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고생입니다.
마지막 발버둥 치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만약 제목 때문에 우울해지신 분들은 죄송합니다.
작년 겨울 지역 보건소에서 단순히 상담만 하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간단한 우울증 검사를 하게 되었어요.
점수가 높게 나왔고 아마 정신과 가면 약물치료를 할 것 같다고 해주셨을 뿐더러 근처 병원도 추천 받았어요.
그 당시에 무의식적으로 우울증을 부정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우울증이라는 단어 자체를 지워버리고 평소랑 똑같이 웃고 잘 지냈어요.
중간중간 우울하긴 했지만 잘 떨쳐냈어요
근데 제가 지금 정말 힘든건 제 자신이 멍청해지고 있는 거 같아요.
글도 제대로 못 읽겠어요. 단어 하나하나 이미지 떠올리면서 이해하게 되고 주변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도 두번 들어야 알아들어요.
이것도 우울증 증상인진 모르겠지만 이걸 제외하고도 그냥 제가 제 자신이 점점 갉아먹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아무생각이 들지 않고 그냥 밑도 끝도 없는 낭떨어지에서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공허하고 멍 때리고 가슴에 구멍이 크게 뚫려있는 거 같아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좋아하던 취미 마저도 못하겠어요. 스트레스받고 웃음 조차도 안나고 재미가 없더라구요..
주변인들에게도 도와달라고 못하겠어요
아마 제가 이런애인걸 밝히면 놀랄게 뻔하고
동정하는 그 눈빛이 무섭네요.
시험 공부 하다가 도저히 안돼서 끄적여요.
뭐가 좋은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