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01~02학번들 같은 경우에, 귤 즙에 머리라도 빤 것 마냥 샛노란 대가리를 해가지고, 색안경 걸친 안여멸들 중에 모임이란 모임엔 죄다 나가는 애들 있었지?
안 들어본 동아리가 없고 술자리라면 신발 싸매고 참석해서 눈도장 조낸 찍고, 장기라도 팔아줄 것 마냥 선배들 수발들며 연락처 따내고, 학교 근처 식당이라도 갈라치면 이모이모 거리며 자식 같아서 더 준다며 재활용 잔반이나 듬뿍 얹어주던 되바라진 아줌마들한테 알랑거렸던 애들.
대학가서 겨우 배운 입담배로 가오 잡으며 당구, 음주는 학창시절 이미 통달한 것 마냥 왕년에 놀았다고 선전하던 애들.
인맥으로 장래의 반석을 세우고 사람이 곧 자산이라며 휴대폰에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연락처만 몇 백 개 적고 다니던 걔네 지금 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