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길지만 꼭한번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만난지 1년8개월
유난히도 많이싸웠고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가장최근, 토요일에 다툰 얘기만 할께요
일단,
설명이 필요할거 같아 상황을 그대로 얘기하겠습니다.
남자친구는43살 저는 34살, 저희 둘다 돌싱입니다.
애초부터 같이살 계획은 아니였지만 같이살더라도 현재 남자친구와 살고있는집 말고
새로운곳으로 이사를 가게되면 합치고 싶은마음은 저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집은 전 와이프 흔적들이 너무 많고
다른여자가 쓰던 침대 화장대 그냥 그대로 쓴다는게 영..내키지도 않고, 주방 거실 곳곳..이곳에서는 뭘했겠지 이렇게 꾸몄구나.이런 취향이구나 하는 상상을 자꾸 하게되는 공간이라.. 안그러려고 해도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러 이사를 가지않는게 아니라는것도 알고. 그렇다고 떨어져 지내고 싶지않고 붙어있고 싶을만큼 좋으니. 서로 입장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제선택이니 제가 감수 해야할 몫인거 같아. 머릿속으로는 하루에도 몇번을 상상하게 되지만 그래봤자 달라질것 없다는 생각에 혼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적응에 동물이라고 1년쯤 지나니 덤덤해지도 했고 생각이 아예 안드는건 아니지만, 뜬금없이 불쑥 뭔가 발견하게 될때아니면.. 하루에도 몇번이 그래도 이젠 간헐적으로 바뀌더라구요..
둘 사이는 이미 끝났고 연락한번 없다는걸 너무 잘 알지만.. 둘이 살아왔던 흔적을 보면 . 정말 말이 안된단걸 알면서도 둘이 다시 재결합하는 상상까지 간혹 하게됐습니다,,그래도 혹시몰라..그런생각을 하면서도 진짜 제자신이 어이없고 말이 안된다는걸 오히려 제스스로가 너무 잘알고있는데 불안한 마음까지 들더라구요...
상상이라는게 정말 무서워요 상상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진짜 밑도끝도 없는 상상까지 하게되니...
나도 돌싱인데 .. 참 사람이 간사하단 생각도 들구요..
그러다 일이 생긴게 금요일날 저녁. 남자친구 지인커플과 형님 한분 이렇게 만나 술한잔 하게 됐습니다.
그 형님 이라는분은도 돌싱인데 술마시면서 그래도 본처가 최고다 그래도 아이가 있으니 아이엄마랑 연을 끊을수 없다 아이가 너무 예쁘다.
근데 고맙게도 남자친구는 그말에 공감하지 않고 반박하면서 본처는 이미 지나간 사람이고 생각나지도 않고 지금 옆에있는사람이 최고다 , 하고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이런말들을 해줬었어요
그 형님말도 남자친구 말도,,나도 같은 상황이니 이해못하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땐 넘겨들었던 말들이 내심 신경이 쓰였는지 그날 꿈까지 꾸게 됐죠..
꿈에 남자친구 저 전와이프... 이렇게 나오는 꿈이요
꿈내용은 중요한게 아니라 대충 넘길게요 그냥 제가 좀 벙찌고 배신감 느끼는 꿈이였어요
바람피우는 꿈만 생생하게 꿔도 여운이 남아 찝찝한데, 아무리 꿈이라한들 쉽게 여운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그러다 꿈얘길했어요 여기서부터 싸우게된 계기예요,,
말하고 있는데 듣다말고 자리를 피하려고 하길래
가는사람 붙잡아 앉혀놓고 다시 들어봐~ 하면서 얘기를 마저했죠...
나 어이없었다? 벙쪘다? 하는데 대꾸가 없길래 ♡(남친이름)이가 잘못했지? 잘했어 못했어 응? ♡이가 그러면 돼 안돼? 장난치면서 제촉했어요
제가 원했던 대답은 ♡이가 잘못했네 어차피 꿈이잖아 불안해하지마~ 뭘그런걸 신경써 이런거였죠
그런데 남자친구말은,
'아무리 꿈이여도 내가 전처 얘기하는거 싫어하는데 굳이 듣기싫어서 자리피하는 사람 다시 불러서 끝까지 얘길 해야겠냐. 입장바꿔서 나도 너 그런 비슷한꿈 여러번 꿨는데 그때마다 얘기꺼내면 너는 좋겠냐 너 전남편이랑 꿈에서 잤더라 이랬더라 저랬더라 하면 좋겠냐. 실제로 내가 잘못을 한것도 아니고 꿈인데 '
남자친구가 입장바꿔 생각해 보라기에
나같은 경우엔 입장바꿔서 오빠가 꿈얘길한다면, 어차피 허구고 꿈이니까 그래서?그래서? 내가또그담엔 뭘어쨌대? 대박ㅋㅋ 나진짜 못됐다. 오빠기분 나빴겠다. 나 왜그랬대? 하면서 남얘기듣듯 듣거나 할거같았거든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그날 제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기분나쁘게 들릴수도 싸움이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긴했어요
암튼 제입장에서는 제감정 조금 달래주는게 뭐어렵다고 서운했던거죠.. 그걸 기대하고 말한건데 안서운했다면 거짓말이죠..
