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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덕할까? 진짜 심각해

ㅇㅇ |2020.10.06 13:53
조회 169 |추천 0
조카 최애 사랑하고 탈덕 그딴 고민 한 번도 안 해본 10대 여자야.진짜 내 최애 볼 때마다 가슴이 쿵쿵 뛰고 내가 아이돌 좋아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왔어.근데 며칠 전부터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은 거야.생각해보니까 내가 여태껏 굿즈도 다 엄마 아빠한테 사달라고 그랬거든.나 옷도 진짜 잘 입고 절대 못 입는 편 아닌데다가 애들한테 몇 번씩 떡볶이도 사주고 그래.근데 어느날 엄마를 보니까 엄마가 화장품도 좀 싸구려? 같은 거 쓰고, 옷도 맨날 같은 거 입더라고...아빠도 마찬가지로 10년째 낡은 옷 입고 다니고, 시계도 안 차고 다녀.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나를 보니까 너무 잘 다니고 있더라.엄마도 여자 아닌가? 아빠도 남자 아닌가?엄마도 꾸미고 싶고, 아빠도 비싼 시계 하나쯤은 갖고 싶을텐데.나는 내 굿즈 사달라고 막 찡찡거리고 그런 거야.내 최애 보려고 공부 조또 안 하고, 맨날 핸드폰이나 보고 앉아있으면서 엄마 도와주기란 1도 안 하고.조카 한심한 거야.그래서 내가 탈덕을 하면 엄마 아빠가 좀 더 자신한테 돈을 더 쓸 수 있을까 생각해.물론 내가 다른 데서 쓰는 것도 줄여야겠지만, 탈덕하는 게 제일 우선 아닐까?굿즈에 돈 쓰느라 거의 몇 십만원을 엄마 아빠가 나한테 줬으니까...나 진짜 현타 와... 엄마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엄마가 나한테 먼저 뭐 사준다는 이야기 하면 막 눈물부터 나려고 하고...엄마는 이제 꾸밀 나이는 지났다면서 괜찮다고, 한창 외모 신경쓸 너나 생각하라고 그러는데 나는 그걸 진짜 못 참겠어.어떡해? 탈덕하는 게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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