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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게 살면 안되는거에요?

ㅏㅏㅏ |2020.09.15 01:22
조회 9,934 |추천 46

스물아홉 여자입니다
무기력(?)하게 사는게 인생을 낭비하는 삶의 태도인지
궁금해서 다른 분들 이야기 듣고자 글 올려봅니다

저는 아주아주 집순이에요
집에서 재택근무 하는 직종이라 (코로나 이전에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기도 하고,

어릴때부터 내성적이고 내향적이고
나가서 활동적이게 돌면 지치고 기빨렸어요

친구들이랑 집에 매일 같이 가던 길을
어쩌다 혼자 가게 되는 날이면 속으로 은근
기분 좋아하는(?) 혼자를 즐기는 아이였구요

이런 저의 성향을 저는 부정하기 싫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다 외향적이고, 활동적 에너지가 넘쳐야
인생 잘 사는 걸까요? 잘 모르겠어요

내가 하는 일에서 만큼은 욕심이 많아요
하는 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수 있고 직업이라는것에도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쉴때는 사람 만나는거 안좋아해요
친구도 2명밖에 없고 그 친구들도 저랑 성향 똑같아요
주기적으로 만나야지만 친분을 유지할수 있는 친군
제겐 필요 없었어요
정말 친하면 굳이 연락 자주 안해도 자주 안봐도
가끔 봐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 이라 생각해요

일반 사람들이 대체로 좋아하는 여행? 별로 안좋아하고 가끔 싫어해요
예민해서 침구 바뀌면 잠 잘 못자고 여행 가기전에
챙겨야하고 준비해야하는게 저로선 귀찮아요..
쇼핑? 살것만 리스트 메모해서 딱딱 그거만 사고 빠르게
나오는 스타일이며 화장품,옷 관심없어요(외모는 타고난 유전이 90프로고 청결하게만 기본적 관리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 꾸미는데 시간 에너지 소모는 부질 없다 느끼구요. 필라테스는 주2회 꾸준히 하는 정도)

전 그냥 집에서 예쁜 파자마입고 요리하고 맛난거먹고
강아지들 케어하고, 드라마 정주행하고
책읽고 진짜로 이럴때 가장 가장 세상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돈 소비도 집과 관련된것에 많이 투자해요
(침구,파자마,향초,디퓨저 등등)


그런데 주위 가족들, 몇 없는 지인들이 (아까 친구 두명 제외)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인생을 낭비 하지말아라
좀 생기있게 활동적이게 살고 낮에 햇빛도 자주 봐라
젊음이 아깝지 않냐, 차도 사서 좀 이곳저것 다니고
싶지 않냐는 말을 하네요..


제가 좀 평범하지 못한 사람일까요?
인생의 낭비라는 이야기까지 들을 정도로
무기력한건가요?
듣고싶고 묻고싶어요.

추천수46
반대수3
베플에잇|2020.09.16 13:51
아니 나랑 성향 비슷함.. 옷 화장품 좋아하지만, 나는 출근을 해야해서 그렇고 나도 집에서 갱쥐들하고 케어하고 드라마보고 청소하고 그런거좋음.. 칭구들 만나는것도 넘 귀찮고 ( 만나서 놀땐 또 재밋게 놀고옴) 재택근무 너무 부럽고.. 파자마 침구 디퓨저, 향수등 모으는거도 비슷하고.. 홈웨어에 투자많이함.. 하지만 여행도 좋아함.. ㅠ 암튼 성향 차이라고 생각함. 내가 행복하면 된거아님 ? 본인이 행복하면 남들말 신경쓰지 마시길 재택근무 너무나 부러움..
베플ㅇㅇ|2020.09.15 07:04
저도 비슷한 성격이에요! 적어주신 내용만 보면 전혀 무기력해보이지 않아요. 저도 기본적으로 성향 차이라 생각하는데 활발한 여자친구 만나면 나름대로 새로 경험해보는 것들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여유를 가지고 좋아하는 일 하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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