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거 처음 써봐서 맞는 게시판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여기가 사람들 많이 보는 것 같아서 올려봐요
제목 그대로예요 신고는 해봤자 가정불화 정도로 넘어갈 것 같고 언젠가 고소한다면 가능할까 싶어서요 증거불충분이 될까봐 힘빠지기도 하네요
정말 어릴 때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한테 맞고 지냈어요 그땐 뭘 잘못했는지도 잘 모르면서 엉엉 울면서 손 싹싹 하면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었었네요 옆에서 말려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이혼해서 엄마 없고 아들 귀하게 여기는 할머니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버지한테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라 딸년이 되받아치면 그건 잘못된 거다 해요
매일 맞는 건 아니었어요 우리 아빠가 기분 나빠지면 때려서 그렇지 날 사랑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버텼어요 그런데 갈수록 정말 사랑하면 화가 나도 그렇게 때리고 욕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단순히 머리채 손바닥 종아리회초리 이런 거 아니예요 힘으로 저항 못할 때는 방바닥에 던져졌어요 구석으로 몰려서 밟히고 뺨을 연달아 맞고 배를 때리고
부모는 자식한테 그래도 된대요 자기가 때리게끔 유도를 한 자식 잘못이래요
성추행 희롱건도 폭력이랑 시기가 비슷비슷했어요 이건... 차마 못 적겠어요 어떤 아빠가 딸한테 그러는지 어떻게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얼마전에 울화통이 터져서 실컷 쏟아낸 적이 있는데 그땐 잘못했다고 했어요 녹음을 못한 게 한이네요 어제 또 난리났을 때는 내가 무슨 추행을 하고 희롱을 했냐고 잡아떼요
제가 일상을 보낼 때도 잊을 만하면 생각나고 떠오르고 그때 아빠 표정 만지던 감각 전부 다 생각나는데도 자긴 그럴 생각으로 한 게 아니니까 그렇게 받아들인 네 잘못이니까 추행하고 희롱한 게 아니래요 아가리를 째버리고 싶어요
아빠한테는 위로 누나가 많고 아래로 남동생 하나가 있어요 할머니가 아들 낳을 때까지 애를 계속 낳았거든요 그냥... 가족들이 비슷한 마인드예요 어떻게 하든 부모한테 자식이 대드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마인드
저항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완전 제 편은 저랑 같은 상황에 놓인 언니 뿐이고 아빠 편은 참 많아서 힘이 빠져요 신고한다고 했을 때도 아빠가 자기 핸드폰 저한테 던지면서 신고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경찰이 그냥 넘어갈 거 아니까 이러냐고 하니까 그렇대요
말이 길어졌네요 고소 이야기를 하자면... 폭력 건으로는 녹음한 게 몇가지 있어요 삭제도 좀 했네요 실수로라도 듣고 싶지 않고 그래도 아빠를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지웠었어요
성추행 성희롱건은 증거가 없어요 너무 억울해요 그냥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 하면 끝이잖아요 5년 전에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혹시 거기 기록이 아직 남아있을까요? 5년 전 검사결과 종이에 성적인 학대 이런 게 있었는데 찾아보니까 안 보여요 재발급 가능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꼭 고소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돈을 벌고 언니와 독립을 하고 가족간의 연 끊고 산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죠 하지만 자기가 한 짓은 쏙 빼서 가족들한테 소문내는 모습 보니까 기가 차더라고요 경찰이 신고 받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가 잘못했는지 안 했는지 나온다고 하는데 고소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제가 이겨도 배은망덕한 새끼로 남겠지만 그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