단순 꿈얘기지만, 조금 달래줬다면 그동안의 불안 같은걸 보상받는 느낌이랄까.. 아 내가 괜한걱정을 했구나 하는 안도감 같은걸 느끼고 싶었나봅니다...
어디까지나 감성적인거고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 남자친구 말이 납득이 안되는건 아니더라구요
서로 입장 얘기하느라 상황이 조금은 과열됐고
절 이해해주지 않는 남자친구 땜에 저도 좀 뾰루퉁 해지긴 했지만
마음 가다듬고 남자친구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이해를 했어요
그래서 '꿈얘기 꺼낸건 미안해 근데 나는 이러이러해서 얘길 꺼낸거뿐이지 나쁜의도는 없었다' 라고 얘길했어요
근데 그다음 말이, '넌 내가 싫다는데도 끝까지 앉혀놓고 얘기하고 날 자극시킬라고 하는건지 일부러 그러는지 너가 이해가 안간다' 였어요
문제는 여기서 제기분이 정말 상하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를 이해한만큼 저도 이해해주길 바랬는데
이건 누가 잘못했다기 보다 입장차이 생각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저렇게 얘기하면
'아니야 너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알아 그치만 아무리 꿈얘기라도 전처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어. 너기분 못알아준건 나도 미안해'
라고 제입장도 이해해주길 바랬는데
오히려 돌아온 대답이 비수를 꽂아서 더 서운하게 느껴졌어요
그러고 좀 투닥 거리다 방으로 들어가길래 따라들어가서
'내가 왜 꿈얘기했는지에 대해서 설명했잖아 나쁜의도 없었고 싸우고 싶어서 꺼낸얘기도 아니였고, 사랑하는만큼 불안했던거니까 오빠가 조금 달래주길 바랬던거 뿐이였던거다 그래도 오빠가 화안내고 입장바꿔서 생각해봐라 하면서 오빠입장 얘기해주길래 고마웠고. 듣고 보니까 전혀 이해안되는것도 아니라. 내가 듣고싶은말 못들어서 조금 서운하긴했지만, 아 오빠입장에선 그럴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아무리 꿈얘기지만 전처 얘기꺼낸거 미안하다고말하고, 꿈얘기 왜꺼내게 됐는지 설명까지 했는데, 그이후에 나온 대답이 넌날 자극시킬라는건지 꿈얘기왜꺼낸건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하면서 꼭 그렇게 대답하고 갔어야했는지. 난 오빠입장 이해볼려고 했고 이해를 하는데 오빤 내가 이해가 안된다 하니 서운하다'
얘길했더니
그냥 미안하면 미안한거지 거기에 너 서운한거 못알아줬다고 따라들어와서 따질일이냐네요..하ㅜ
저도 그냥 이해하지말고 사과하지말고
꿈얘기좀 한거 그거하나 못받아주고 못달래주냐고 제입장만 생각했어야 맞는건가요?
아무리 얘길해도 좁혀지지도 않고
그냥 놔뒀으면 풀렸을건데 방까지 따라와서 그냥 미안하면 미안한거지 서운한걸 얘기꺼내서 화나게 했다네요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저녁 집에 먹을것도없고 배고프다며 마트를 가자기에 감정은 덜풀렸지만 적당히 화해의 제스쳐라는것도 알고, 더길게 싸우고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따라 나섰습니다.
장보는 내내 웃음기는 없었고. 이런 저런말 이거살까 저거살까? 하기에 물어보는 말에 대답정도 하고 필요한말들을 했습니다.
이게 중요한 얘긴진 모르겠지만 쌀코너?쪽을 돌다가 집에 깨가 거의 다 떨어진게 문득 생각이나 깨어딨어? 하고 먼저 물어봤고, 또 후에 이쯤어디 뭐가 있을거 같아서 두리번 거리는 절 보고 뭘찾냐 묻길래 이거찾는다 해서 같이 찾아주다 결국 담에사자~하고 마트를 나왔습니다,
사실 한달정도?전부터 조금만 서있어도 다리 허리에 통증이 왔고 특히 왼쪽 허벅지가 불규칙한 가격으로 전기오듯 저리고 통증이 심해서 밤에도 숙면을 못할정도였어요(남자친구는 제가 아프단걸 몰라요 한번도 언급한적이 없어서) 근데 오늘 병원 다녀오니 3번4번 디스크증상이래요ㅜ
서로 좋은분위기에 장을 본것도 아니였고 어쩌면 좀냉랭했던 터라 더 오해가 쌓였나 봅니다
아무튼. 그런 분위기라 아픈티는 못내고.. 그래도 장보러오자고 먼저 말해줬는데 빨리가자 재촉하기도 뭔가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서 참고만 있었어요. 제 스스로 생각에도 조금참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생각 했어서 ..
