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인 12월 30일에 모든 것을 준비해놓음. 미리 생각해둔 입고 나갈 옷에 어울리는 젤 네일도 하고 눈썹 정리, 트리트먼트, 얼굴 팩 등등 다음날 입고 나갈 옷도 챙겨놓음. 저녁에 설레는 기분으로 친구와 카톡으로 '내일 뭐 할까?' 하며 한참 즐겁게 대화하다가 잠듦.
12월 31일 아침 6시 기상. 오늘은 10대의 마지막 날. 알람이 울리면 얼른 끄고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시작함. 이부자리를 가지런히 정리해두고 화장실에 가서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나옴. 머리 다 말리고 나서 간단하게 아침 먹고 양치함.
먼저 얼굴에 토너, 크림 등등 기초를 함. 그 뒤 파운데이션→쉐딩→아이브로우→섀도→아이라인→뷰러→마스카라→치크→립 순으로 화장을 해줌. 화장이 끝나면 어제 골라놨던 예쁜 옷을 갈아입고 고데기를 함.
머리 세팅을 끝내고 나서 스타킹을 신고 귀걸이, 반지를 착용. 그 후 내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향수를 뿌리기. 들고나갈 가방에는 휴대폰, 이어폰, 지갑, 화장품을 넣음. 준비를 다하고 시간을 보니 8시쯤 됨.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감.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림. 친구가 올 때까지 하고 싶은 걸 생각해두기. 친구가 도착하면 인사하고 밥을 먹으러감.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평소처럼 분식이 아닌 고급 식당에서 밥을 먹음. (그래봤자 1인당 2만 원도 안 넘김ㅋㅋㅋㅋ) 밥 먹고 나선 근처에 구경할 거 구경하다가 같이 거울 샷도 남기고 서로 열심히 찍어줌. 인생샷을 건지면 인스타에 올리고 놀기.
(만화카페, 영화관, 방 탈출 카페 등등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안전을 위해 안 갈 것 같음.ㅠㅠ 이 글은 시국이 괜찮아졌을 때 실행하기.)
오후 6시. 미리 숙소를 잡아두거나 부모님 허락을 맡아놓고 서로의 집 중 하나를 선택해 외박을 하기로 결정. 숙소를 잡았으면 숙소에 들어가서 이야기하고 놀다가 저녁 7시쯤 나와서 밥을 먹음.
밥 먹고 나서 영화관을 가서 아무거나 영화도 보고 주변 옷 가게나 화장품 가게 들어가서 구경하기. 곧 다가오는 20살을 맞이해 친구한테 줄 선물 있으면 카페 가서 놀다가 선물을 건넴.
오후 9시쯤에 숙소에 다시 들어가서 놀다가 오후 11시가 되면 밖으로 나옴. 번화가로 이동해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가게를 보고 대기하기로 함. 10대가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에 시원섭섭한 마음이 듦. 그러나 막상 11시 50분 정도 되니까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느껴짐.
친구랑 호들갑을 떨다가 11시 59분을 캡처해두고 12시가 되면 소리도 질러보고 (주변이 시끄러운 분위기일 때만) 서로 기뻐하며 축하한다고 함. 당당하게 민증을 보여주며 친구와 첫 술을 마심.
20살 맞이도 좋지만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기!