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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안 챙겨줘서 서운하다네요

쓰니 |2020.11.11 19:19
조회 81,990 |추천 13

제가 진짜 살다살다 이런 이유로 싸워보네요...

곧 돌인 딸래미 있어요. 자식을 낳으니 거기에 신경이 옮겨지는 게 당연하잖아요.. 어제 이걸로 대판 싸우고 아직까지 냉전이네요.

제가 요즘에 너무 피곤해서 밥을 좀 부실하게 해주긴 했어요. 계란 후라이에 마른반찬이랑 시어머니가 주신 장조림하고 줬거든요. 그래도 며칠 잘 먹길래 어제도 그렇게 줬어요. 그런데 밥을 먹다가 수저를 탁 하고 내려놓더니 "진짜 너무하다" 그래서 전 아무것도 모르고 "뭐가?" 했더니 "당신 말이야. 너무 하다고" 그러는거에요. 들어보니 제가 자기를 너무 안 챙겨준대요. 그렇게 저도 언성이 높아져서 여기서 더 뭘 바라냐고 했더니 어쩜 자기한테 신경 하나도 안 쓸수가 있녜요. 자기가 백번은 참았는데 퇴근하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데 자기얘기는 하나도 안 물어보고 관심도 없고 빨래 시키고 애 맡기기에만 급급하고 아침에도 밥만 이렇게 달랑 주고 할말만 한다고요. 참 벙쪘어요.

이 사람이 올해 5월에 갑상선암으로 전절제 수술하고 요오드 치료 받고 지금은 다시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전 육휴 중이어서 현재 돈을 못 벌어서 남편이 힘든 건 잘 알겠어요. 근데 저도 노느라 신경 못 쓰는 거 아니잖아요. 살림하고 애보는데 하루 절반을 쓰는데 당연히 신경 못 쓰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남편이 아침 6시반에 나가는데 오늘 밥도 안 먹고 나가고 지금 퇴근해서도 인사도 안 하고 애만 데리고 씻으러 들어갔어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추천수13
반대수596
베플ㅇㅇ|2020.11.11 19:23
로그인 안돼있는데 로그인하고 들어오게 하네:; 이봐요 아줌마 다른 병도 아니고 암환자에요... 올해 암걸린 사람이 밖에 나가서 돈 벌어오면 적어도 2년간은 살림이랑 육아는 전담해야죠... 그것도 시키고 있으면 어떡해요.. 그러다 진짜 안 좋아지면 그 때 후회할거애요?
베플ㅇㅇ|2020.11.11 19:23
나가기 힘들면 국이나 찌개같은거 배달시켜서 챙겨주세요, 아이보는거 힘들지만 암수술받고 열심히 일하시는데 저라도 서운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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