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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일생..훗.

빵야 |2008.11.16 13:12
조회 382 |추천 0
남자로 태어났더니 나와서 한번 울고 그 외엔 2번 이상 울면 안된다네?

좀 커서 초등학교 들어가면 여자애들은 다 빗자루질 할때 책상밀고 물떠온다.

더 커서 중,고등학교 들어가면 여자애들은 엉덩이 때리면 성희롱이라고 안맞지만
남자애들은 군소리 않고 맞고 '엎드려' 벌도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라고 안하지만
남자애들은 군소리 않고 하며 못생긴 애들이나 겁많은 애들, 싸움못하는 애들은
양아치들한테 밀려서 여자애들한테 무시당함. 뭔가 잘못됨을 깨달으나 어쩌겠나.

성인, 대학생이 되면 그대로 군대크리 터지고 나와보면 복학생 딱지 붙어서
고딩때 놀던 양아치들과 부모 잘사는 애들은 여자끼고 놀지만 결국 혼자 놀다가

어느덧 20대 중반으로 들어서서 부모들이 슬슬 결혼안하나 소리 나오기 시작하지만
아무도 이 학벌과 부모 재력으론 싫다고 하니 어쩌겠나, 안여돼와 연애함.

20대 후반, 안여돼 주제에 일주일에 3번이상은 아웃백 가잔다.
얼어죽을 기념일은 드럽게 많아서 한번 치를때마다 몇십만씩 까지니
결국엔 신용불량자 크리에 안여돼년에게 단물 다 빼이고 걷어차이고
부모에게 결국 손 빌려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남자가 됨.

30대 초반, 부모들의 결혼해라 소리가 귀에 신물이 나게 박힐때쯤
오크들과 맞선보다 결국 오우거와 결혼. 그나마라도 '여자' 라고 신혼생활의
즐거움을 누릴때쯤 애낳음.

30대 후반, 우리 딸이 유치원이란 곳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건 뭔솔? 우리 오우거가 옆집애는 영어유치원 다닌다고
나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 어쩌겠나, 내가 벌어오는 '쥐꼬리' 로
영어유치원 보내고 나니 이번엔 보냈다고 돈없다고 한다. 어쩌라고?

40대 초반. 드디어 우리 귀여운 자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학교는 공짜일텐데 학원비 들어가는게 만만치 않다.
40대에 들어서면서 쥐꼬리가 약간은 굵어졌지만
나가는건 두세배가 되었으니 이젠 어찌 사려나?

40대 후반. 자식들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입시 때문에
돈이 1년에 억단위로 들어간다. 그나마 토끼꼬리 만한 월급으로
어떻게던 버티고는 있지만 이제 슬슬 회사에서 나를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
회사에서 마져 짤리면 어쩌려나..아참, 요즘 애들과 대화를 안해서 그런지
애들이 나만보면 슬슬 피한다. 얼마전에 딸 TV보는데 옆에 앉아서
리모콘 좀 잡으려고 쇼파 옆에 손을 뻗다가 딸 허벅지에 팔이 닿았더니
'아빠 변태야? 제발 그만좀해. 자신이 추하지도 않아?' 라고 심한소리 들었다. 죽고싶다.

50대. 자식들이 대학으로 갔다. 등록금이 장난이 아니다. 나 다닐때도 이랬나..
생각은 하지만 어쩌겠나 이게 부모의 운명인걸. 자식들 대학 보내고 나니
이젠 회사에서도 짤렸다. 그나마 다행이다, 보내고 나서 짤려서..
그렇게 대학생이 된 딸에게 오래간만에 말을 걸어보니 이젠 들은척도 안한다.
나란 인간을 이젠 아버지로 보지 않는걸까..그리고보니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왜그럴까?

60대. 자식들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간간히 먹고는 살고, 나도 수위일로
그나마 '빨리 죽어야 할 골칫덩어리' 신세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전 어떤 아가씨 차를 대신 세워주다가 웬일인지 이상하게
발이 헛나가서 앞 범퍼가 약간 찌그러졌고, 아가씨에게 욕을 실컷 얻어먹고
자식들에게 부탁해서 수리비를 내 주었다. 그러나 그걸로 이번달 생활비는 없는거라나?

60대 후반, 얼마전부터 살살 배가 아프더니 어제 구토와 설사를 실컷 하고나서
병원에 가니 대장암이란다. 워낙 직장생활 할때 앉아있다보니 그때부터
대장에 무리가 가서 암으로까지 전이가 되었단다. 그러나 내가 진정 아픈곳은
배가 아니라 딸과 사위가 '죽으려면 늙어서 죽지 돈들어가게..' 라던 대화로 인한
내 마음이다. 정말 힘들다..

70대. 이제 1~2년에 난 죽을수도 있고 살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식들에게 더 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미안하다 딸아, 결국 투신자살.












이 시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란 평범한 남자의 일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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