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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은 아무도 없어요

ㅇㅇ |2020.11.09 23:44
조회 111 |추천 0

어디에다 말 할 곳도 사람도 없어서 속상하고 서글픈 마음에 여기에 하소연해요...

맏이인 저는 늘 동생에게 양보하고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부모님에게는 늘 도움이 되고 엇나가지 않고 말 잘듣는, 착한 꼭두각시같은 딸이 되어야했습니다.
집안일을 할 줄 모르는 동생들을 위해 밥이고 빨래고 청소까지 다 해주는 누나 ,언니가 되어야했고 부모님에게 착한 딸이 되기 위해 학생때는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으로 학교 다니고, 부모님 어깨위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일찍 취업을 하고 자취방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자 아끼고 아껴살고....엄마에게 좋은 딸이 되고자 엄마의 스트레스 풀이용 인형이 되어야했습니다.

좋은 자식 좋은 누나 언니가 되고 싶어서 한 행동들이 이제는 너무 후회가 됩니다..

동생들은 언니 누나가 집안일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은 제가 부모님이 정해준 길을 조금만 벗어나도 난리가 나셔요...

몇해 전부터 저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서 부모님 말씀을 안따르고 제 맘대로 했더니 엄마는 욕설과 폭언은 기본이고 협박도 때때로 하시며 제 성격을 지적 하시며 비난을 스스럼없이 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에 상처 많이 받고 많이 울어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요
많이 울적합니다.

답답하고 울적해서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해본 적 있는데... 남자친구가 공감을 못하더라구요...
제가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지 잘 모르는거 같아요. 힘들다고 하면 그냥 자라고만 해요...

제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요.
친구도 각자 살기 바빠서 이야기 들어줄 시간도 없고요..

최근에는 정말 힘들어서 죽고 싶기도 했어요.
그냥 살아있는게 힘들고..내게 가까운 사람들은 다들 나를 못잡아 먹어 안달인거 같고 나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
하나하나 힘들었던 일들을 다 적기엔 내용이 너무 많아 질 거 같아서 크게크게 정리만 해서 적었어요.

너무 정리를 했을까요?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실수도 있을꺼 같아서 조금 풀어볼게요

부모님 이야기를 해볼까요.. 부모님에게
제가 자식이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다른 사람과 트러블이 생길 수 있지 않나요? 제가 다른 사람과 관계가 틀어지거나 트러블이 생겨 심적으로 힘들어서 부모님께 말하면 저희 부모님은 고민없이 바로 너가 무언가 잘못을 했겠지라고 하십니다.
제가 실수를 하면 맹비난을 하셔요. 너는 그것도 제대로 하나 못하니?, 니가 그럼 그렇지, 너는 제대로 하는게 뭐니?, 이 등신아 똑바로 못해?
저는 아파도 아프다고 말 못합니다. 아프다고 말하면 니 몸관리 너가 못한거 가지고 머리아프게 이야기 하지마, 너가 띨띨하니까 아픈거야, 아프면 병신이야
일이 힘들어서 힘들다고 말하면 너는 조금만 힘들어도 유난스럽게 그러니?, 세상에 안힘든 일이 어디에 있니?, 그렇게 나약해서 밥벌어먹고 어떻게 사니?, 나 때는 너가 하는것 보다 더 힘들게 일해서 돈 벌었어 그러니까 너도 참고 그냥 일해, 그거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세상사람들 어떻게 일하고 사니? 엄살부리지마.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니까 제대로 듣지도 않고는..알바나 두어개 하고 빌빌거리는 놈이나 만났겠지 인봐도 뻔하다 라고 비아냥거리고

부모님이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했을때 늘 하시던 말은 지랄한다, 지랄도 풍년이다, 가지가지한다, 꼴값을 떤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제가 뭐라고 말만하면 시끄러워, 듣기 싫어, 너 알아서 해, 됐거든 하시며 안들어주셔요.

제가 이렇게 살아요.. 진짜 이제는 못 참고 더는 못버티겠어요. 남자친구에게 의지도 안되고 주변인들에게도 의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우울증이 온거 같아요..
한없이 제가 작아지고, 자신감도 없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하고 잠자기 전 늘 바랍니다.
이대로 눈을 감으면 내일 아침이 오지 않기를...
내가 내일을 맞이 할 수 없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고통없이 영원히 눈 감고 싶어요..

제 이야기가 하고 싶었어요
두서없이 이야기 했지만 끝까지 읽어봐줘서 고맙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은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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