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침마다 오빠는 안녕이란 말로 시작했어
처음엔 어색했지만
나도 이젠 이 안녕이라는 단어가 참 친근하다
이제는 남도 못한 사이가 되었지만 말이야
생각해보면
난 정해져있는 입대날로 급했고 서툴렀고
그 이유 때문인지
우리의 속도는 큰 차이였고 다름으로 다가섰지
그래서 오빠가 지쳤던거 같다
9월 말 우린 헤어지게 됐고
난생 처음 겪는 아픔에 매일매일 주말마다 울었던거 같아
오빠가 옆에 있을때도 사실 참 많이 울었는데
옆에 없어진 후에 눈물은 피눈물이 더라
근데 말이야
오빠도 힘들었을거라 오빠도 나와 있을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미안해
이제는 하나하나 놓으려해
나도 이제 이 끈을 놓아보려해
안잊혀지면 안잊혀지는대로
그냥 흘려보내볼까해
1년 6개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
다시 돌아오는 날 우리 다시 보게 되겠지
그땐 우리 웃으면서 보자
꼭 웃으면서 보자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군대에서 항상 웃길 바라 항상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