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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입니다.

우리의온도 |2020.09.19 16:22
조회 1,320 |추천 2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답답해서 차마 가까운 친구한테는 말할 용기가 안나서 문득 생각나서 찾아오게 되었어요.여기에 털어놓고나면 조금이라도 답답함이 덜어졌으면 합니다.
저에겐 오랜 시간동안 알고지내온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내게 참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였어요.그래서 감히 좋아한다는 감정을 생각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주고 받았죠.친해지는 그 순간부터 참 소중한 사람이 되겠구나 짐작했어요. 참으로 소중했어요.소중한 만큼 참 아꼈어요. 함부로 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겐 참 말을 편하게 하는 막 내뱉는 저인데도 이상하게 그 사람에게 만큼은 수십번을 생각하게 됐어요.그 덕이였는지 그 사람은 저를 참 믿음직스럽게 생각하더라구요. 정말 기뻤어요.나도 그 사람에게 좀 의미있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다른 누구보다도 믿음이 간다는 말에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죠. 그때 깨달은거 같아요.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구나..말하면 이 관계가 끝날까봐 내 스스로 숨기고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근데 그 사람과 연락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어요. 평범한 일상을 주고 받을때에도그 사람은 단답으로만 얘기를 하고 궁금해 하는것도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나랑 연락하는게 재밌지 않구나. 연락을 하고싶지 않구나 생각해서 질질 끌지 않고 저도 소소하게 일상 묻고 마무리하는 식으로 연락하면서 시간이 흘렀어요.그러던 어느날 그 사람이 애인이 생겼어요. 제 마음을 알고 난 후로는 그 사람 카톡 프로필을 매일 같이 보게되더라구요.힘든 일은 없는지 잘지내는지 궁금했어요. 프로필을 본다고 다 알 순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짐작은 가능하니까 습관적으로 보게 되었어요.다른 사람이 생겼을때 마음이 아프진 않았어요. 어짜피 난 다가가지도 못할거란걸 알고있어서전혀 마음이 아프지도 질투가 나지도 않았죠. 그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모든 프사가 내려갔어요. 깨졌구나 싶었어요.근데 차마 말을 걸 수 없었어요. 전 오래 지속되지 않은거에 다행이라 생각했어요.참.. 나쁜 마음이지만 그 생각이 먼저 떠올랐어요.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고 문득 프사에 퀴즈를 낸게 있었어요.연락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특별한 공감대도 없었기 때문에 연락하는게 두려웠어요.또 금방 끝날까봐.. 두려웠어요.근데 그 퀴즈를 유일하게 저만 맞췄다는거예요!! 다행이라 생각했어요.그렇게 우린 다시 소소한 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참 별거 없는 연락이였지만 좋았어요.필사적으로 연락을 이어갔는데 생각보다 오래 연락이 지속됐어요.그 사람도 저에 대한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고 소소한 농담도 하고그렇게 우리는 통화도 다시 하게 되었어요.예전에도 그 사람이 먼저 통화를 하자고 얘기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죠.그땐 정말 공감대가 없었어서 어떤 말을 꺼내야할지 고민하기도 했고 오래 통화할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었는데 이번엔 달랐어요.우리는 날이 갈수록 오래도록 통화를 했어요. 기본 6~7시간을 할 정도로.그러다가 그 사람이 저랑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고 괜찮다면 같이 갈 수 있겠냐고 하더라구요.그럴리 없을텐데 꿈인가 싶었어요. 저도 모르게 제 마음을 고백해버렸어요.근데 그 사람에 대해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듣게 되었어요.참.. 가슴이 아팠어요. 그 사람은 저보다 나이가 어렸지만 참 어른스러웠어요.그 사람은 제게 항상 그런 말을 했어요. 나이를 생각안하면 동갑같다고.우리는 대화가 참 잘통했어요. 맞는 부분도 참 많았지만 다른 부분도 참 많았었죠.근데 이제까지 있었던 일들을 듣는 순간 너무 후회가 되었어요.내가 아무리 영양가 없는 소소한 농담이라도 연락을 했었다면..그 힘든 시기에 내가 옆에서 위로를 해줄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후회하진 않았을거 같았어요.저는 주위에서 극단적으로 긍정적이다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어요.아무리 힘든 일이든 불행한 일이든 희망적인 부분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남들 보다 좀 빠른 편이였어요. 언제나 다시 일어날 방법을 생각했죠.그 얘기들을 듣고 난 후에 든 생각은 이젠 내가 그 사람 옆에서 그 사람을 지켜봐야겠다 생각했어요.저는 이와 같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어요.그 사람을 위로하고 다독이면서요.근데 그 사람은 그런 말을 했어요. 전에 만난 사람 때문에 마음이 죽은거 같다고그래서 제 고백에 대한 답을 못줄거 같다고 했었죠.저는 그 사람을 생각한 시간이 있었어요. 아주 오랫동안 생각했었죠.근데 그 사람은 그게 아니였을 테니 당연히 당황스러울 수 있고 당장은 아무 생각이 안들 수 있어요.그건 상관이 없다 말했어요. 다만 그렇게 마음을 닫아두려고 하지말고 그냥 열어만 둬 달라했어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고 말을 했던 그 사람이우리가 최근 연락을 한 이틀만에 저한테 관심이 생겼다고 말을 했었어요.마음만 열어달라고. 내가 관심을 갖게 만든것 처럼 나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도내가 생길 수 있게 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 했지요. 