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이상한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하하하하
|2020.11.16 19:55
조회 17,484 |추천 19
해외법인에 근무중이고 현재 총 직원 4명입니다. (상사, 저, 현지인2명)대기업이지만 현지 제조업이 아니라
한국 본사에서 제조한 물품을 현지 대리상들에게 판매하는게 주 업무이고 그러다보니 사람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저는 올해 다른 업종에서 이직해서 왔습니다.
예전 업계에서 정점을 찍었다 생각했고, 새로운 업무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 오기 전, 제 앞에 있던 사람이 3개월만에 나가버리면서 공석이었던 자리라
인수인계 하나도 없이 덩그러니 입사됐고요.본사가서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입사 한달만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어쩔 수 없이 무산되었고 그렇게 그냥 입사하게 됐어요.
두명 있는 현지인은 그나마 저랑 업무가 비슷한 하나는 어린데 싸가지 없고 돈밖에 모르고
남 험담 잘하고요. 하나는 아예 업무가 달라서 제 업무를 잘 모릅니다.
착한 현지인이 저 처음왔을때 싸가지 없는 현지인 조심하라고 알려주더군요.아무것도 안알려주고 뒷담화 잘 하니까 애초에 물어볼 생각도 말라며....
상사는 40대 미혼이고 이 나라 이 업계에만 20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이 모르는걸 이해를 못하고요.자기가 하는게 다 맞는줄 압니다.
저 입사하고는 스스로 익히는게 가장 빠르다며 하나도 안알려줬습니다.예전 기록들보며 알아서 하래요.
어느 대리상이 어느 경로를 통해 우리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파는지도 알려주지 않더군요.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재택근무를 5주 하게 됐습니다. 나라에서 강제로 일을 못하게해서 3주는 아예 일을 못했고 나머지 2주는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전세계 꼴이 말이 아니었던지라 발주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업무를 익히고 자시고 할 것도 없더군요.
재택근무가 끝나고 회사에 출근했는데 발주며 뭐며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공부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입사 3개월차가 됐는데도 아는건 없어서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데 상사가 쪼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알려주지도 않았으면서 툭하면 물어보고 제가 대답을 못하면"하...이것도 몰라? 하... 같이 일 못하겠네. 정말 짜증스럽네..." 로 말을 시작하고
잔소리를 30분 합니다.
모르면 물으라고 해서 물으면 "이것도 몰라?" 라고 한 뒤 잔소리 30분이구요.
안물으면 "내가 모르면 물어보라고 했지?" 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알려주지도 않고 제가 어떻게 압니까?! 했더니
"너 사회생활 안했어?! 업종만 다르지 어차피 회사 다 똑같아!" 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점점 말이 없어져 갔습니다.
이 회사에서 보고 쓰는 법 이런거 하나도 안알려주고는 안쓴다고 뭐라하고요,
전표 붙이는 방법, 회사 내규 같은것도 하나도 안알려줘서
재무한테 물어보니 재무가 상사한테 물어보라더군요. 자기도 물어보고 한다고... ㅋㅋ물어보니 이런것도 모르냐고, 예전 화사에서 안했어?! 그 나이까지 뭐했어? 하더군요.
자존심도 상하고 짜증도 나고 그래서 예전 회사에서 하던 방식대로 해서 냈더니
또 한숨 쉬면서 공격을 하더군요. 이따위로 해서 회사 어떻게 다녔냐며...예전 회사에서 하던대로 했다. 했더니 거긴 인원이 많아서 이렇게 해도 됐을지 모르지만우린 안된다며.... 그럼 미리 말을 해주던가요...
(예전 회사에도 현 회사와 동종 업계의 계열사가 있었습니다. 이 업계에서는 이 전 화사가현 회사보다 큰 동종 1위 업계이고 전 예전 기업의 다른 계열사에 있다가 이직 해 왔고요,)
그 후에 하나하나 다 재무가 하는 거 보고 따라 했습니다.어느 날 저한테 잘못했다고 또 닥달을 하길래 재무꺼 보고 따라했습니다. 했더니
다른 사람 끄집어 들인다고 뭐라 하더군요.
사람을 너무 한 사건만 보고 판단한 다음에 말을 툭툭 합니다.
