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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짝남이 날 좋아한대...

쓰니 |2020.11.04 00:50
조회 469 |추천 0
페북에서 뜨는 짤들로만 보다가

이번에 엄청난 고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써봐..!

지금은 고등학교 3학년이고 여자야

1학년 여름방학이 끝나고 바로 전학을 왔어
그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이랑 아직까지도 친하고 서로 비밀 하나 없이 잘 지내고 있어 한 번도 싸운 적 없고

4명끼리 잘 맞아서 다른 반 배정이 돼도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고 같이 다녔어
여기까지는 얼마나 깊은 친구관계인지 알려주기 위해 말한 거고 진짜 내 고민은 지금부터야 많이 길 거야...

2학년 때 같이 다니던 4명 중에 한 명이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어 ( 친구를 토끼라고 하고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애는 당근이라고 할게 나머지 친구들은 오이라고 할게 )


토끼랑 당근은 2학년 때 같은 반으로 지내면서 엄청 친하게 지냈어 그러던 중 토끼가 우리들한테 당근 좋아한다고 말을 했고 우리는 다 응원했지 근데 당근은 토끼한테 관심이 1도 없었어...

심지어 당근이 토끼한테 남소도 해주고 그랬거든 그래서 토끼가 우리한테 말하면서 엄청 울었지..뭐 그래서 토끼가 당근을 잊어보겠다며 남소를 받았어 근데 얼마 못 가서 헤어졌어 ( 당근 때문은 아니야 )

당근이 성격이 유쾌해서 그런지 오이들이랑도 잘 지냈어 유독 나랑은 늦게 친해졌지만..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그렇게 지내다가 토끼가 남자친구가 생겼어 엄청 잘 사귀었지 선남선녀처럼 근데 사귀는 도중에 토끼가 우리한테 당근이 너무 생각이 난다면서 우는 거야 그렇다고 지금 남자친구가 싫은 건 아니래 좋아한대..


우리는 당황을 했지 당근이랑 친구로 잘 지내고 있었고 남자친구랑 엄청 잘 사귀고 있었으니까.....근데 그냥 한순간에 감정이었나 봐 그렇게 울고 다시 이제 깨끗하게 정리를 했대 울고 난 후로 토끼는 남자친구랑 엄청 잘 사귀고 있었어

그 와중에 오이들도 다 남자친구가 생겼고 나만 없었어... 놀 사람이 없어서 방황하는데 어쩌다 보니 바로 옆반이었던 당근이랑 자연스럽게 장난치면서 놀게 되었어 페메도 따로 하면서 더 친해져서 쉬는 시간에 자주 붙어있었는데 주변 친구들이 나랑 당근을 엮기 시작했어 둘이 사귀냐는 둥 어울린다는 둥... 이게 내 귀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당근을 멀리했지.. 혹시라도 토끼가 알게 되면 기분 나빠할까 봐

그러고 조금 지나서 3학년 반 배정이 나왔는데 나는 반 배정이 나온 줄 모르고 있다가 토끼가 나랑 같은 반이 됐다고 연락이 온 거야 이때까지는 개이득 이러고 페북에 A반 사람? 이런식으로 올렸는데 당근이 나 이러는 거야.... 그래...맞아..토끼,당근,나 이렇게 셋이 같은 반이 된 거야...홀리...뭐 그래도 잘 지내고 있었어 당근이랑 나랑 번호가 앞뒤라서 자리도 그렇게 앞뒤로 배정이 된 거야 자리를 바꿔도 앞뒤.... 진짜... 주작이 아니라... 자리를 바꿀 때마다 앞뒤로 배정이 돼서 어쩔수?없이 더 가깝게 지내게 되었어 ( 아 토끼는 3학년 초에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 3학년 1학기 때까지는 정말 다 잘 지냈어

이제 2학기가 시작이 되고 토끼가 입시 준비로 학교를 잘 안 나왔어 같은 반에서 나랑 다니는 친구들이 4명인데 3명이 입시 준비로 안 나오고 한 명은 그냥 학교를 잘 안 나왔어 그래서 나랑 친하게 지내는 반 남자애들이랑 당근이 날 챙겨주기 시작했지 물론 다른 여자애들이랑 잘 지냈지만 같이 다니기엔 안 친해서...암튼 그러다가 갑자기 당근이 들이대는 거야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고 나도 받아줬지 ( 워낙 나는 친한 남자애들이랑 설레는?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야 아무리 친해도 서로 욕하고 그러지 않아서.. ) 그래서 이렇게 받아주다가 진지하게 당근이 저한테 좋아한다고 하길래 그냥 뭐라는 거야 하고 또 넘겼어 반에서도 내가 엎드려서 자고 있으면 당근이가 머리에 손 올리고 당근이 잘 때 내 손을 그냥 가져가서 안 놔주고 잔단 말이야 빼려고 하면 힘줘서 못 빼게 하고...암튼 그러다 보니까 반 남자애들도 막 아 당근이 마음 좀 받아줘라~ 이러고 주변 애들까지 이러니까 혼란스러워서 내가 당근이 친구들한테 이거 진심이냐고 장난이냐고 뭐냐고 장난이면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진짜라는 거야


당근이가 날 전학 왔을 때부터 좋아했고 나랑 친해지려고 일부러 토끼랑 친하게 지낸 거래 당근이 나를 진짜 많이 좋아한다는 거야 그리고 당근이 직접 나한테 말하길 고2 때 잠깐 걔가 나한테 옷 빌려준 적이 있는데 고3 때도 그렇고 근데 알고 보니까 원래 옷을 잘 안 빌려준다는 거야.... 주변 여사친들도 나보고 당근이가 옷 빌려준 거야? 엥 걔가?라는 식으로도 말했었고.. 걔가 친한 여사친들이 진짜 많아 성격이 좋고 키도 큰 편이라 근데 유독 나한테는 장난도 잘 안치고 그래서 나는 얘가 오히려 날 싫어하는 줄 알고 오해했었어...
근데 알고 보니까 날 좋아해서 그런 거였대 뭐 암튼 이런 상황인데...

나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한 번도 사귀어본 적이 없는 데다가 나한테 엄청 잘해주고 예쁘다 귀엽다는 말을 맨날 해줘서 나도 계속 설레고...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계속 마음이 커지는 거야 내 이상형이랑 비슷하거든... 솔직히 말하면 나도 모르게 호감이 생기긴 했나 봐 고3 올라오고 나랑 엄청 친하고 많이 아꼈던 남사친이랑 오해로 인해서 멀어졌었어 그래서 많이 힘들었는데 당근이랑 지내면서 내 고민도 다 들어주고 좀 의지가 많이 됐거든... 그래서 더 많이 혼란스럽고 고민이 되고 힘들어..

다들 이런 상황이라면...어떻게 할 것 같아..? 참고로 나는 누굴 좋아해본적이? 처음이야....
( 그리고 당근이가 고2 때 토끼랑 친해진지 얼마 안 됐을 때 날 좋아했다는 식으로? 말을 했었대... )

욕만 하지말아줘....그냥 조언 부탁할게...
이런 고민을 어디에 말할 곳이 없어서 지금 나 드라마 찍는 기분이야...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줘 대답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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