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 겨우 재우고 쓰는 글이라
바로 적을게요
제목 그대로 남편이 주식에 미친거 같아요
처음 첫달은 자기 용돈 10만원 중 5만원으로 시작했어요.
(용돈 10만원이 얘기 나올거 같아 미리 적을게요
회사에서 밥 사먹는 법인카드 나오고
차 기름도 제가 따로 넣어주고
남편 옷이나 화장품도 제가 따로 사주니
저 10만원도 본인이 정한 금액)
제법 잘 하는지 주변에서도 칭찬하고
본인도 저한테 매일 얼마 벌었다며 자랑하고
폰으로 매일 보여주면서 설명해줘요.
(근데 저는 봐도 모르겠는데 남편이 넣는 돈에 비해 볼때마다 돈이 늘긴 했어요.)
적다면 적은 용돈으로 재미있게 하면서
한달 뒤 부터는 10만원을 전부 주식에 넣고는
이때만 해도 티끌모아 태산이라며
나중엔 부자 돼있을꺼라며 좋아하길래
거기서 나름 소소한 행복을 찾나보다 싶어서
네달이 되도록 별말 안하고 놔뒀어요.
근데 남편 직업상 평일에 쉬는 날이 잦은데
아침부터 종일 폰만 붙잡고 있어요
그것도 모자라 아주 자만이 하늘을 찔러서
자기는 돈만 많이 넣으면 몇배로 불릴수있다며
요즘들어 수시로 돈을 요구합니다.
그럴때마다 돈없다~ 하며 넘겼는데
남편은 장난인 어투였지만(제가 그렇게 믿고 싶은건지..)
“아기 통장에 돈 좀 쓸까? 바로 불려서 채워넣을게”
하는 말에 오늘 결국 터졌어요
“무슨 돈을 몇배로 불리니마니
왜 자꾸 도박에 미친거처럼 말하냐,
왜 자꾸 돈돈 거리냐,
하다하다 애 돈에 손을 댄다고?”
하며 쏘아대니
“너는 주식을 모른다,
나는 몇배로 불릴수있다,
이걸 도박이라 생각하는게 이상하다,
뭘 몰라도 너무 모른다”
라고 답답한 소리만 해요.
주식을 도박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
지금 니 행동이 도박에 미친사람 같다니까
계속
“니가 주식을 아냐,
주변에서 나를 다 잘한다고 인정했다,
진짜 돈만 더 넣으면 된다”
라고 하는데
벽에 대고 얘기하는게 이런 기분인지
이거 어떡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