저 입사 초에 회사에 일이 있어서 해결을 해야하는데
다들 어떻게 하는줄 몰라서 제가 인터넷을 찾아 본 다음 이렇게 하면 된다더라 하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는데도 굉장히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했고, 뭐가 안맞아서 결론적으론 잘 안됐어요.
그랬더니 이 상사가 저한테 "너는 말도 안되는 걸로 우기는 경향이 있어" 하더군요.
이런 오해를 자주 받으니 "그게 아니라... " 하고 자꾸 변명을 하게 됩니다.
완전 기분파에 사소한 실수에도 사람을 쥐잡듯이 잡아서 실수 한번 하면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저희는 매 달 매출을 해야하는 업종인데
한달 반 전 저희에게 돈을 다 지불한 뒤에 자기네 사정으로 물건을 안받아 간 업체의 일을
자기가 갑자기 생각나면 저한테 묻습니다.근데 물을때 "그때 그 업체는 어떻게 됐어?" 이게 아니라
"우리 미결산 있는거 알지?" 하고 대뜸 묻습니다.
저는 딴일 하다가 갑자기 어느 업체지?... 하고 당연히 이번달 일부터 생각하고
아- 이 업체 말씀이신가요? 하면
"하- 진짜 짜증스럽네... 나도 아는데 넌 왜 몰라? 너 문제 있는거 아냐?" 합니다.
제가 진짜 까먹고 있었으면 억울하지나 않죠.
이틀전까지 상황체크했고(그 날은 금요일이고, 심지어 저는 휴가를 낸 상황이었으나휴가 상황에서도 체크했던 내용입니다)
월요일 아침 휴가 다녀온 뒤 밀린 일처리 하느라 바쁜 와중이라 보고 할 생각을 못했는데그날 갑자기 생각났는지 아침부터 물어오더군요.
근데 그거 바로 대답 못했다고 또 뭐라하더군요.
"너는 건망증 있는거 알아?"
"너 기억력 되게 나쁘니까 좀 적어둬라!" 이러면서요.
저희 일이 계속 업체랑 이야기하고 지금 판매량이 어떻게 되고 있냐이번달은 발주를 할거냐 말거냐 체크해야 하는 일입니다.이게 은근히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결론이 잘 안나요.
저도 월 초에 다 확정해놓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닙니다.근데 어제 퇴근 전에 물어본걸 오늘 출근하자마자 물어봅니다. "확정했냐?"안하면 또 잔소리 30분...
한달에 기본 두번 정도는 출장을 가는데
자기가 가서 인사드리고 오라고 보낸 출장에서도 아웃풋 안들고 오면
돈들여서 거기 가서 뭐했냐? 이럽니다.
출장 갔다오면 무조건 아웃풋을 들고가야하니 출장 가는 것도 곤욕입니다.
근데 안가면 또 안간다고 뭐라해요.
"저보고 이번주는 어디 갈거야?" 하고 묻는데
출장 가는 지역의 업체가 일주일 전에 발주를 해서 막 물건을 받은 시점에서
또 다음달엔 얼마를 해갈거냐 묻기도 좀 미안한데 안가면 안간다고 뭐라하고가면 또 아웃풋 안나온다고 돈쓰러 가냐고 뭐라하고...
얼마 전에 남은 연차 다 소진하라고 이야기하더군요.
할일이 산더미같지만 연차 소진해야하니 월초에 휴가 다녀오자 해서 이틀 휴가 냈습니다.
휴가 간 날 첫날 아침부터 연락와서는 이건 어쨌냐, 저건 어쨌냐 묻더군요.이미 다 보고하고 온 일인데요.
휴가 이틀째, 아침에 전화한통이 왔는데 그때 제가 산에 있었던지라딱 그순간에 잠시 전화를 못받았습니다.그리고 바로 다른 직원이 연락와서 상사가 이거때문에 너한테 전화했는데
니가 연락 안받는다고 나한테 연락해보라해서 연락했다. 하더군요.
필요한 부분 해결해주고 일이 해결됐으니 굳이 연락 안했습니다.어차피 전화도 잘 안터졌고 또 휴가였으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출근하니 욕하더라고요.
상사가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한다며 예의가 없다면서...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매출로 사람 들들 볶습니다.
