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글이라 읽기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작성한 글입니다.. 진지하게 읽어주시고 너무 가벼운 댓글은 삼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20대 초 중반 여자분들께 묻고 싶어요. 30대후반의 남자가 sns에서 본인에게 친구신청을 하거나 메세지를 보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 30대 후반이긴하나 전혀 아저씨같지않고 옷도 젊게 입습니다. 평소 어린친구들이 호감 표시도 많이 하며,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과 사귀기도 했구요.
2.
30대 후반의 남자친구가 20대 초, 중반 여자아이들을 페이스북 및 인스타에서 검색해보고 먼저 친구신청하는 등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슷한 연령대의 남자분들도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같은 남자의 입장에서 어떤 심리인가요? 본인보다 한참 어린 여자에게 관심이 가나요?)
+ 우연히 페이스북 검색기록을 보게되어서 검색해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친구관계도 맺었다가 끊었다가 또 신청했다가 하더라구요..이 부분도 저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이러는걸까요?
3.
평소 이성 관련하여 제가 물으면 두루뭉실하게 제 질문을 넘기며 제가 느꼈을 때 과민반응을 합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여자 관련해서는 다 싫어하고 부정적으로 반응하니 본인이 그렇게 된거라고 합니다. 정말 저 때문일까요..?
+ 제가 초반에 만날 때 남자친구 sns를 쭉 한번 훑어보면서 '뭔가 있는것 같은데?'싶은 사람이 보이면 이 사람과는 어떤 관계였는지 물어보고, 보다보니 전 여자친구 흔적도 그대로 있어서 전에 만났던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게되고, 왜 이런 것들을 아직도 안지우고 남겨 두는건지, 헤어졌으면 그 사람과 관련된 인간관계는 다 정리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인데 남자친구는 하나도 정리되어있지않아 왜 정리를 안했는지 등등 그냥 제가 의문이 드는 것들, 불만스러운 것들 다 표출하고 다 물어봤거든요. 물론 답변은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것 까지 일일히 왜 다 찾아보며 본인에게 물어보냐고 반응하더라구요.
저는 자연스럽게 이 사람이 왜 이렇게 이성문제에 있어서 두루뭉실하게 답하고 제대로 말도 안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만난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풀리지 않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4.
남자친구가 평소 연락하지 않고 지내던 이성들에게 온라인 상에서 친구신청을 하는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급합니다.
+ 저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을 해서 이성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그런 의도 없이 아무 생각없이 친구신청 했답니다.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하는걸까요?
5.
오프라인 상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남자친구 친구들, 직장동료 등 자주 만납니다. 남자친구가 오히려 먼저 같이 가자고하구요. 아, 물론 친구들은 다 동성친구들만 봤어요. 남자친구가 본인은 여사친 없다고 했습니다. 직장동료들도 이성이 있는 자리는 아니구요. 이성이랑 술자리가 거의 없는(?) 직업군에 종사합니다. 근데 중요한건, 오프라인에서는 남자친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저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댓글을 남기면 삭제하지는 않습니다. 그럴 수 있는 부분인가요?
6.
저는 남자친구가 일터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이성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저와 같이 있지않은 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새로운 장소(직장이 바뀐다던지, 새로운 헬스장을 간다던지 등등)에 가면 어떤 사람들이 있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든 것이 궁금합니다.. 제 궁금함이 너무 과한건가요..?
+ 물론 100% 궁금증만 있다고는 못하죠. 걱정과 불안이 내제되어있는 궁금증이겠죠..
하지만 제 생각은 내가 헛짓거리를 하지 않고 당당하다면 물어보면 다 말해줄 것 같거든요? 제가 그래요 숨기고 싶은게 있으면 말을 아끼게 되고 그런게 없으면 저는 애인이 굳이 캐묻지 않아도 TMI라고 할 정도로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직장동료들은 누가 있는지 술술 다 말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남자친구는 제 느낌에 뭔가 말을 아끼는 것 같고 숨기는 듯 합니다..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요..이건 사람 성향차이일까요..?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과하게 걱정하고 생각하는걸까요..?
7.
가게에서 홀서빙 아르바이트하거나 주방에서 설거지 일 하면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친해지는게 맞죠? 어떻게 지내나요?
+ 제가 봤을 때는 남자친구가 알고 지내는 대부분의 어린 친구들이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의 친구들 또는 같은 가게에 홀서빙 아르바이트했던 친구들 같은데, 제가 홀서빙하는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냐 물어보면 항상 아니라고만 합니다..
** 위에 작성한 것 이외에도 정말 많은 것들이 의문투성이인데 일단 이렇게만 작성해봅니다.. 꼭 좀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후반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30대후반입니다.
** 위에 글을 읽어보시면 분명 제가 과한 부분들도 있을것이고, 저와 동일하게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헤어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못헤어지겠어요..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요..
제가 파고들지 않으면, 제가 무심한 사람이라면 남자친구가 보여주는 모습만 본다면 정말 저를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고, 바람피우는 행동 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헤어지지 못하는 모든 연인들이 이런 합리화적인 생각과 미련때문에 헤어짐을 결심하지 못하는 거겠죠..
저는 자꾸만 자초해서 불안할 요소들을 찾아내고 불안해하는 제 이런 모습이 너무 싫고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정말 제가 너무 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다면 고쳐보고, 정말 제 남자친구의 행동이 이상한거면 이 관계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남자친구와 이야기해보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