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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조언부탁드려요. 매일 사고치는 오빠

어쩌란말이냐 |2020.09.13 12:06
조회 83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자이고 결혼해서 남편과 같이 살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은 2살 위 오빠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친오빠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희 오빠는 20대 초반 군대를 가기 전만해도 알바해서 번 돈으로 엄마 용돈도 드리는 착한 오빠였어요.
근데 군대를 복역하고 나서 좀 달라졌죠. 군대 안에서 질 나쁜 사람들 사귄건지 매일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아침에 들어오는 건 다반사고 대학교도 중간에 그만둬서 고졸입니다. 대학교가 집에서 다니기엔 멀어서 자취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때 아빠를 설득해 자취 할 돈으로 차를 뽑아 달라해서 중고차로 천만원 정도의 차를 한 대 뽑아줬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과가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부모님께 말도 안하고 학교를 안갔더라구요. 그러고 차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서 폐차를 했습니다. 이후 직장 여러군데 다녔지만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술먹고 들어와 회사에서 오는 전화 받지도 않고 출근 안하고 잠수타면서 그만 뒀어요.(여태까지 세네군데 회사 다녔지만 같은 방법으로 그만둠)
마지막 회사는 운전하는 일이었는데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가 되면서 자동적으로 짤렸습니다. 그러고는 집에서 몇달간 게임을 하면서 지내길래 답답한 아빠가 조그마한 슈퍼를 하나 차려줬어요. 사업자를 엄마 앞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오빠가 의지가 없을 것 같다고 오빠 앞으로 사업자 받아 차려줬구요. 슈퍼 하기 전에도 오빠가 대출, 휴대폰 비용 연체, 카드론, 도박으로 돈을 거의 1억정도 해먹었습니다. 저희집이 절대 잘 살지도 않고 슈퍼도 아빠가 빚 내서 차려줬습니다. 처음엔 마음잡고 일 하는듯 싶었으나 일주일에 세네번 술 먹고 들어오고 돈도 제대로 관리 안하는지 가방엔 돈이 이리저리 놔뒹굴고.. 부모님은 터치하면 오빠가 또 엇나갈까 터치도 안했어요.
슈퍼 하는 도중에 엄마 카드로 대출을 받았고, 슈퍼에 물건 대주는 사람에게 돈을 안줘서 물건이 안들어 오고 있는 상황 이었는데 그걸 나중에 부모님이 아셨어요. 결국 번 돈 하나 없이 슈퍼도 다른사람에게 넘겼습니다.. 그러고 집에서 거의 1년 가량 놀았고, 저희 엄마는 오빠가 남긴 카드 대출로 인해 밖에서 일해서 이자에 원금 갚기 바빴어요. 그런데 오빠가 최근에 또 사고를 쳤네요. 오빠가 각종 대출로 인해 신용등급이 낮아 휴대폰 개통이 안되서 엄마 명의를 빌려줬는데 그걸로 대출을 4천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모든 연락은 오빠 휴대폰 번호로 해놓은 상태라 엄마는 전혀 몰랐구요. 엄마 폰에 깔아놓음 토스 어플이 자꾸 대출금액이 변경 되었다고 알림창이 떠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오빠는 사고만 치면 방문 걸어잠그고 나오지도 않아요. 부모님이 나오라고 사정해야 슬그머니 나와서 밥 먹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해요. 평소 술마시면 컨트롤 못해 매일 개가 되어 들어옵니다.. 어디서 허세도 들어서 시덥잖은 말들.. 저는 오빠와 대화를 잘 안합니다. 말도 안통할 뿐더러 자기가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말투로 사람을 휘두르고는 뒤에서 저지르는 짓을 보면 치가 떨립니다. 오빠로 인해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하세요. 저희 아빠가 권위적인 분이라 오빠가 학교 다닐 때 아빠 의견대고 실업계 진학을 원하는 오빠를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과 더불어 문과에 가고 싶어 하는 오빠를 아빠 말대로 이과로 가게 하는 등 아마 그 때의 감정이 오빠에겐 아직 남아 있는것도 같아요.
집에 있는 금은 오빠가 다 팔아먹은지 오래고 덕분에 엄마는 제대로 된 목걸이 하나도 없으세요.. 오빠때문에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하지만 가족이기에 뭐라 하지도 못하는 부모님을 보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집에서 쫓아내라고 해도 마음 약해 그러지도 못하는 저희 부모님이 안쓰럽기도 하고 혹시라도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까 두렵기도 해요.. 저희 오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정신 차릴 수 있을까요? 저희 남편 말로는 부모님 중 한분이 돌아가셔야 정신 차리지 그 전엔 절대 정신 못차릴거라 하네요.. 많은 분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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