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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회의감 들 때 어떻게 하세요?

이틀뒤생일 |2020.10.07 21:13
조회 190 |추천 0
정말 어릴 때 이후로 들어온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어디다 털어낼 곳도 없고 혼자 답답해서 왔어요.
왜 다들 첫 마디가 털어낼 곳 없다는 말로 시작하는지
정말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가 가기 시작해요 ㅎ

요즘 너무 인생에 회의감 들어서
하소연 좀 할게요

다들 인간관계 어떻게 유지하세요?
저는 사람들이랑 말 하는걸 좋아하고
또 그걸로 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해서
주변에 언제나 친구들이 있었어요.

중,고등학교 때 까지는 그래도..
서로 친하다 생각 할 정도로
마음 맞는 친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구요.


제가 지금은 20대 초반인데 공부 머리는 없었어서
고3때 직업학교에서 디자인을 배웠어요.
다행히 사회에 나가서
지금 하는 일에 플러스 요소가 되서
부끄럽지 않게 잘 살고 있고요
회사 다니면서 프리랜서로도 활동하고 있어서
지난 달 수입이 800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중,고등학교 때 부터
항상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전화해서 들어주고,, 토닥여주고
생일일때면 주머니에 여유가 있든 없든
친하다 생각이 들면 3~5만원 선으로 꼭 챙겨줬구요.

화를 잘 내는 타입은 아니라서
친구 수 전체를 토탈해서
다투는 일도 일년에 한 두번 있을까말까에요.
남자친구가 생기면 학생때도
기본 1~2년은 만났던 것 같아요

나름 인간관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또 자부했어요..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직업 학교를 다니면서
교실에서 공부하는 날이 적어지니
저도 모르게 점점 은따라는걸 당하고 있었더라구요.
같은 반 친구들이 놀아주질 않아서 선뜻 다가기도 어려웠고
다른 반 친구들이랑 놀고 .. 밥 먹고..

유독 반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 하는 친구를
이상하게 봤던 제가 그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ㅎ 웃기죠

마지막 고등학교 졸업식에는
서로의 부모님들 다 계시는 곳 에서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모이니까.
다른 반만 기웃거리는 제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어서
아프다 하고 졸업식도 안갔어요

아버지가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하시는데
학창시절 마지막 졸업식을 못 가서 정말 슬퍼하셨구요....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

그래도 졸업하고나서는요
더 이상 마주치지 않을 사람들이니
졸업 후 기존 친했던 친구들과 잘 지내고
사회생활하면서도 워낙 친화력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사람 때문에 적응 못 한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저를 아껴주는 남자친구도 만나고 있고요
돈도 아쉽지 않게 번다고 생각해요.

... 근데 자꾸 기존 친했던 친구들에게 자꾸 실망하게되요...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요?
생일선물을 10명에게 챙겨주면
제 생일은 1명 많아야 2명

선물을 준 만큼 못 받아서 서운한게 아니라
정말 축하한다고 연락 온 사람이 많아야 2명이었어요.

괜히 쪼잔하게 바라는 것 같아서
이제는 제 생일 때 줬던 선물 줬던 친구들 빼고는
생일 선물을 챙기지는 않아요..
생일 그까짓게 뭐라고요..
선물 안주고 받아도 잘 지낼 수 있으니까..

근데 다른 지인들 보면
선물 받은거.. 축하받은거 다 캡쳐해서
sns에 올리곤 하는데 저는 받은게 없어서 올릴게 없어요

아 너무 슬퍼요 정말
내가 뭘 부족했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진심으로 대했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라도 어떻게보면 '남'이니깐
정말 친했다고 느꼈을지라도
'남'들은 생각 이상으로 저에게 무관심 하더라고요.

이런걸로 서운함 느끼고
실망하고 속상하고
제가 태어난게 남들에게 뭔 관심거리라고
생일이라고....

제 자신이 정말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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