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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와이프와 심각하게 미래를 고민합니다. 도와주세요.

ㅇㅇ |2020.09.11 12:21
조회 228,138 |추천 379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와이프랑 미래를 고민한다고 글 올렸던 남자입니다.
나름대로 충격요법이라고 생각해서 와이프에게 링크 보냈더니 와이프가 글을 남겼었네요.
와이프가 쓴 글 읽었고 와이프와 깊게 이야기했습니다.
저희는 대화가 잘 되던 부부였습니다.
웬만한 문제는 대화로 다 해결이 됐고, 지나면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게 안되네요.
대화를 하면 할수록 늪으로 빠지는거 같고, 서로가 벽에 대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편을 들어주시긴 했지만 개개인이 살아온 환경도 틀리고 정답이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런 상황이 다른 분들이 보셨을때 보통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했고,
반복된 문제에 혼자 끙끙 앓다가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분들 조언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상한 걸수도 있으니까요.
와이프와 이야기도 해보고 많은 분들 댓글도 읽으면서 저와 와이프는 다른 사람이라는걸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동안 대화로 풀렸던 문제들은 잘잘못을 따질수 있는 문제들 였던것 같고, 이번처럼 생각자체가 틀린 문제는 대화로 풀어지지가 않네요. 오히려 대화를 할수록 더 꼬여 버리는거 같습니다.
결국 와이프와는 아무것도 해결된거 없고, 더 이상 대화가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와이프는 이혼할거면 하자는 식이네요.
저는 이렇게 15년이라는 시간을 무자르듯이 자르진 못할거 같은데.
답답한 이야기겠지만 와이프에게 너무 화도나고 이해도 안되지만.
일주일째 각방 쓰는 중인데 이불도 재대로 안덮고 쪼그려서 자는 모습보니 또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안좋네요. 저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려나 싶기도 하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리네요.
제가 평소에 유유부단 한 스타일은 아닌데 와이프만 엮이면 제가 봐도 답답할정도로 유유부단해집니다.

 

저희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해주실수 있는 지원은 다해주시면서 왜 와이프 눈치를 봐야하는지, 평생 고생하시면서 사시다가 노년에 편하게 지내실수 있는데 저 때문에 심적으로 더 불편해 하시는거 같아서 정말 죄송하네요.

 

제일 미안한건 우리아기고.
천사처럼 착하고 이쁘게 태어나서 사랑만 받을 수 있는 아이인데
편부모 가정에서 성장하게 된다면 얼마나 상처일까.

 

와이프야
다시 여기에 글 써도 안읽을거라고 했지만 너 이거 읽을거 알고 쓰는거야.
우리 참 많은 이야기 했는데 답이 안나온다 그치?
15년 함께 하면서 이런적은 처음이네.
내가 아무리 아직 너 사랑하고 너 생각하면 마음아프지만
이번까지 내가 여기서 물러서면 어차피 더 이상 우리미래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너가 생각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해.
근데 너는 생각 바꿀 의지 자체가 없는거 같네.
노력이라도 해보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지금 이대론 진짜 우리 안될거 같다.
너 말대로 우리아기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사랑받으면서 커야될텐데
내가 이대로는 온전한 사랑을 충분히 주지를 못할거 같다.
너처럼 사랑 많이 받고 자란사람이 왜 그렇게 질투가 많은지 못가져서 안달인건지 이해를 못하겠다.
몇 번을 말했지만 우리부모님이 이렇게 지원을 많이 해주시면서 우리한테 무슨 터치를 하시길 하나 그냥 우리 둘이 잘살아라고 항상 그러시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인건지 이해를 못하겠다.
더이상은 우리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해서 못견디겠고, 중요한건 나 스스로가 이제는 벅차다.
아무튼 이번만큼은 절대로 흐지부지 넘어가진 않을거고, 진짜 최악의 경우에 이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이 글은 내 스스로 다짐이기도 하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니가 여기서 많은 사람들한테 욕먹고 충격을 받긴 했나보던데
낸들 니가 욕먹는거 보면서 마음 편하겠니?
가족들이 그렇게 이야기해도 조금도 변하지 않더니 많은사람들한테 들이니까 조금이나마 충격을 받는거 같아서
내얼굴에 침뱉기인거 알지만 다시한번 글 써본다
그래도 이렇게 충격요법이 조금이라도 니한테 좋은 영향 줄 수 있으면 더 욕 듣고 충격 받아야겠지

 

