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끝날 때 분명 내 가치를 너무 낮춘게 아닐까 싶을 만큼
하고 싶은 말들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고
우선 내가 왜 그랬을 수 밖에 없었는지 얘기해줬어
그래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길 바랬는데 너는 이미
마음을 단단히 먹었어
비록 한달 정도 만났지만 우린 서로 너무 사랑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될까봐 이렇게 됐지
너를 탓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나는 너도 알듯이 내 소심한 성격 때문에 상처받고
혼자 끙끙 앓고 살아왔어 그래서 그게 너한텐 상처가 됐지
그런 나한테 사랑받는 느낌을 준 사람이
너가 처음이고 정말 내가 행복하려면 나부터 바뀌어야겠구나
생각을 들게 해준 것도 고마워서
몇 년이 걸리더라도 너한테 맞는 남자가 되고
다시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어
이 얘기를 너가 언제라도 날 다시 받아줄 마음이 생기길 바라는
희망이라도 갖고 싶은 마음도 있고 솔직히 나를 계속
그리워 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런게 너에게
부담이 되고 너무 얽매여 살까봐 너의 친구를 통해서라도
전하고 싶은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서 여기에라도 올려봐
우리가 장거리라 많이 옆에 있어주지도 못했고
꽃 한 번 못 사주고 책 한 권 못 사주고
무엇보다 내가 너가 원하는만큼 바뀌어주지 못하고
울고 힘들게 한게 마음에 걸리고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줬던 걸 알기에
얼마가 걸리든 다시 찾아갈테니까
너무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내가 나타나도 너무 놀라지마
힘들고 아프게한 만큼 행복하고 웃게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