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해서 써봄...
나 28살 여친 32살
난 연애경험이 별로 없음.
부모님이 두분 다 명문대 나오시고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세무사하셔서
내 학벌이나 직업에 대한 욕심도 되게 강하셨음.
부모님 바람대로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 들어갔지만
또 행정고시 목표로 다시 열심히 달리라고 하셨고
고등학교때 한번, 대학교때 한번 여자친구를 사겼지만
고등학교때 여친은 학교 성적이 마음에 안든다며 부모님이 헤어지라고 하셨고
대학교때 사귄 여자친구는 지방 국립대였는데 학벌이 마음에 안든다며 헤어지라고 하셨음.
결국 행시는 떨어지고 7급에 붙었지만 정신차려보니 내 나이 28에 연애경험이 두번밖에 없더라.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는 공부는 좀 안했던 모양이지만 대신 20대 내도록 연애는 열심히 했던 모양임...
연애 경험이 10번 가까이 되고 자기는 이미 남자도 만날만큼 만났고 이제 안정을 찾고 싶다며 결혼을 원하는데
난 솔직히 아직 결혼하기 싫음...
부모님이 여친 학벌이나 직업을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것도 있지만
말 그대로 내가 아직 결혼하기 싫어...
아직 연애도 더 해보고 싶고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싶고 결혼하기 전에 공부하느라 못했던 취미들도 많이 즐기고 싶은데
여친은 즐길 거 다 즐기고 이제 결혼만 하면 되는데
난 군대에 유학에 행시에 7급 시험에 20대 내도록 달리기만 했는데
난 더 즐기고 싶음...
여친 놓아주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