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시는 며느리분들 수고하셨습니다ㅠ
제가 좀 억울해서 글을 남깁니다.
이번 추석이 저에게는 3번째인데
예전에는 시할아버지댁에 가서 차례상을 차리고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냥 시댁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시댁은 큰집이 아니고 시할아버지 시할머니는 잘 계십니다.
남편이 추석 당일날 시댁에 가서 1박하고 다음날 돌아오자고 하길래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당일날 점심쯤에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시어머나가 "왜 이리 늦게 오냐""니가 혼자 다 한다고 하면서"라고 잔소리를 하셨습니다. 저는 무슨말인지도 몰라서 그냥 죄송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저녁에도 저를 보고 "니가 혼자 다 한다고 했는데"라고 저를 보고 잔소리를 하시는데 저는 당황해서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한국말이 안 나와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남편은 모르는 척 하네요.
집에 돌아와서 남편한테 물어보니까
추석전날에 시어머니가 시댁와서 음식준비 도와달라고 전화하셨는데 마누라가 힘들까봐 당일날 가서 음식은 다 같이 준비하자고 했다, 며느리 혼자 준비한다는 말은 안 했는데 그렇게 돼 있었다, 라고 하네요.
저만 혼자 아무것도 모르고 잔소리만 듣고 시댁에선 참았는데 집에 오니까 눈물이 납니다.
반찬같은것은 시어머나가 준비 해주시고 저도 몇까지 반찬 가져가고 저녁은 그냥 고기 구워 먹고 했었지만요.
그룹톡에서 사위한테만 수고했다고 보내시고 저에게는 아무말도 안 하시네요...
친정에 못가고 언제 또 가족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돼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ㅜ
진짜 왜 여기에 있는건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