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가 죽었으면 좋겠어.
사라졌으면 좋겠어.아예 존재도 없으면 좋겠어.
가족이어도 미운정이 있어? 미운정도 없어.
그 새끼 맨날 나한테 지랄해.
뭐 때문인지도 몰라.
가끔이지만 일년에 열번은 될거야.
언제는 옷걸이로 나 때리고 물건 던지고
오늘은 진짜 못 참겠어서 글 올려.
갑자기 집을 나가라니 뭐라 하더니 장난인줄 알았어 나는
그래서 오빠 죽으면 나도 집 나간다 했지.
근데 칼 갖고 와서 나보고 죽으라고 하고
자기 팔 자르라질 않나. 평소에도 욕하고
나도 욕하고 서로 주고받는데 오늘은 더 심해
딱딱한 긴 베개 던지고 페트병 던지고
그전부터 폰 하면서 계속 딱밤 때리는데 그 새끼
나랑 4살 차이나. 난 13살이고. 평소에 까불기도 하고
선 넘기도 하는데 나 때리는건 진짜 싫어.
그 새끼 좋을때 한번도 없어. 어떠날은 욕해도
괜찮은데 어떤날은 진짜 짜증나. 내가 그 새끼
귀찮게 굴어서 그러는거야? 아니면 뭐야?
엄마한테 말해도 소용없어. 매번 둘 다 세워놓고
엄마도 봉으로 때려. 저번에는 혼날때 엎드리라니까
그 새끼 엄마 들고 있는거 봉 뺏어서 던지더라.
아빠 보는 것 같았어. 딱 한번이지만 유리창
깨트렸거든. 저번에도 무섭고 슬펐는데 오늘은 더 그래.
나 진짜 어떡해야돼? 집 나가도 할 수 있는게 없어.
어리고 돈도 없고 할 수 있는것도 전혀 없고.
나도 짜증나고 나도 서럽고 나도 화나는 일 있고
나도 힘든데 왜 자기만 힘든거라고 생각해?
대학도 안가고 수능도 안 본다면서 계속 말이 바뀌어.
대체 내가 뭘 잘못한거야? 내가 삐뚤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