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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ㅈㅇ의원 갔다가 아버지가 봉변당하고 왔어요

호두누나 |2020.11.22 13:27
조회 68 |추천 0
제목처럼 아버지가 병원다녀오시면서 겪은 황당하고 화나고 억울한 이야기로 아버지가 직접 작성하셨어요. 내용이 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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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통증 때문에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고자 사천ㅈㅇ의원을 재차 방문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의사 면담 없이 직원의 안내를 받고 곧바로 2층 물리치료실로 올라갔는데, 그만 사달이 났습니다.
물리치료실 유리문을 미처 감지 못하고 유리문에 심하게 부딪힌 것입니다.
그 결과 눈썹 부위가 찢어지면서 출혈이 생겼고 부딪칠 때 충격으로 뒷목과 무릎의 통증을 느꼈습니다. 직원의 안내로 다시 의사 면담을 하고 찢어진 부위의 봉합시술을 받았습니다.
다시 2층으로 올라가 물리치료를 받은 후 진료를 받고자 했는데, 진료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없어 간호사에게 얘기하니 곧바로 진료실에 들어가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원장 앞에 말없이 앉으니 대뜸 하는 말 "말해보세요" 한마디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너무도 황당해서 "말해보라니요"라고 되물었습니다.
난 체외 충격파 치료를 받고 진료받으러 들어갔는데, 의사는 아마도 내가 따지려 하고 배상이나 요구하려 하는 줄로 생각한 모양인지 쳐다보지도 않고 굳은 얼굴로 퉁명스럽게 한 말입니다.
사실 진료실에 들어갈 때 내 마음은 좀 언짢은 상태였습니다. 물론 나의 부주의함도 있었지만, 사고가 났으면 원장으로서의 태도는 미안한 마음이요 이해를 구하는 마음이어야 할 텐데 그런 마음은 전혀 느낄 수 없이, 목도 아프다 한 말엔 무반응이었고, 상처를 봉합할 때 겨우 "흉터 없도록 잘 꿰매겠습니다. 도의적으로 책임도 있고, 치료비는 받지 않겠습니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말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언짢음이 그에게 어떻게 비쳤는지는 모르지만, 진료를 받으러 들어갔고, 미안하단 한마디 듣고 싶은 사람에게 대뜸 아주 퉁명스러운 "말해보세요" 한마디는 참으로 불쾌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마디 오가는 말속에 일생 모욕적인 언사를 젊은 원장은 상처받은 사람에게 쏟아부었습니다.
아무것도 요구한 것이 없는데, 수년 동안 수많은 환자를 만났지만 그렇게 문에 부딪힌 사람은 없었다며 나를 책망하듯 하고, 무슨 건수를 잡아서 한 몫 챙기려는 사람을 대하는 듯,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 자기보다 한참 연상인 사람에게 ‘당신’이란 말과 심지어 면전에‘진상’이라고까지 말하고 ‘진료방해’라는 말, 직원은 ‘신고하겠다’고 협박까지. 그리고 ‘법에 고소하든 마음대로 하라’며 직원에게 내보내라 했습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사람의 인격을 이렇게 모독하고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요? 더욱이 그는 상처의 덧남을 막고 빠른 회복을 위한 어떤 처방도 주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이래도 되는 것일까요?
너무 화가 나서 멱살이라도 잡고 뺨이라도 때려주고 싶고 욕이라도 퍼붓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젊은 사람이 싸가지 없다’고 소리치고 정중한 사과를 요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젊어서 의사가 되고 병원을 경영하는 원장이 되니 모든 세상이 자기 것으로 생각되는지, 그 앞에서 마치 죄인처럼 고분고분한 환자를 대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의 말과 태도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였습니다.
아픔을 치료받으러 갔다가 얼굴은 바늘로 꿰매고, 자존심은 젊은 원장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마치 백주대낮에 봉변을 당한 느낌이요, 흔한 말로 ‘재수 없어 ㄸ 밟은’ 기분입니다.
육십 평생 들어보지 못했던 말들 속에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모멸과 수치를 당하고 왔습니다. 아마도 육체의 병을 고치는 의술은 배웠지만 환자의 마음을 살피는 인술은 전혀 배우지 못한 무례한 의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나중에는 마지못해 ‘경솔했고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긴 했지만,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불쾌하고 억울하고 분하기 짝이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아마도 육체의 상처는 며칠 지나면 낫겠지만 마음의 상처는 무척이나 오래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 사천ㅈㅇ의원 방문하실 땐 자칫 저와 같은 모욕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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