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자꾸 살이 찝니다..
이건 뭐..이젠 초고도 같은데...
행여 제가 여친이 밥먹는거 보고 소냐? 이러면 지금 나 뚱뚱하다고 말하는거야?
하고 되 묻습니다..(그걸 몰라서 묻냐?)
전 뭐 아니~~ 그냥 평소 답지않게 많이 먹길래.. 어여 먹어..어여.~일케 답하고
치웁니다..
상처 받을까봐요..그럼 전 버려 질 테고..ㅠㅠ
여친이요 첨엔 안 그랬거든요..
2년전만 해도 몸무게 48킬로에 160..쪼그맣고 한팔에 쏙 들어오고..
완전 깜찍한 토끼였거든요...(지금은 비만 고양이ㅡ,.ㅡ..성질이 얼마나 드러운지..)
한 일년 전 부터 애가 먹는 간격이 점점 짧아지더라구요..
영화볼때,차안에서..커피숍에서..집에서..회사에서..찜질방,노래방,...하튼 계속
뭔가를 먹고 또 먹고.밥 먹고 두 시간만에 또 배고프다 그러고..
첨엔 양은 적었어요.. 밥도 한공기 다 못먹고 남기고
두어시간 지나면 또 라면먹고 남기고..
그러더니 어느순간부터 양이 늘더라구요..
밥 한그릇을 혼자 다먹길래 이야~~ 왠일이야?
우리 토끼 밥 한그릇 다 먹었쪄? 토닥토닥..
몇번 칭찬해 줬더니 그 담부턴 지꺼 다 먹고 한그릇 추가하는 상황까지 오더군요..ㅠㅠ
요샌 닭 한마리 시키면 모자라구요..
피자 한판도 둘이 거의 다 먹어 치웁니다..
저두 절대 적게 먹은 스탈아니거든요..
근데 왠지 여친이 먹는거 보고 있으면 제가 기운이 쑥 빠지더라구요...
얼마 전에 직장인 건강검진이 있어서 결과표 나온거 가방에 넣어놨길래
살짝 본 적이 있었는데 키 158에 몸무게 70.5...(저한테 160이라고 했는데..ㅡ,.ㅡ)
여친은 그날..적지 않게 충격 받았는지 밥을 잘 못먹더라구요..
그 꼴 보고 있으니 제가 또 울컥해가지고 ...
야 야 먹어 먹어..난 니가 빼빼 말랐을때 보다 지금이 훨 예쁜거 같애..
부티나 보여...이랬더니 또 활짝 웃습니다..ㅠㅠ
그래그래 차라리 웃어라..그게 낫다..그 몸매에 인상까지 쓰고 있으면 정말 무섭다...
하고 스스로 위로하곤 합니다..
여친한테 충격줘서 살 좀 빼게 하라고 여친 친구들이 오히려
제게 부탁을 하길래 한번 시도 해본 적 있어요..
저 그날 여친한테 그럴거면 꺼져..라는 말 듣고 길에서 버림 받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제 전화 안받고요..싸이고 네이트고 전부 끊어 놓구요...
걘 정말 저 없이도 잘 살 것 같더군요..
완전 싹싹 빌어서 겨우 진정시켰죠..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ㄷㄷㄷ
저와 제 여친은 충격요법은 잘 안맞는것 같습니다..
여친 살 안쪘을땐 이영애 닮았다는 소리두 꽤 많이 듣구..
정말 존재 자체가 저에겐 영광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ㅠㅠㅠㅠㅠㅠ
토커님들..방법이 없을까요...
제 생각에 제 여친은 20킬로는 더 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흠흠.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