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지랖이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좀 걱정이 되어서요..
제 친구는 20대 후반이고
지금 자수성가로 집안 도움없이 본인이 벌어서
백화점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20살때부터 동대문에서 일하고
하루에 3~4시간씩 자면서 일해서 돈 벌어서 매장 차린건데
이 친구가 일이 너무 바빠서 20살 이후로 연애를
처음하는 건데 저한테 소개를 시켜주겠다고해서
만나러 갔어요.
근데 음......이게 촉이 별로 안 좋다고 해야할까요...
일단 남자분이 잘생겼어요 몸도 좋구요
근데 하는 일이 헬스 퍼스널 트레이너 재활전문?
1대1만 하는 그런거라고 하던데
강남쪽에서 자취하고 그쪽 샵에서 일하다가
지금 코로나로 좀 쉬고 있대요
나이가 24살이예요 5살 연하...
좀 응?? 싶었지만 그거까지는 그냥 그렇다 싶었는데
백수라는 사람이 온 몸에 명품 두르고
약간 그 몸 부심 처럼 단추 여러개 풀고 있고
재활 전문PT? 트레이너 한다는 사람이 제가 요새 필라테스 받으면서
근육 어디어디 뭐뭐가 약화됐다더라 그런얘기하는데
경추 견갑골 이런 부위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아 알아요 네네 그러는 것도 좀 이상하고..
갈수록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뭐라고 대놓고 말하기엔 미묘하게요
나중에 따로 친구한테
어떻게 만났냐고했더니 가로수길쪽 지인 매장 들렀다가
매장에서 놀고 있었는데 번호를 따갔대요
그리고는 그날 저녁에 바로 시간되냐고 하더니 술을 마시자고해서
술을 마시고..자꾸 칭찬하고 예쁘다고하고 스킨쉽하고 그러다가
어찌저찌했는데 친구가 술을 잘 못마셔서
깨보니 모텔이더래요. 근데 또 아무런 그런 걸 하지는 않았고
아침에 눈 떠서 보니 진짜 마음에 들어서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자기가 즐길 마음이었으면 원나잇을 했을텐데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었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그 다음날부터 만나는걸로 했대요
근데 대충 말하는거보니까 데이트나 뭘 하면
돈을 한푼도 안쓰는거 같고
그날 소개해주는날도 1,2,3차 전부 친구랑 제가 샀어요..
그리고 자꾸 코로나때문에 힘들다
본가가 청주인데 내려가서 부모님 농사나 도울까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많이 한대요
그러면 친구는 자꾸 자기가 아는 헬스장 소개해줄까 거기는 아직 한다던데
그런 얘기하면 또 됐다그러면서
이번달 월세 낼라면 적금 깨야겠네 3년짜리인데
그런 얘기도 또 하고
근데 친구는 말하면서도 별로 이상한걸 못 느끼나봐요
그리고 웃긴건 만난달에 또 바로 생일이 있었는데
압구정쪽에서 보자더니
밥먹고 그 명품거리쪽에서 구경 좀 하고 가자그러면서
루이비통 들어가서 백팩이랑 이거저거 들었다놨다 하면서
갖고싶은데 지금은 무리네 그런식으로 얘기했다고
또 친구는 그걸 사줄까 하고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전 진짜 느낌이 쎄한데...
친구는 잘 모르는거 같아요...
제 촉 이상한거 아니죠??
아직 두 번밖에 못만나보긴했는데..
너무 섣부른 판단인가요?
요즘 젊은 애들은 다 그냥 그러나..?
모르겠어요ㅠㅠ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