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5개월 된 직장인 입니다.
결혼전에 1억천만원 전세로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었구요..(8천은 제가 모은돈, 3천은 부모님 돈)
결혼하면서 이 중 부모님돈 3천은 감사하게도 결혼비용으로 알아서 쓰라고 하셨고, 신랑이 구한 집으로 이사가니 혼수를 조금아끼면 9천 정도 비상금은 있는 상태였지요.
상견례때 신랑네 집에서 수도권에 아파트를 사줄 형편은 안되지만 아파트 전세정도는 해주겠다 하셨습니다.
그런데..문제는 막상 신혼집을 구할 때 쯤 8천만원정도 밖에 못해주신다 하셨고 신랑이 모은 4-5천 만원도 주식이 모두들어 있어 주가가 바닥치고 있던 그때는 주식을 팔수 없었습니다. 시댁에서는 제가 모은 돈을 보태거나 대출받으라 하셨지만, 집매매는 신랑측서 해와야한다는데 최소한 전세집 정도는 남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출은 죽기보다 싫어서 8천조금 넘은 다세대 주택으로 전세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신랑도 연봉이 5천이 넘는 직장에 다니고 있고..주변에서 왜 그런 영세민집에 사냐고 하는 말때문에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했었습니다.
지난 6말경 그런 주변 말들로 있는대로 자존심이 상한 저는 3억 2천 5백만원하는 아파트를 전세끼고 내이름으로 계약했습니다. 물론 시댁이나 신랑과 상의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 전 모은 제 돈으로 계약하는 거니까요...전세는 1억 7천이였고 1억 5천 5백이 필요한 상황이였습니다. 제가 그 당시 가지고 있던 돈은 1억 5백만원...5천은 대출받아야했지요. 그때 어떻게 대출받을까 고민하다가 신랑이랑 상의했는데 제 월급통장(마이너스통장)에서 천만원(연 이율 5.6%) 신랑네 회사에서 대출(연 이율 5.5%)..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아파트 시세는 3억 7천 이상으로 오른 상태입니다.
문제는 제 마이너스 통장인데 내년 6월에 대출종료가 됩니다. 물론 연장도 가능하겠지만 욕심같아서는 6월까지 모두 갚고 싶습니다.
용돈과 생활비 일부를 제외한 모든 월급(250만원/월)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결혼하고 나니 각종 친인척 경조사에 마이너스 통장 줄어드는게 너무 뎌뎌 보이네요.
게다가..다세대 주택이 너무나 불편한 저와 신랑의 계속된 다툼으로..시부모님께서 부족한 돈을 마련해 줄테니 아파트 전세로 이사하라고 하셨습니다. 신랑 주식 모두 팔고 부족한 돈이 꾀 되는데 여러번 확인에도 걱정말고 이사하라는 시부모님의 말씀에 얼마전에 1억 7천짜리 전세를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계약하고 나니 원금은 갚아줄테니 40여만원 되는 이자를 저희보고 부담하라고 하시네요. 원금 갚아 주시는거 감사해야하나요? 하지만 저 못된 며느리라 그런지 결혼하면서 당연히 주셔야 할꺼 이제와서 주시면서 걱정말라 모두 당신들이 해결하신다고 하셔놓고는 이제와서 이자를 저희한테 내라 하시니 너무나 화가 납니다.
결국은 1년간 원금 상환하시겠다고 하셔서 이자는 저희가 부담하기 했습니다. (그러나..여전히 뻔뻔한 시댁에 화가 납니다..)
저희 각 각 한달용돈 50만원씩 쓰고 생활비는 신랑이 40만원 제가 20만원 부담합니다.
신랑교통비가 한달에 40여만원 들구요...신랑 월급의 나머지는 연금 보험, 저축식 보험 뭐..이런데 나가고 나면 40만원 정도 여유가 있는데 이제 이걸 이자로 내야 하는거죠.
9월같이 경조가 많고 추석까지 있어서 양가 부모님 선물챙겨드려야 하는 달은 돈이 없어서 정말 허덕 입니다.
저나..신랑이나 후배 술한잔 밥한끼 못사주고 아껴쓰는데도 이러니 정말 답답하네요.
제가 집을 안샀다면...제 월급에 여유가 있었겠죠? 아..집을 산게 잘못된 걸까요? 전세집 하나 제대로 못 해오는 신랑이랑 결혼한게 잘못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