매출도 안해놓고 휴가가냐고, 자기도 휴가가고 싶다고 저한테 엄청 뭐라고 하길래가고싶어서 간거 아니다. 연차 소진하라 하셔서 갔다왔다. 했더니
"내가 지금 너 휴가간걸로 뭐라하는거 같아?" 하는데
저는 아무리봐도 휴가로 뭐라하는거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가요?
연초에 제가 수술을 했는데 수술하기 전에 이틀 쉬었습니다. 아파서요.
아픈 와중인데 아침부터 연락와서 매출 안챙긴다고 난리부리더군요.
그러더니 끊기전에 병원은 왜 안가냐고 또 잔소리하구요.
당시 코로나가 심해서 병원을 가기가 꺼려졌습니다.
상황도 이렇고 저도 그저 단순 몸살일거라 생각해서 쉬면 낫겠지 하고 안갔던건데
나중에 보니 수술해야 할 일이었더라구요.
수술하고도 이틀 딱 쉬었습니다. 총 4일 병가냈고요.
병원에서도 속이 하나도 편하지 않았습니다.
상사는 술 좀 많이 마시면 오후에 출근하거나 안나옵니다.그렇게 출근 늦게한게 족히 10일은 될거고 안나온게 최소 5일은 됩니다.
그러면서 어쩌다 제가 컨디션이 안좋으면 몸관리 잘하는 것도 능력이라고저보고 능력부족이라 합니다.
동종업계 사람들 결혼식, 돌잔치 있을때 자기는 가기 싫고
안가면 또 좀 그렇고 그러니 일면식도 없는 저한테 가라고 해요.
부조는 회사돈으로 내고요.
업체들이 입금 안하고 그러면 난리를 부립니다. 너희랑 거래 안한다고 막말하면서요!!!
그래놓고 다음달이 되면 저한테 연락해서 발주 받으라고 하고요.
저희 직원들한테 권한을 하나도 안줘요.사소한 일 부터 하나하나 다 물어봐야 합니다.근데 자기 바쁠땐 이런 것도 내가 알려줘야 하냐며 뭐라해요.
그렇다고 체계가 딱 잡힌건 아니고요. 자기는 가능한데 우리는 했다가 월급 깎는다는 소리 나옵니다.
저도 업체랑 면담할때 제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항상 물어보고 해야하니
그때그때 상사가 하라는 대로만 단가를 맞춰줄 수 있고 그러다보니 항상 일이 늦어집니다. 처음엔 의욕을 가지고 일 했었는데
점점 할 수 있는 일이 적어니지 의욕도 안생기네요.초반에 멋도 모르고 그 달에 다른 업체들이 더 낮은 단가로 물건을 가져가서
형평성을 위해 제가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제품 한상자를 한 업체에게 더 줬다가
쌍욕을 먹었습니다. 10만원 가량인데 니 돈이냐며. 니 월급에서 까도 되겠냐고.
그 후로도 자꾸 "니 월급에서 깔꺼야?" 이러길래
저도 빡돌아서 "까세요!! 지금 월급으로 협박하시는 겁니까?! 까세요!" 하고 싸우니까또 한동안 말조심합니다.
처음에 밥 먹으러 갔는데 음식 시키라길래 전 아무거나 잘먹습니다. 했더니
"너는 주관이 없냐?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게 아무거나다" 라는 겁니다.뭐지? 이런 공격적인 발언은?? 싶어 좀 황당했지만
그럼 이 돼지고기요리 시키겠다 했더니 "돼지는 맛 없는데...?" 이럽니다.그래서 그럼 뭐가 좋을까요? 하면 "이 닭고기가 괜찮겠네" 해요.
결국 닭고기 ... 지 먹고싶은거 시킵니다.매번 이러니 어디 뭐 먹으러 가도 안시키게 되는데 안시키면 또 안시킨다고 지랄해요.상사가 못먹는게 많습니다. 어린애 입맛이라 안좋아하는게 많아요.
물건 하나 사라해서 결재서류 올리면 결재 안해주고 자기가 제일 싼 곳 맞는지 확인해요.
한국 돈으로 오천원, 끽해야 만원 차이입니다.
그걸로 사람이 며칠씩 그 가격만 보고 있게 만들고요.
