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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낮은 저, 제가봐도 질립니다

내면의그릇 |2020.09.13 09:43
조회 62,239 |추천 128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직장인이구요. 최대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전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랐습니다만 청소년기 시절 교우관계는 좋지 못했습니다.

(배신 多 : 제 사람에겐 퍼주는 스타일인데 이게 만만해보였다네요)

대학교 들어가고 직장 다니면서 마음맞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구요.

이러면서 청소년기 때 채우지 못했던 타인에대한 사랑(?)을 많이 채워나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연애를 함에 있어서.. 항상 저는 남자친구에게 의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사랑을 갈구했고 질투가 매우 많더라구요.

이걸로 상대방은 항상 질려했고, 저도 이해가 충분히 갔습니다.

제가 봐도 이런 제가 너무 질리고 짜증났거든요.

 

지인들, 가족에게도 상담을 했을 때 저는 자존감이 낮은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제가봐도 그랬어요.

분명 주위에서는 좋은 말들을 많이 듣는데, 전 거기에 의문을 품더라구요.

"내가 그런가?" "말씀들을 이쁘게 해주시네 하지만 난 이해가 안가." "예의상이지" 등등

네. 아주 삐뚤다못해 기울어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칭찬을 받으면 제가 흡수를 못시킵니다!!!

분명 제 겉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 투성이인데(직장, 급여, 자기관리 등등)

제 겉모습은 잘 가꾸면서 왜 내면의 그릇은 작은걸까요ㅠㅠ

 

유*브나 책, 글귀들 찾아보면서 자존감 올리는법, 생활패턴 바꾸고 나를 사랑하기 등등등 실천 할 수 있는건 최대한 했고, 잘 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달라지는건 없네요..

제 마음가짐을 바꾸면 다 바뀔거같은데, 그 마음가짐 하나 바꾸는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최소한 저에게는요.

 

기분도 하루에 수백번을 오르락내리락 미치겠네요 호호

이런걸 남자친구에게 최대한 티를 안내려하고 있는데 그래도 상대도 조금은 느끼긴 하겠죠

 

혹시 이런분들 계실까요?

어떻게하면 자존감을 올릴 수 있을까요?

그냥 딱 봐도 'So what? 나는 나야' 이런 아우라를 풍기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추천수128
반대수32
베플ㅇㅇ|2020.09.14 12:11
제가 살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남한테 인정받고 남한테 사랑받아야 살 수 있는 나이는 지났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낄 수 있어야 남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는거예요. 그리고 남이 해주는 좋은 말들은 있는 그대로 들으세요. 자존감이 낮다보니 비꼬아서 듣게되는데 그러면 더욱더 자존감은 낮아집니다. 그냥 좋은말 해주면 속으로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이렇겠지 저렇겠지 하면서 다른사람의 말뜻을 왜곡하는 건 자만입니다. 그건 자신에게 상처주면서 남들마저 속으로는 남 욕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나쁜 버릇입니다. 저도 의존이 아주아주심했고 애초에 애정결핍이 심했어서 자존감도 뚝뚝떨어지고 방에 틀어박혀서 2년간 안나오는 생활도 했었습니다. 그동안 몸도 아주아주 안좋아져서 그 후 1년을 병원신세를 졌구요. 그러고나니까 내가 이렇게 바닥을 쳐도 내 부모님은 나를 버리지 않았고 그저 손놓고있지만도 않았다는 겁니다. 내가 주저앉아 있을땐 그저 쉬게 두었고 일어나려 하니 손잡아 이끌어주셨죠. 물론 그 사람이 꼭 부모님이 아닐 수 있지만 아마 있을겁니다. 본인이 생각하지 못했지만 받고 있는 사랑이 말이죠. 지금은 아주 괜찮아져서 자존감도 높아졌고 연애를 할때도 병적으로 집착하지 않게되었습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의존해야만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며,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일에대한 결정은 자신이 스스로 하고 있지 않나요? 모든일을 남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나요? 공부도 남이 시켜서하고 취업도 남이 시켜서 했나요? 본인은 답을 알고있을겁니다.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결정으로 이어저 왔고 그 길은 지금의 당신이 이루어낸 일들로 이어져 왔습니다. 또,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주위를 둘러보면 당신을 사랑하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1. 다른사람의 말을 꼬아듣지 않는다. 2. 나 자신을 사랑하고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3. 스스로를 낮추지 말고 자신의 결정에 확신을 가진다. 주저리가 좀 길었지만 행복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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