
왜 쓰러지지?
다리가 아픈건 아닌데 힘이 안들어간다.
다리안다쳤다고했는데 허리 안다쳤다는 말은 안했다.
헐 나 허리 다친건가?
저 다리 왜 이래요? 내 다리 괜찮은거 맞아요?
허리는 괜찮아요?
응 다 괜찮아.
너 중환자실에서 45일잤어.
다리 근육 다 빠졌어



다리에 힘이 없으니 화장실을 혼자 못간다...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소변줄로 소변을 보고
똥마려울땐 화장실 휠체어타고가고
간병인여사님께서 도와주셔서
변기로 이동해서 볼일봤다.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한다.
중환자실 있는동안 나 기저귀차고있었단다.
잉? 내 나이가 30이 넘었는데 기저귀라고?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간병인고용한건데 여사님께서 자신이 뒤치닥거리 다 할테니 기저귀 빼자고 했다신다
그건 너무너무 감사한다.
기저귀착용한기억이 없으니 정말 감사한다.



일단 나 다친거도 알겠고 반병신된것도 알겠고
사고과실이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병원비 이야기를 꺼내기가 너무나 겁났다.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며 출퇴근 했었다.
당연 보험은 들어놓지만 종합보험 안들어줘서 책임보험만 들어있다
내가 혼자 사고냈으면 병원비 다 내야 하는 상황이다.


버스에서 다친사람없다고는 했지만
미약하게 다친사람들도 있을텐데...
내 오토바이 폐차했다고했는데
그럼 버스 수리비는....
걱정되는게 너무 많았다.

아까쓴 내용에 다른병원에 있다가 후송되어왔다고 했자나?
지금병원 비용은 모르지만 거기는 금액나왔을텐데.
그래서 거기서 나온 비용을 물어봤다.
680만원정도 나왔다고한다.
뭘했는데 그리많이 나왔지?
그리고 누가계산했지?


내가 일하던 매장에서 내가 부점장이었지만 점장은 형수님이시다.
그냥 아는 형의 형수님? ㄴㄴ
친 형의 형수님이다.
사고난날 아침에 내가 출근안하니 형수님이 자꾸 전화를 하셨단다.
안받다가 3번째쯤 받았는데 내가 아니었단다.
구급대원이 받았다는데 나 위험한상황이라 했단다.
형수는 점장이고 오픈한지 11일밖에 안된가게라 올수가 없으니
바로 형한테 전화를 했다고한다.
형이 일하던복장으로 왔다가 다시 일하러갈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옷을 갈아입고가야할거같았다고한다
(출퇴근시 입는옷은 옷장에 걸어두고 일할때 입는거 옷장에 둠)
그렇게 오고 처음간 병원에서 다른병원으로 후송할때 병원비 처리해야하는걸 형이 계산했다고 한다. 그게 680만정도였다고..
그래서 난 막막했다...
내 과실이 100이었네...
저거돈은 지금병원비용보다 훨씬 적은걸텐데...
이거 비용 어뜨카지?



이어서 하는말이 그때 결제할때는 대인접수 되기 전이었고
그뒤에 대인접수 되어서 병원비 결제한거 환불받고
대인접수로 처리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병원비는 그럼 걱정이 없군.
과실이 10프로라도 있으면
보험사는 대인병원비 다 내주기는 한다.
내가 합의금내놓으라고 깝치지만 않는다면
내과실 90이더라도 병원비는 걱정 안해도 된다.
병원비걱정은 덜어서 좋군.
일단 몸 좋아져야하니 회복에 집중을 했다.
그리고 나 어디가 다쳤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엄마가 핸드폰으로 찍어둔 진단서를 보여주셨다.
뭐 내용이 너무 많다....
진단서 내용보니 일부는 중첩되는게 보이긴하나
일단 진단 내용이 30개는 훨씬 넘어보인다.
그리고 처음갔던병원에서 구급조치한것도 알게되었다.
간색전술
처음 들어보았다.
인터넷 검색해보았다.
간암 관련되서만 나왔다.
교통사고나서 간암생기나? 생길수가 있나?
간동맥 화학 색전술 이거 받는사람 대다수가 간암환자란다.
근데 나의 경우는 간동맥이 파열되어서
출혈을 멈추기위해서 색전술을 했다고 하네?
뭔말인지 왜 하는지는 이해 못하지만
어쨋든 내가 간에서 출혈이 심해서
이걸 그냥두면 염라대왕만나러가니까
일단 이거부터 조치를 한듯하다.
그럼 그거 조치했는데
왜 다른병원으로 후송시킨거지?
이걸 해준 병원에서 나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외상전문병원으로 가는걸 추천했다고...
그래도 거기는 감사하지.
그 병원가기전에 갔던병원은 아예 받아주질 않았다고....
내친구가 교수로있는 학교재단병원이었는데
암튼 이 이야기 듣고난 뒤로 이 학교 엄청싫어졌다.
친척동생도 이학교 다니는데 그냥 겁나 싫어졌다....

