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제대하고 아직 까까머리인 칠푼이의 글
밤세 부평에서 친구들하구 놀구
안양집으로 가고 있었다.
용산급행으로 구로까정 와서
아 맞다
구로에서 악녀일기 정수정봤다 ..
이제 천안행 전철을 타야돼는데 ㅡㅡ
계단 내려가지도 않았는대
전철이 이미 와서 딱 서있었다 ..흠좀..
사람들 막 뛰는대 ㅡㅡ
나도 뛰어야 돼나 .............아.......
아 진짜 이 조ㄴ나 고민되는 순간...
나도 뛰어야 되나 십... ㅜㅜ
뻘쭘해서 않뛴건대 난 결국 뛰고 말았다 아..
그깟 시간 5분이 아까워서 뛰는게 싫지만 조랭 파팟 뛰어갔는대
계단 다 내려오니까 전철 문은 닫히고...
바로 옆에 열차 기관사는 ㅇㅅㅇ? 이 표정으로 나 계속 처다보고
그 와중에 내 바로 앞에 가던 여자가 문에
팔뚝이 철컥 끼어버렸으니
그 여자 팔뚝 끼어서 문열었을때 난 얌생이처럼 전철에 탓으니
그런대 전철안에는 여자 팔뚝 끼었다고 쑥덕거리는와중에 ㅡㅡ
디아블로의 아마존 코스프레를 한 어떤 40대 아줌마가
오매 !!!!!! ㅅㅂ!!!!!여자 팔뚝끼도록 문을 닫아부내 !!!!!!!!!!!!!!!!!!!!!!!!!!!!!!
엄청난 사운드였다 ...
스타일 관리하느라 피곤한 기색이 다분하지만 꽤나 상큼했다
원래 끼가 다분한 유전자를 가진 분이었다
팔뚝 끼인거로 엄청난 연설을 하신뒤에
다음 타겟으로 옆에 이슬람삘의 외국인 청년과 대화를 시도하고있었다
아마존 : 헤이, 한국말 할줄 알아요?
이슬람 : No
아마존 : 어허 한국말 알아들었으니까 No라고 하는거잖아 어서 뺑끼를쳐 쉐키감
이슬람 : No...
아마존 : 음. 그래 나도 영어 알아 음.. 뒤져쓰(지쟈스).. 니 뒤져쓰
이슬람 : No..............
아무튼 지쟈스에서 배터지게 웃고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담.. ..
그렇게 대화가 오고가고 호 ..
혹시나 드는 생각은 저 아마존이 짧은 영어 실력으로
학생은 아니지만 학생 차림의 나한테 영어를 물어볼지도 몰라 ..흠 ..
아마존 : 아 음.. 너 어느나라 사람이니 음...에..아 !
아마존 : 학생 영어 잘해 ?
학생차림 : 내 아는것만 알려드릴게요
솔직히 난 이런걸 좋아하는 편이다 ..
하지만 오늘은 좀 ...
사람들이 전철에 빼곡히 타있는 이런곳은 ..
아마존 : 아 잘댓내 그럼 어느나라 사람인지좀 물어봐줘
.......웰얼알율쁘롬?...?
대표적인 교과서 영어 ..?
모르는것보다 그것밖에 모른다는게 더 수치스러운 ...?
그래도 조금은 있어보이고 싶었다
학생차림 : 왓츄어 네이션?
이슬람 : ......지쟈스?
아..
진짜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듯했다
사람들이 나를 향해 마음속으로 외치고있었다
사람들 : 젭라 웨얼알율쁘롬말고 더 멎진 문장을써줘 !!!!!
학생차림 : 웨...어..아유...프..로..ㅁ ...
사람들 : .......오 .......갓뎀 ...
이슬람 : 파키스탄~
아마존 : 오 ! 학생 잘하내 ! 오 ! 그러면 말이야
파키스탄에 기독교신자가 몇퍼센트가 되는지좀 물어봐줘
..............................ㅅㅂ
...크리스..챠..ㄴ.....퍼센..티지..
학생차림 : 이슬람 국가에게 기독교인구 물어보는건 좀 그렇내요
아마존 : 음...그른가..
........
이미 사람들은 나에대한 기대감을 잃은듯했다..
....
결론은 난 명학에서 내려야돼는데 관악에서 덜컥 내리고말았다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