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떤분이 30대 우정이 이런건지라는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보면서 저도 그런 과정을
겪어봤고 사실 아직도 고민중이기에 글 올려봅니다
저도 30대 초반 여자에요
물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으신 분들에게도
친구도 중요한 존재겠죠 남편이든 내 아이든 내 가족
이외에 어쩌면 아니 저 밑에 존재일 수 있어요
중요하지만 그 무게가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저도 저와 매일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었어요
집도 근처 살아서 맨날 같이 밥 먹고 놀고 이야기해도
또 이야기할게 넘쳐날 정도로요
이 친구가 결혼을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별다른건 없었어요 연락이 좀 뜸하고 자주 못보긴해도
그래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더라고요
근데 친구가 첫 아이를 낳고 연락 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에요 지금 아이가 25개월 정도인데
돌까지는 한참 힘든시기라 제가 가끔 친구네 집에가서
얼굴보고 오고 그랬어요
돌 지나면 좀 나아진다 했는데 친구가 워낙
아이에 대한 애착이 강해 아이 두고 나오기 싫어하는 눈치더라구요
또 보통 아기엄마들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제가 물어보고 물어봐도 나는 이게 적성에 딱 맞는다
너무 즐겁고 재밌다란 말을 했어요
올해는 코로나가 터져서 올해에는 한번도 못 봤어요
(거리상 40분 정도 거리)
걱정되서 문자보내도8시간 있다가 답장오고..
그래서 바쁜가해서 냅두면 또 본인 심심할땐 전화오구요
친구로서 해줄수 있는게 전화 오면 기쁘게
받는 것 밖에 없더라구요
친구에겐 그저 친구란 존재는 본인이 심심하거나
힘들때 가끔 만나 얼굴보고 수다떠는 존재로
된건가 싶어요 이게 팩트이기도 하고요
가족이 당연 우선이고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친구가 후순위로 밀리는건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이걸 이해못해서 서운해하고 했지만
각기 서로 다른 상황에 부딪혀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아 혹시나 제가 미혼이라 그런 이야기한다고 할까봐서요
저도 결혼한지 2년이 넘어가고 아이는 아직 없어요(딩크 아닙니다)
문득 예전 예능을 유튜브로 보다가 노홍철씨와
하하씨가 둘이서 어디 여행을 떠나는건가
그런 주제로 나온걸 봤어요
제가 자세한건 모르나 그 회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두분이서 엄청 친한 사이셨는데 하하씨가
먼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자연스레
멀어진것 같아 아쉬웠다 이런뜻으로 대화를
나누셨어요 그걸 서운했다 라기보다는
늘 함께 했는데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이거였어요
저는 그거 보면서 대단하다 생각했거든요
친구에게 아쉬운점도 이야기한다는게요
제 성격이 모난건지 모르겠지만 속으로 서운해도
절대 겉으로 말 하지 않아요 그냥 웃고 넘기고
예전에 서운한걸 이야기하라고 하기에 이야기했더니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에이 뭐야 뭐 그런걸로 그래?
또 옆에 듣고 있던 다른 친구는 앞에선 들어주는 척 하더니
뒤에서 제 험담을 하고 점차 연락을 끊더라구요
그 뒤로 절대절대로 서운한거 이야기 하지 않아요
저도 여자지만 상대적으로 남자분들은 서운한거 생기면
술 먹고 이야기하며 털어버리는 경우도 잊는 경우도 있다는데
여자분들 폄하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생물학적 특성상
남자보다는 예민하고 섬세한편이라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풀리는 경우를 저는 잘 못본거같아요
정말 다 그런건 아닙니다!!
근데 간혹 친구중에 특정 시기 즉 결혼이죠
결혼할때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도움 청하다가
결혼식 끝나자마자 연락 끊긴 친구들 수두룩해요
어쩔땐 허무하더라구요..
도움이 될까해서 자료 정리하고 찾아서
보내주면 고맙다고 하다가 결혼식 딱 끝나니
연락해도 단답으로 오더라구요
나이가 한살 한살 먹을수록 마음 통하고
이야기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기면
좋겠다 싶어 먼저 다가가도 어느새 마음의 문 닫고
열만큼만 열고 방어하고 있는 저를 보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