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했지 이런 진지한 글은 진짜 생전 처음인데 욕먹을 각오(?)로 글 써볼테니 조언 좀 해줘.(편의상 반말로 할게 이해바람)일단 제목 그대로 같은 버스로 출퇴근 하는 그녀에게 고백해도 될까인데
먼저 나는 현재 직장이 서울 쪽이고 집은 인천이야출퇴근을 광역버스로 하고 있는데 이제 거의 3년이 다 되가네
그녀를 처음 의식하기 시작한건 1년이 좀 넘은것 같아그때부터 같은 버스를 탄건지, 혹은 이전부터 탔는데 내가 그때서야 눈에 들어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그 분은 얼굴은 청순하고 피부도 하얗고그냥 처음 봤을때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완전 내 이상형이었어
그녀는 내가 타는 버스 노선 중간 부분이 집이었는지 항상 똑같은 정거장에서 탔어물론 중간 지점이다보니 내가 타는 노선 말고도 다른 버스 노선을 타도 되서매일 같이 본건 아니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이 늘 똑같다보니자주 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과 퇴근을 했었지
처음에는 그냥 이쁘다..내 이상형이다라고만 생각했지 내가 고백을 한다던지는 생각도 안했었어게다가 그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는 것 같았거든(가끔 내 옆자리에 앉을 때도 있었고 내 주변 좌석에 앉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녀를 보게됐고, 그녀의 왼손 약지에 커플링이 있는걸 봤거든)그리고 항상 퇴근길이 나보다 먼저 내리니까 가끔 보면 남자가 마중 나온걸로 봐서는남자친구였겠지.그래서 그냥 가끔 우연히 버스가 겹쳐서 보게 되는 걸로 만족했지.
한 가지 재밌었던건나랑 그 분이 회사가 같은 동네인지 내리는 정거장이 똑같았거든.그러다 가끔 출근길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면서 가는데, 그 분도 잠에 빠져서 내릴 떄가 됐는데 못일어나는것 같더라고..그렇다고 내가 깨워주는 것도 이상하고..그냥 모른척 나만 내리자니 마음이 무거워서일부러 내리는 척하면서 그 분 의자를 붙잡고 흔들어서 티안나게 깨워서 무사히 내리게 해줬는데..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던 것 같아(그냥 나 혼자만의 만족이었겠지)
아무튼 그냥 내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보고 그걸로 만족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는데..2개월 뒤에 우리 회사가 이사를 하게된거야 그렇게 되면 이제 영영 그 분을 볼 수가 없겠지 뭐 그렇다고 바로 내가 고백을 할 생각을 했던건 아니야왜냐하면 그 분한테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니까그런데 최근에 그 분을 몇번 봤는데 항상 끼고 있던 반지가 없더라고처음에는 뭐 어쩌다 하루 뺐나보다 했는데 그 뒤로도 두 세번을 더 봤는데 여전히 반지가 없더라고여기서 반지 낀걸 어떻게 보냐 뭐 스토커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는데..일단 내가 시력이 좀 좋아서(좌우 1.5) 솔직히 5미터 넘게 떨어져 있어도 보여..이상하게 생각 안해줬으면 좋겠어..그냥 좋아하는 사람이고 진짜 자주 보다 보니 있을 때마다 한번씩 본것 뿐이야..
아무튼 뭐 그것만으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확신할수도 없고설사 헤어졌다고 해서 내가 그 분과 잘 될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는것도 아니야근데 이번이 지나면 진짜 영영 못 볼거란 생각을 하니까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게 말이라도 붙여 볼까라는 생각이 요즘 계속 들더라고..
그치만 또 내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이 마음 때문에그 분에게는 불편함을 드리는게 아닐까 싶어서 망설여지기도 하고..이제 나에게 남은 시간은 2개월 남짓인데..어떻게 하는게 맞을지 모르겠어
욕먹을 각오를 했다곤 하지만 내가 유리 멘탈이라 욕은 하지 말아주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