진심어린 조언해주셨던 많은 분들 글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조언 해주신분들 덕분에 그동안 일을 객관적으로 돌이켜 볼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379
반대수44
베플남자ㅇㅇ|2020.09.11 13:54
호구왔능가~ㅋ 15년 간 죽빵 갈긴 놈은 사과할 생각도 없고 앞으로도 죽빵 날리겠다 손절할람 하든가 선포하고 속편히 쳐자는데 죽빵 맞은 놈이 되려 고민하고 화해궁리하고 손절당할까봐 무서워하고 다짐했다가 죽빵 덜 때려달라며 편지쓰며 잘 자는 검은머리짐승보며 안쓰러워하며 잠 못 이루고 있네 ㅡㅡ 무슨 고구마 농사 지으십니까?
베플나그네|2020.09.11 13:28
123편 보면 장난인지 진심인지 이남자 탐난다는 댓글들 있잖아? 왜 이글에 그런댓글이 달리냐하면 1. 자가 보유에 생활비100%에 각종 공과금 지원 엄청난거지 2. 186/82란다 ㅎㄷㄷ 3. 글보니 처가에도 잘하고 와이프한테도 잘하네 저 예민한 와이프가 남편 다른불만 이야기안하는거 보면 생각이상으로 처가, 와이프한테 잘한다는 뜻일듯? 그리고 저 예민한 성격 맞추면서 15년을 지냈으면 일단 성격이 굉장히 좋거나 인내심이 엄청나다는 증거 4. 와이프 말고 여자를 만나본적이 없음. 이런경우 드뭄. 순정파임 5. 4번과 비슷한 이야긴데 와이프만나면서 다른 이성친구를 옆에 둘 이유가 없었데 넘나 스윗한것 6. 저상황에 아직도 와이프를 사랑한단다 옆에서 보는사람은 답답하지만 와이프 당사자는 좋겠지 쏘스윗 탈모있다고 와이프가 강제오픈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이유들로 이남자 탐난다는 댓글이 달리는중인듯
베플ㅇㅇ|2020.09.11 12:47
와이프도 알걸? 지금 이 남자 놓치면 더 좋은 조건에 더 좋은 남자 못만난다는거? 와이프 이혼하자는 식으로 나온다고? 그거 다 쑈야 ㅋㅋㅋㅋ 와이프가 미쳤냐 널 놔주게? 지금 니가 더 강하게 나가야돼 이번에 니 와이프 버릇 확실하게 고치던지 아님 헤어지던지 둘중하나라고 생각하고 진짜 강하게 나가라 보는 내가 안타까워서 그런다
베플ㅇㅇ|2020.09.11 23:35
맏며느리인 형님이 고단수네요. 와이프 마음 고생 심하겠네.. 열등감은 맏며느리가 둘째며느리한테 있고, 일부러 시어머니랑 사이 가까워지는 거 견제하는 거 같은데? 아마 맏며느리네 보다 둘째며느리 집안이 우세할 듯. 자기가 쫄리니까 둘째며느리 은근히 떼어놓네ㅋㅋㅋ 님 와이프 멍청한 곰이구요. 님 어머니는 30분 사람 세워두고 통화한 거 그거 진짜 나쁜 건데 그거 당해보는 거 시뮬레이션 돌려보세요. 그리고 같이 있을 때도 은근 편애하시는데 진짜 너무하네요. 맏며느리도 일부러 자기 존재감 과시 목적으로 '내가 너보다 사랑 받는다 너 어머니랑 데이트할 때도 내 전화가 우선이다' 라고 우월감 느끼고 있는데 님 진짜 둔하네요. 여기 댓글들 남 가정 파탄내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모임이니까 너무 귀담아 듣지 마세요. 이혼은 무슨.. 함부로 휘둘려서 하지 마세요. 그리고 님 어릴 때부터 많이 차별 받았나보네요. 장남 우선주의인 거 딱 보이는데.. 형한테 7주고 님한테 3줬다고 감사하라고 하는 건데.. 와이프는 무슨 죄인가요. 따지고 보면 와이프 집안도 잘 살아서 어느 집에 시집가도 지방 집한채값은 기본 받을 텐데.. 생활비며 뭐며 해도 그게 형한테 준 것보다 많진 않잖아요. 여기 아줌마들 장남한테 몰빵하면 그렇게 싫어하는데 오늘은 진짜 희한하네요. 지원해줬다고 무조건 굽히는 건 돈 없는 집안에서 시집간 사람들이나 그러시구요. 다 자기들 레벨인 줄 아나봄. 그리고 와이프가 임신 전에 한 노력들 다들 엄청 언급도 안 하시는데요. 솔직히 친해지려고 노력 안 한 것도 아니고 나름 수준 있게 준비해서 시어머니 기분 좋게 하려는데 그만큼 마음 안 열어주신 건 팩트 아닌가요? 게다가 형님 방해공작까지.. 얼마나 더 해야 되는지 모르겠네. 부잣집 딸래미 자존심 다 꺾어놓고 또 꺾어야 됩니까? 와이프가 조금 더 이성적이고 똑부러졌으면 안 당했을 텐데.. 정말 순진하네요.
베플남편도잘못...|2020.09.11 23:02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남편분, 아내분 친정에서 잘하려고 노력할 때 눈에 보이는 차별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내분 성향이 노력한 만큼 인정 받고싶어하는 기질이 있는것 같은데.. 이런데다가 글 쓰면서 아내분의 잘못만 꼬집지 마시고 아내의 상황을 공감은 못할 망정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시부모님과 처음부터 벽치고 데면데면했던것도 아니잖아요. 아내분 글 읽어보니 이해가 되던걸요. 여기분들 시댁에서 금전적 지원 받는거에 눈 멀어서 남편분 편드는거 같은데요. 아내분은 부족한거 없이 살아와서 금전적인 지원보다 시부모님의 따뜻한 한마디가 더 받고싶은걸 수도 있어요. 이걸 질투로 몰아버리지 마시길.. 헤어질 만큼 서로 미워하는것도 아닌데.. 아이도 있으시고.. 어린 아이한테는 엄마가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세상 우주전부예요.. 아내와의 불화로 자기 아이한테 온전한 사랑이 안간다니.. 이것도 노 이해.. 안타까워서 댓글 써요.
찬반ㅇㅇ|2020.09.11 23:41 전체보기
나도 기혼자 이지만 난 아내입장도 어느정도 이해가가는것 같아요 아마 애낳고 예민한성격이 더 예민해 졌을듯 애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니죠 아무리 친정부모가 도와준다 해도 온신경이 애한테 가있을 시기인데 남편이란놈은 공개적으로 아내욕하는 글 올리고 나참 아내도 잘한건 없지만 그렇다고 남편도 그닥 아무리 시댁 도움받고 한다해도 비교질하고 자주보면 불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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