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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귀찮아지는 시기 있나요

아이구 |2020.11.03 01:10
조회 16,503 |추천 27
정확히는 남친이고 모든 남자도 귀찮아지는 시기.. 있나요 다들?
29살인데 여태 만난 남자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현재 만나는 남자도 좋아하는데 최선을 다할 에너지가 없다 그래야하나.
헤어지면 당연 힘들겠지만 그마저도 수용가능한 ..
만나보니 다들 각자의 매력이 달랐고 새로운 남자도 신선하겠지만 이제 왜이렇게 의욕이 없을까요?
*읽으시는 남자분들 욕하는게 아니니 기분상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느끼기에 남자의 필요성을 모르겠어요 솔직히. 결혼해서 행복한 커플 물론 있겠지만요, 결혼해서 불쌍한 인생살이 사는 여자를 너무 많이 봤어요
나이가 곧 서른인데 한창 결혼 준비 해야하는 시기 아닌가요 늦었다면 늦었고.. 근데 이런생각이니 너무 곤란합니다.
비혼주의자들 이렇게 시작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저는 동성에게 성적인매력을 하나도 못느끼는 사람이지만, 말 잘 통하는 여자랑 미래를 그려보는 생각까지 들어요.
비혼주의 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굳히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추천수27
반대수11
베플ㅇㅇ|2020.11.04 11:24
네 있어요. 제가 요즘 그래요. 나이는 찼는데 정말 귀찮아요. 귀찮은걸떠나서 싫을정도예요. 내시간을 할애하고싶은마음도전혀없고 혼자있는게 좋아요. 20대때는 남자를 좋아하고 여럿만나고 그랬는데요. 왜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어요. 2년정도 지금 이렇게보내고있어요. 나이도 차서 주변에선 선도 계속들어오고, 싫다해도 계속 만나보기라도 하라는데.. 몇번나갔는데 내가 뭐하고있는건가 싶기도하고, 눈물까지 났답니다. 솔직히 지금 마음같아선 결혼하고싶은생각없고 혼자있는게 너무좋은데요. 이십대땐안이랬으니깐... 혹여 나이더들고 외로움타고할까봐 머리로는 누굴만나야하나 생각은 들지만.. 차일피일 미루고만있네요. 근데 너무편해요ㅜㅜ 그냥 이마음안변하고 늙었으면좋겠어요.
베플나를사랑하자|2020.11.04 12:08
34살까지 결혼의 필요성 못느끼고 만사 귀찮던 사람이에요. 일도 열심히하고 취미생활도 재밌게 하다가 우연한계기로 지금 남편을 만났어요.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같이 있으면서 편안한 그런 느낌은 오랜만이었어요. 결혼은 정해진 '시기'에 하는게 아니라 결혼을 '하고'싶은 사람이 생기면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굳이 비혼이라고 못박지 마시고 결혼은 해도 안해도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으실것 같아요^^
베플근육질사슴|2020.11.04 12:13
아뇨.. 님이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겁니다. 님나이 29살 곧 30살이 되죠 그 나이가 되면 이제 활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님만 그런게 아니라 남자들도 활동능력이 떨어집니다. 즉 이말은 해당 나이가 되면 사회적으로 완전히 어른입니다. 어른이 뭡니까?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고 그것을 위해 스스로가 판단하고 결정해야되는 외로운 시간의 시작입니다. 이제 그 나이가 되면 내가 먹고 살아야되고 이제 더 성숙된 어른이 되기 위한 이 사회의 룰에 적응하고 싸워야 될 나이죠 그런 전투를 하고 집에 오면 지칩니다. 내일의 내 일이 먹고 살기 위해 끌고 나가야되는 짐으로 다가오죠 누가 회사를 즐겁게 다니나요?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사회적인 지위와 내 능력의 도태와 시간의 멈춤으로 인해 그냥 잉여인간이 되기 때문에 억지로 끌고 나가야 되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들쳐 메고 있는데 말입니다 만약 님이 백수면 과연 직장 있는 친구들 만날 수 있겠어요? 주변 시선때문에 백수로 있을 수 있나요? 못 할 겁니다. 여기서 이미 님은 지치고 있는겁니다. 그러니 집에 와서도 친구만나는것도 귀찮고 맛집 찾으러 다니는것도 귀찮고 그냥 다 귀찮은거죠 주말 되면 집에서 편하게 TV나 인터넷이나 하면서 쉬는게 제일 편하고요 하지만 님 나이가 되면 이게 결혼이라는 의무(?) 같은게 다가 오기 시작합니다. 내 주변에 친구들이 하나씩 결혼이나 준비를 하고 있고 그걸 지켜보는 내 입장에서는 뭔가 내가 도태되고 떨어져 나가는 느낌도 나고 그러니 이 결혼이라는 숙제가 또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거죠 그럼 사람이란게 내가 힘든것에 직면 하면 이 힘든것을 부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이 이것을 나쁜데이터를 모아서 내가 이 결혼이란것에 숙제에 끌려 다니는것에 대한 반항을 하게 되는거죠 그러니 님 눈에는 힘들고 어렵고 불쌍하게 결혼생활하는 사람들만 눈에 쏙쏙 들어오는겁니다. 재밌는 얘기 하나 해드리죠 제가 키가 180cm 초반입니다. 대한민국 남자평균키가 173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도 큰편이죠 하지만 밖에 나가면 저보다 큰 사람들이 넘칩니다. 그럼 통계가 잘못됐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제 착각이었습니다. 제 주변에 키작은 사람이 100명이 지나갈때 키큰사람 한명이 눈에 확 뛴거에요 그게 저한테는 더 크게 다가왔다는겁니다. 님 주변에서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다만 님이 그 결혼이라는 숙제가 밉기 때문에 나쁜것만 눈에 띈다는거죠 그건 비혼이 아니에요. 님이 두려워하는거죠 결혼이 두렵다는건 님이 그만큼 아직 사회적인 완성단계가 아니란겁니다. 님이 또한 완벽한 독신이 아닌이상 결혼에 대한 갈망은 나이 50~60될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님을 괴롭힐겁니다. "응.. 아니야 난 단지 결혼이 싫어.. 응 아냐.." 하는 마인드 콘트롤만 할뿐이죠 마지막으로 님이 정말 독신이라면 애초부터 이런 글도 올리지 않습니다 그저 두려운겁니다. 그러니 익명으로 컨펌 받을려고 하는거에요 님이 동성과 동거까지 생각하고 계신다는데 훗날 그 동성에게 이성이 생겨서 결혼으로 인해 떠나간다면 그때는 같은 동성에게 의지하면서 늙어간다는 생각을 못했던 나이가 어느날 거울속에서 확!!!!!!!!! 현실로 다가오는 본인을 발견할겁니다 정말 소름끼치는 현실일거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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