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학년 여학생
제목 그대로 제 피부는 완전 괴물피부예요
남들 다 먹는 과자 라면 하나 저는 맘대로 절대 못 먹고 사람들 앞에서 마스크 내린 적 절대 없고 스스로 얼굴만 봐도 혐오해야해요 평생.
3년 전부터 이마에 조금씩 여드름이 올라오더니 더 많아졌고 올해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니기 시작한 뒤부터는 턱 목 볼 전체적으로 다 번져서 거울만 봐도 다 깨버리고 싶을 정도로 많이 우울하고 내 자신한테 너무 짜증이 나요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죽어버릴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다 이렇게 된거고
깨끗했던 볼이 마스크로 인해서 이제는 착색 흉터 투성이 또 올라오는 트러블로 뒤덮혀있고 학교가서 유일하게 급식 먹는 시간에 마스크를 내리는데 그때마다 날 괴물처럼 볼까봐 친구들도 속으로 혐오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밥도 일부러 안 먹어요
식단조절도 계속 하고 있고 야채 과일만 계속 먹는데
주변에 피부 좋은데도 기름진거 맵고 짜고 단거 마음껏 먹어도 아무 트러블 안나는 애들이 저랑 너무 비교되서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하는거지 하는 생각에 너무 괴롭고 학교도 다니기 싫어졌어요 나 빼고 다 예뻐보여요
엄마 말로는 호르몬 때문이라고 하는데 호르몬 왕성 분비가 3년동안 계속되나요.
확실히 유전때문이에요
동생도 피부 엄청 좋은데 아빠만 학창시절때 피부가 안좋았었고 지금도 얼굴에 흉터나 모공이 많아요 저도 아빠처럼 될까봐 너무 두렵고 이러면 안되는 거 알지만 아빠도 많이 원망했어요 동생은 체질적으로도 엄마를 많이 닮아서 피부가 좋은 것 같거든요
엄마아빠도 이것저것 스킨케어 제품 사주고 약까지 먹이면서 제 피부에 다같이 노력했지만 제 피부에는 맞는 해결책이 없나봐요 그냥 똑같아요 절대 변하지 않아요
피부과도 몇 달 다녀봤는데 가격만 비싸고 효과도 그때뿐이에요 여드름 날때마다 피부과 가서 치료 가능할정도로 여유 있는 집안은 아니거든요
주변 애들은 다 피부 좋고 예쁜데 왜 나만 이런지 모르겠고 좀 있으면 고등학교 입학인데 어떻게 살아야하나 싶고 너무 우울하고 좌절감에 한 번 빠지만 계속 눈물만 나요
그냥 좀전에도 학원 갔다가 집에 와서 거울 봤는데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사는거지 하는 생각에 또 눈물 나길래 그냥 적어봤어요
살아가는 데 얼굴이 다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서도 자꾸 이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저에게 마인드 극복하는 방법 좀 없을까요?
저 중2병 맞아요 그래서 요즘 감정 기복도 엄청 심하고 툭하면 울고 좌절해요 그러니 관련 없는 평가질 자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