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보면 나이 먹으면 시골에서 작물키우면서 산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어.
이거 정말 비추 해. 이유는... 너무 많아.
진지하게 시골은 공기 좋은 거 말고는 딱히 좋을 게 없어. 정말
시골이면 동네 거의다 알고 지내야 하는데, 돈 좀 벌거나 내가 하고 싶은 창업을 한다-> 식당을 차린다? 그러면 아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도 가지 않고 뒷말만 돌 뿐이야. 그것도 누구네 딸이 식당차렸데 하면 걔 엄마가 요리잘하지, 딸은 요리를 못해 하면서 인품을 깎아내리는 말 ㅈㄹ많이 해. 동생까지 있으면 형제 자매 비교 조카 해. 난 원하지도 않는데, 내 형제 사이 좋은데 그 뒷담화로 기분이 찝찝하고 나빠진다니깐. 그 내용도 객관적인 게 아니라 그냥 뇌피셜로 쏼라쏼라 하는 거야. 누구한테 들은 말이 와전되고 또 와전되고 그렇게 악순환 돼. 범잡을 수 없어.
시골에서 작물을 키워서 밥 먹으며 산다? 가능은 해. 근데 텃밭이라도 끼운 사람이면 알꺼야. 작물키우는데 봄 여름 가을이 지나가는데 작물 키우면서 먹고 산다? 평생 상추와 파 키워 먹을 거면 가능해.
근데 그러지말고 정원있는 도시 주택사서 텃밭 일구는게 이득이란 생각들어.
당연하지만 문화생활 있잖아. 공연보고 영화보고 놀이카페가고 동호회 등등 이거 제대로 즐기기 불가능해. 동호회 가 봤자 아저씨들 밖에 없을 걸. 왜냐하면 여자들은 그 시간에 집에서 아침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하면서 진빠지게 하루 보내거든. 시골 남자들 밥 한끼 스스로 안 차려먹어.
영화나 공연보려면 버스를 몇시간 기다리고 1시간남짓버스를 타야하는데 영화보는 것 보다 버스타려고 수십분 기다리고 1시간걸리는 버스타고 집에오는게 더 힘듦.
시골 길빵 개 많아. 특히 중년 아저씨부터 노년층이 많이 그래. 진짜 버스터미널 앞에서 길빵하는 사람 밤에 특히 많은데 누구하나 제지할 사람없어.
지역교회 안다니잖아? 그럼 일 밖에 모르는 사람되거나 융통성 부족한 사람으로 보여져. 나만 무교면 어느세 뒷집 앞집 옆집 교회다니면 나는 점잖은 이웃 하나 없는거야.
그리고 시골하면 가부장제 졸라 심해가지고 여자가 이장한다는 거 꿈도 안되고 자동차 한 대 구매하면 온동네 남정네들과 옆동네 남정네들이 사방팔방 오지랖 부리고 다니지.
땅 한 번 팔면 말하지도 않은 어떤 남정네가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르는데 새벽 6시에 아침 찾아와서 너네 땅팔한 다며 뭐라뭐라 소리지르지. 소리만 지르고 거는 거 보면 굳이 찾아오는 이유는 없어보이는 데 말이야.
시골 가정에 아이 한명이라도 있잖아? 난 어렸을 때 먹을 거 챙겨주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었거든. 물론 그건 고마웠지만, 각종 오리랖의 오리랖은 덤이야. 애기라고 존중해주는 거 하나도 없고 무슨 말을 하면 애가 뭘알아! 하면서, 아 이건 20살이나 30살 가도 어리다고 칭송같은 거 받고 아무도 40살 미만 사람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 달까.
가장 스트레스 받는 건 뒷담이 졸라 심해. 한 번 솔직하게 속 떠놓으면 어느세 와전되서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퍼져있어. 짧게 쓰지만 이부분 정말 진저리가 나. 이 사람들이 만나는 사람이 한정적이라서 그런가, 뒷담거리는 정말 비슷한데 주로 '상대가 자기한테 착하지 않을 때' 인거 같아.
한 단어로 답정너란 말이지. 사글사글한거 개좋아한데 사글사글하면 호구로 보고 정장처럼 반듯하게 굴면 사람이 욕 더 먹고, 공부라도 하려고 방에만 있잖아? 그럼 서울대라도 갈꺼가! 하면서 조카 핀찮줘. 남이 잘되는 걸 극도로 싫어해.
그리고 시골 사람들 중 대화같은 대화를 제대로 하지 않아. 1. 승질 내거나 언성을 높인다. 2. 말을 안한다. 3. 동문서답 ,대체로 이 세개로 갈라져.
동문회하면 남자는 앉아서 밥먹고 술마실 때 여자들은 음식나르고 음시구다느라 빠쁘다.
그 외에도 많은데 쓰다보니까 힘빠져서 여기서 마칠께.
진짜 친할머니가 엄마랑 같이 있는 거 보면 너무 진저리가 나서 도망가는 기분으로 글이라도 써봤어.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