그런데 티안내고 싶었어도 얼른 장보고 집에 가고싶은 마음이 티가났나봐요. 무슨말은 못하고 혼자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모습이 좋게보이진 않았겠죠.
아마 이부분에서 남자친구는 못마땅하고 화났었겠지만 참았던거 같아요. 싸우기싫었겠죠. 이유를 모르니 당연히 화가나죠
저라도 입장바꿔 제가먼저 마트가자 나름 화해의 제스쳐를 했는데 기왕 같이 따라와놓고. 아직까지 뭐가 못마땅하고 불만인지. 같이 카트밀면서 돌아다니면 좋을텐데 혼자 이리갔다 저리갔다 저러고 있으니 저라도 화날꺼에요
그래도 다행히 장을다보고 계산까지 마치고, 박스포장대로 왔어요
요즘 박스만 있고 테이프가 없잖아요ㅡ 그래서 저희는 노란테이프를 마트갈때 항상 갖고다녀요. 그게 제가방에 있었고 저는 테이프 생각은 까맣게 잊고 다리가너무아파서 어디 앉을곳 없나 부터 찾았어요ㅜ
남자친구혼자 박스포장대 앞에 섰고. 저는 구석진 곳에 쭈구려 앉았어요. 일단 앉고나서 남자친구쪽을 보니. 정지화면 상태로 제쪽을 좀 기분나쁜 눈빛으로 보고 있더라구요
그때 아차싶어서 테이프 가져다주면서 테이프 안주고 가서 앉아있었다고 화났나?
하긴, 아무말없이 혼자 포장하라고 냅두고 나몰라라 쩌어기가서 앉아 지켜보고 있다 생각하면..화나지..싶어
포장하는 내내 허리아픈거 참고 옆에 같이 있었어요
많이화난듯 테이프에 화풀이하듯 벅벅 뜯어 붙이더라구요
그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진않았지만, 그럴수도 있지 싶어 크게 티는 안냈어요
근데 아마 이분에서 아까참았던거 까지 해서 폭발했던거같아요
집에 도착해 마트에서 장본걸 정리하고 저녁먹으려고 보니
배고프단 사람이 침대에 누워서 페북인지 유투븐지 영상을 보고 있더라구요 ㅡ마트에서 사온 치킨도있고 한데 아,좀있다 먹으려나 싶어 같이 누워있었는데, 한참 영상을 보더니 주방에 가더라구요, 그릇소리도 나고.. 준비하나보다 싶어 같이하려고 주방에 나가니 혼자 치킨에 맥주를 먹고있네요;
그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기껏 같이마트 다녀와놓고 혼자 그러고 있냐고 그럴꺼면 뭐하러 같이갔냐고 했더니
자기가 미쳤다고 마트가자했다고 마트가자해서 미안하다고
말걸지마라고. 제가 대화좀 해볼라고 옆에 앉으면 일어나서 자리피하고. 계속 비꼬는 말만 해대더라구요..
살짝 얘기해보니 토요일 싸울때도 제가 미안하다 말한적 없고 방에 따라들어와서 미안하다했고, 마트에서도 제가먼저 깨어딨어? 하고물어봤는데 자기가 물어봐서 제가 대답한거라 그러고 ..저는 누구랑 대화한걸까요? 대체? 막말로 그랬다쳐도 저렇게 화낼일인지...
대화를 해서 좀풀자 그래도 냅두라고만 하고 핸드폰만 보면서 무시하길래 '내가 그렇게 행동하면 싫잖아' 했더니 '너도 옛날에 그렇게했잖아 그게 맞는거같아서'
계속 그렇게하는건 지금 여기서 싸움을 더키우는것밖에 안된다니까 .어 그럴꺼라고 나 싸움키우는거니까 말걸지마라고
아짜증나짜증나나쯩나짜증나 속사포랩처럼 따다다 하더니 그날 혼자 거실에서 자대요...
저도 화나서 '나도안풀어 됐어 알아서해 나도안해' 했거든요
그러고는 지금까지 서로 말한마디 안해요
저희 어디서부터 뭐가 문제일까요
도통모르겠어요
정말 어렵네요
이사람하고 함께하고 싶지만 반속되는 싸움
서로 재혼이라는 어려움
이번 싸움에 대해 누구에 잘못이라면 잘못, 이렇게 화해해보면 어떻겠냐 하는 방법
뭐든 지적해 주시고 조언해 주세요
저도 제입장에서만 쓴거라 남자친구에게 화가나고 서운한것들이 3자눈에서 제가 안보인게 보일수있으니 뭐든 좋습니다
혼내셔도 좋고 악플도 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