간동맥파열되서 위험했지만 이걸 해결했는데도
내 몸상태를 캐어 못한다고??
내 갈비뼈도 여기저기 부러졌다고한다.
총 7개부러졌다고하나?
그러면서 폐가 찔리고 긁혀서 출혈이 심했다고한다.
딱히 수술을 할수있는 상태는 아니었다고....
그때 주치의샘이 울 부모님께 물어본게 있었다고...
혹시 환자 흡연 했나요?
나는 흡연을 안한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금연자 이다.
금연한지 13년된 사람이다.
그냥 겁주시려는거였는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비흡연자이면 살 가능성 있으니
한번 기다려보자고 하셨단다.
그리고 팔을 수술했다고...
이건 당연 정형외과 협진으로 진행했는데...
정형외과 수술하면서 수술방에 장치 이거저거 달고 해본 수술은
처음이셨다고 한다....
근데 중환자실에 계시던 간호사분이 나 병실있을때
전환근무로 오셨는데 이렇게 많이 매달고 수술방간사람 처음봤다고
그분이 중환자실에 일하시면서
이거저거 달고있는거 제일많이 달고있던사람이
나였다고 하셨다....
중환자실 입구에서 가장가까운자리
들어가자마자 바로볼수 있고
위급한상황에 바로 조치할수있는자리에 있던 환자가
바로 나였다고 한다....
그렇게 팔 수술을 첫번째 할때
수술방에서 내몸 살짝만 뒤집어도 맥박 호흡이 심하게 변해서
수술하는게 참 어려우셨다고 한다.
그만큼 폐 상태도 심했지만 어쨋든 팔1차수술 했다고한다..
그 수술 이후에 일부시간지나서 일반병실로 옮기려했는데
내몸에 또 이상증상이 생겼단다.
패혈증.
처음엔 폐혈증인줄알았다.
폐다친거에 피가 머시기한 그런 병인줄로만 알았다.
내가 무식했으니 그리 생각한건 당연한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패혈증은 피가 위험한균에 감염됐다는 뜻이라더라..
이건 우리나라에서 치사율이 30프로를 약간 넘어간단다...
그래서 이거 패혈증 수치 좋아질때까지
중환자실을 벗어날수가 없다고...
나를 45일동안 중환자실에 가두게 되었단다...

나는 45일동안 무의식이었던게 아니다.
아프다고 표현도 하고 짧은 대화도 했다고 한다.
하나도 기억 안나지만....

그렇게 일어나서 걸을수가 없는거에 너무 열받았다
1주일동안은 무기력하게 누워있었다
그러다가 너무 화가 나더라.
내가 왜 못걸어?
근육이 빠진거면 다시 근육만들면 되는거자나?
누워서 다리운동 엄청 열심히 하고
수액걸이 짚고 걷게 될때까지 엄청 운동하고
그리됐을쯤 병실을 한번더 옮겼다.
그동안있던 병실은 간호사가 24시간 병실내에 같이 있는병실
병원에서는 이를 준중환자실 정도로 부르는거같았다.
옮긴병실은 같은병동 몇개 옆방.
간호사가 왔다갔다는 하지만 병실내에 계속있는병실은 아니었다.
마음은 편했다.
그 준중환자병실에 있을때 간호사가 나한테 날짜를 자꾸 물어봤다.
내 의식 기억력 등을 체크하기 위해서였겠지.
있는 내내 물어보신거같다.
하루는. 어두워지고있는 6시쯤이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기억력이 좋아진거같다.
간호사가 몇일인지 묻자 내가 모른다고 물어봤다
간호사는 오늘 8월7일이에요.(예를든거지 저날짜는 아님)
아 감사합니다 하고 나는 잠시뒤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아침해가 뜨는 6시쯤이었다.
간호사 다시 나한테 몇일인지 물었다.
그래서 나는 당당하게 8월8일이요!
라고 했더니 간호사가 피식 웃더니 아직 8월7일이에요.
하시는거야..
내가 6시부근에 잠깐 잠들었던건가? 뭐지?싶었다.
사실은 이랬다.
나는 아침6시에 일어나서 시계를보았고
이게 해가 지는거로 착각을 한거다.
간호사는 날짜만 말해주었지 아침인지 저녁인지는 말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자고 일어나서 저녁6시에 일어난거다.
같은 간호사가 또다시 시간을 물었고
나는 다음날이 된거로 착각을 했던거다.
간호사는 하루3교대(정확한 교대타임 몇교대는모른다)
즉 아침에 본 간호사는 저녁에 없는게 일반적인데...
왜 같은 간호사가 아침저녁에 다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지금도 의문이다.