최근에 이익이 많이 나서 연말 세금내야 할 돈이 많아지니복지에 쓰겠다면서 30만원상당의 모 제품을 하나씩 사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이거 받으면 2년간 퇴사금지랍니다. (꼴랑 30만원에?)이것도 인터넷 최저가 뒤져서 사람 피를 말린 다음에야 사라고 결재 내려주고요. 근데 자기는 동일한 제품 가장 좋은모델로 70만원 지불하고 이미 매장에서 사왔음.
각자 사고싶은 색 사라고 하더니 인터넷 보니 색깔별로 5천원 정도 차이가 나니
제일 저렴한 가격의 색이 제일 이쁜거 같다며...은근슬쩍 이야기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그 제품으로 구입했고요.
전 받기는 받고 사용은 안할 생각입니다.그다지 필요도 없는데 쓰고나서 퇴사할때 돈으로 돌려주느니 그대로 주는게 좋으니까요.
좀 다루기 쉬운 업체, 규모 큰 업체는 다 자기가 관리합니다.발주 받으면 자기가 잘한거...저는 정말 뺀질거리고 말 안듣는 업체들만 관리하라고 하고 계속 쪼아댑니다.
자기는 이렇게 하는데 저보고 왜 못하냐며...."나 봐, 나는 다 쪼아서 받아내잖아!" 합니다.
똥빠지게 하고 있는데 열심히 안한다고 뭐라하고요.
노는 줄 알아요. 이 업무를 해봤던 사람이 저렇게 말하니 참 할말도 없고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자꾸 변명을 하게 됩니다.
요즘 회사에서 인정을 못받으니 바보 멍청이가 된 듯한 기분을 자주 느끼고 있고요.오늘은 또 무슨일로 까일까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현지 직원들 앞에서 하도 까여서 (물론 한국말이지만)현지 직원들도 절 우습게 생각할 거 같은데 자꾸 저한테 애들 관리하라네요?
현지 직원들은 상사가 모든 권한을 다 쥐고 있고 사소한 실수에도 난리부린다는건 압니다.근데 그래도 현지어로는 그렇게 심하게 뭐라하지 않아요.
한국어는 100배 정도 심하고요.
이걸 알아듣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 모든 스트레스는 저한테 다 오고요...반대로 받은 스트레스를 나눌 사람이 없으니 정말 죽겠습니다....
예전 업계에 있을때 A밑으로 받아본 적이 없었고
당시 대표 이사였던 사장님이랑 두어번 단독 식사도 했었습니다.
그 회사에서 퇴사할때 당시 팀장님이 오랜만에 정말 신나게 같이 일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부하직원이었다고 건강관리 잘 하라고 사비로 보약 해줬습니다.
자꾸 못한다고 욕만 먹으니 삶이 망가지고 있어요.
일하는게 즐거웠던 사람이었는데 회사가는게 싫어서 아침에 눈물도 나요. 이 나이에...매일 한국 가는 비행기표만 검색하고 있습니다.
예전 업계로 돌아갈까 싶다가도 아니 그냥 이제 퇴사하고 알바나 하면서 살까 싶기도 하고요. 예전 나는 어디가고 이런 찌질이 같은 나만 남았는지...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됐나 싶고... 3개월차에 퇴사했어야 했는데 후회됩니다. 코로나때문에 한국을 못가서 밍기적하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요즘 암세포 생성되는 소리가 들릴 정도고 말 수도 적어졌습니다.
아침에 회사가는게 죽기보다 싫습니다.
아니 솔직히 이제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건지 상사가 이상한건지...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고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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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절대 만만하게 있지 않습니다. 3개월차에 이미 한번 들이받고 싸웠구요.열받으면 열 받은 티 팍팍 냅니다. 1년 안되는 기간동안 4번이나 크게 싸웠네요. 물론 저도 때려 칠 각오로요... 퇴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그 때 마다 술 한잔 하면서 약간 풀긴 했는데 그 후로도 열받으면 막말이 나와요.본인 스스로 자기는 따뜻한 사람은 아니라 말을 따뜻하게는 못한다 대놓고 이야기 하고요. 회사는 배우는 곳이 아니고 너한테 돈 주는 곳이니까 배울 생각 말고 밥값 하라고 종종 말합니다. 전 그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한번도 저런 식의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이게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건데 제가 나약해서 못받아 들이는건지 뭔지전혀 감이 안와서 글을 올렸어요. 상사는 저를 견제하겠다고 말을 막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성향이 저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