그 사람은 그 후로 좀 변하기 시작했어요.물론 좋은 쪽으로였죠. 전에 없던 애교가 생기게 되었고. 말투도 점점 애교가 섞이기 시작했어요.참.. 행복했어요. 근데 문제는 곧 터지기 시작했어요.저는 좀 보수적이라 저 이 외에 다른 남자를 만나고 둘이 술먹고 그런걸..차마 볼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나랑 하면 안되겠냐고 떼를 썼었죠.그 사람은 알겠다고 얘기했지만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리고 친구를 만나는거에너무 억압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친구 만나는건 괜찮다고.다만 친구들이랑 있을때 연락을 잘 안하는거 아는데그래도 내 생각 조금이라도 해서 간혹 톡이라도 남겨달라고 했었죠.그 후론 그 사람도 연락을 아주 간혹이지만 하긴 했었어요.뭐 먹을때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기도 하고 친구랑 다녀온 곳에서 좋은게 있으면꼭 같이 가자는 말도 하기도 했죠.근데 우리는 9월에 보기로 약속을 잡진 않았지만 9월에 시간되면 보자는 얘기를 했어요.근데 그 사람이 10월이 좋겠다고 했었죠. 이유는 과제가 많다는 것 때문이였어요.이해할 수 있었죠. 요즘 코로나 때문에 과제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건 알고 있으니까요.그런데 그 사람은 다른 여자인 친구가 놀러오기도 하고 학교 동기를 만나러 가기도 했어요.그래서 물어봤어요. 나는 9월에 바빠서 못본다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되는거냐고..그랬더니 다른 사람은 신경 안쓰인대요. 근데 저랑 만나는건 신경이 쓰인다더라구요.만나서 노는데 과제때문에 집중을 못하면 미안하고 본인이 더 불편할 것 같다고 했었죠.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했었죠..
근데 문득 참.......힘들더라구요. 내가 너무 미련해보였어요.그 사람은 아직 아무런 마음이 없는데 나만 너무 용쓰는게 아닌가 싶었어요.그러다가 우연히 어떤 글을 보게 되었어요.너무 힘든 사랑은 시작도 전에 피하는게 상책이라고..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항상 모든 사랑은 모든 연애는 힘들었어요.당연히 서로 전혀 다른 사람이 만나는거니까 의견차이 생각차이가 충돌하기도 했었죠.그런건 괜찮았어요. 서로 맞춰갈만큼 대화를 하고 그럴 자세만 있다면 괜찮았어요.근데 힘들지 않게 시작하는 사랑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남자가 너무 좋아하는 연애는 오래 못가는거 같대요.전 연애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엄청 오래 연애를 해본적이 없기도 했구요.이전의 연애는 대화가 부족해서 헤어지거나 여자가 바람을 피거나 너무 잦은 다툼에 서로가 지치거나 등등 그러한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어요.근데 저는 이제까지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를 했었어요.저를 좋아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었고 고백을 받아보기도 했지만. 마음이 가질 않더라구요. 사귀다보면 마음이 생기지 않겠냐 하는 말들도 있었지만그건 너무 상대방한테 미안했어요. 그래서 만나면 좋아하는 감정보다 죄책감만 늘거 같았어요.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참 확실히 챙기고 그 사람만 보는 경향이 있어요.꼭 그게 여자가 아니라 동성인 친구들도 동일했죠.저는 넓고 많은 친구를 사귀는거보단 좁고 적은 친구를 깊이 사귀는게 좋은 사람이예요.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정말 많은 신경을 쓰고 애쓰는거 같아요.그럼 당연히 힘든게 당연하겠죠. 상대방이 내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여주는 경우는 정말 극히 드무니까. 그래서 저 말이 참 불편했어요.저도 사실 마음이 지쳐봤던적이 있어요. 마지막 연애를 할때 그랬었죠.누구를 만나도 시작하고 싶지 않았어요. 또 처음부터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게너무 지긋지긋하게 싫었어요. 그래서 다가오는 사람이 있으면 가차없이 뿌리쳤었어요.죽었던 마음을 다시 회복하는데엔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그 사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그래서 그만 둬야하나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난 내 감정과 내 생각만 온전히 아니까 그 사람은 어떤 감정인지 어떤 생각인지 모르니까물어봐야겠다 싶었죠. 그런게 생길때마다 물어봤었어요.근데 물어볼수록 너무 내 표현에 반응해달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스스로.그 사람과 나의 마음에 대한 속도(?)는 다를텐데 닦달한다고 없던 마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오히려 반감만 생기진 않을까 내가 고작 한다는 노력이 이런 떼쓰는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발 물러서서 그 사람을 지켜보는 수밖엔 없겠구나 생각했죠.정말.. 힘든 연애는 시작하면 안되는걸까요 ? 난 이 사람을 지금 놓아버리면이제까지 키워왔던 마음도 생각했던 생각들도 표현한 말들도 내 시간들도 너무 아깝기도 하지만또 후회할 것 같았어요. 이번에 놓아버리면 그 전과는 다른 결과가 될테니까 그걸 너무 잘아니까 후회할게 뻔히 보이는데 정말 시작하면 안되는건가 ?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저는 후회하더라도 일단 하고 후회하자는 생각을 해왔던 사람이였어요.지금은 어떤게 현명한건지.. 아니 사랑에 대해서 정말 현명한게 있는건지 헷갈려요.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털어놔봐요..
이 마음을 계속 지켜가면서 그 사람을 한 발 떨어져서 지켜보면서 기다려주는게 나을지아니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픔만 있는 사랑으로 보이는건지..
저는 객관적으로 볼 수 없으니 이 글을 보는 분들께 물어보고 싶어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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