그리하여 나는 그렇게 하루도 안지났구나..
내 머리도 이상해졌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가 팔2차수술은 한다고 하네?
뭐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수술날짜 잡힌 삼일전 나는 심각한 고열이 왔다.
그냥 열 생기면 내과협진해서 그냥 약처방받고 끝나면 그만일텐데
나는 너무 심각하게 간호사분들이 왔다갔다 하신다.
내가 이때까지도 패혈증이 뭔지 잘 몰랐다.
근데 이리 분주해진 이유가 패혈증때문임을 뒤늦게 알았다.



그렇게 나에게 죽음의 그림자는 세번 왔다갔다.
저승사자가 나 데려갔는데 입구에서 염라대왕한테 입구컷당해서
지금 이렇게 현세로 돌아와 살아있다.....

작년에 다친거고 지금 소송중인데
일단과실비율은 버스9 나1로 생각은 하고있다.
신호없는 삼거리에서 나는 직진
버스는 좌회전을 하다가 사고가났다.
사고나고선 주변 차들이 다 버스기사를 욕했고 내 뒤를 오던 벤츠차주분께서 블박영상을
경찰에게 제공해주시고 음성도 담겨있어서
그날 어떤 일인 일어난건지 알수 있었다.
버스기사는 내가 오는것을 알고있었던것은 확실하다.
알고있는데 일시정지안하고 들어온건 명백하다.
못봐서 사고가 난거라면 9대1 깔끔하게 받아드릴수 있겠는데
블박영상에 이런 대화내용이 있다.
주변 목격자들이 다 버스기사한테 뭐라고 하고 있었고
버스기사는 변명이라도 하는건지 내가 과속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글세 내가 과속했는지는 모르겠다.
근데 내 뒤에 따라오던 블박제공해주신 차량의 속도와 비교해보면
내 오토바이가 그 차랑 속도가 거의 일치했다.
차량간격이 차이가 없던것이 증거이다.

그런데 버스기사가 내가 과속해서 다가왔다고 말하는것은 오는것을 보았는데도 무리하게 좌회전한 사실을 증명해주는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과실비율 100대0을 주장하고있다.
우리측 변호사도 100대0가능성은 있으나 90대10으로 끝날가능성이 70프로 80대20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5프로정도는 있어보인다고 한다.

아 보험사측변호사 아니다.
나랑 버스랑 보험사가 같아서 개인적으로 고용한 변호사시다.
과실비율때문에 소송하는건 아니고... 피해보상소송이다.
내가 팔다친거때문에 다시 칼잡고일할수가 없다..
혼자 밥해먹는거정도는 가능하다.
혼자요리 원래 잘해먹었다.
요리도 금방하고
사먹는거보다 해먹는건 내 입맛에 맞게 하는거니
자주 해먹는편이다.
그런데 사고이후에 혼자 요리해먹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즉 요리하는직업은 앞으로 못한다.
팔에 영구장해가 생겼다.
그래서 내 미래를 잠시 가려다가 피한 it계열로
다시 가야만 할거같다.
내 미래를 밟아버린 이 사고에 대해 피해보상 제대로 받고싶다.
그리고 사고난지 14개월이 넘었다. 가해자 한번도 사과 안했다.
보험사한테 내 연락처 알려줘도 되니
그사람이랑 연락하고싶다고 했으나 연락하기 싫은가보다

내가 다친거 충분히 중상해가 되고도남는다.
연락오고 미안하다고만 했어도 형사합의금 약하게 부를 생각이었는데
나한테 전혀 미안하지 않은가보다.
형사합의금 크게 안부르면 합의안해줄거다.
크게 불러야 합의 해준다는건 그만금 고생해보라는 의미다.

이번주에 신체감정받는다.
신체감정받고나면 소송의 끝이 보이겠지.
그래서 마음도 울적해서 이렇게 길게 써본다.
뭐 누군가는 끝까지 읽어주겠지.
끝까지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계신거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크게 되요.
보통 글 쓰면 어떻게 썼는지 읽어보고 수정해야하는데
너무길어서 포기했어요.
그냥 쓴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되네요.
지금 코로나로 힘든 시기인데
힘내서 가족들을 위해 본인을위해 조금만 더 힘내세여!
아자아자!!

추천수1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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